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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문화 예술사

한국대중문화 예술사

  • 김정섭
  • |
  • 한울아카데미
  • |
  • 2017-03-08 출간
  • |
  • 296페이지
  • |
  • 161 X 233 X 22 mm /553g
  • |
  • ISBN 978894605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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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치·사회사를 아우른 첫 대중문화예술통사
모던 걸부터 ‘태양의 후예’까지
케이컬처의 뿌리를 찾아가는 대중문화예술 종단 기행

대중문화예술을 축으로 삼아 한국 근현대사를 들려준다. 시대의 공기를 날카롭게 포착해 미적으로 승화하는 대중문화예술의 역사는 자연히 정치사와 사회사를 아우른다. 이 책은 그러한 역사를 통째로 읽도록 구성되었다. 문화부 기자를 거쳐 예술대 교수로 재직 중인 지은이가 문화계를 가까이 관찰하며 연구해온 경험을 살려 가요, 연극, 영화, 방송, 패션, 스타일, 풍속 등 한국 대중예술의 안팎을 버무렸다. 그간의 근현대사에 익숙한 독자는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를 얻고, 그렇지 않은 독자는 한국 근현대사를 통합적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균형을 회복하고 ‘케이컬처’ 시대 문화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볼 수 있다.

조선 말 대중문화의 태동기부터 오늘날 한류의 전성기까지
부침의 시대와 함께하며 경계를 넘어 발전해온
한국 대중문화예술의 입체적 기록

그들은 무엇을 듣고 읽고 보았을까
풍성하게 그려낸 옛 일상의 풍경

1938년, 1954년, 1994년 하면 각각 무엇이 생각나는가? 정치적 상황만 떠올린다면 당신이 아는 역사는 반쪽짜리다. 시대마다 널리 흥얼거린 노랫말이 있었고 입소문을 탄 소설이 나왔으며 유행하던 패션이 있었다. 『한국대중문화예술사』는 이렇듯 대중문화예술의 여러 장르를 중심에 놓고 한국의 근현대사를 써 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일제의 통치가 막바지로 치닫던 1938년 발표된 「오빠는 풍각쟁이야」의 노랫말에서 ‘오빠’가 당시 신랑감으로 인기가 높았던 명동 샐러리맨이자 중산층 이상의 남성이라고 유추한다. 한국전쟁 이후 1954년부터 연재되어 돌풍을 일으킨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에서는 카사노바 박인수 사건 등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자유와 욕망을 점차 중시하게 된 시대 분위기를 읽어낸다. 1994년 배우 이정재와 신은경 주연의 영화 <젊은 남자>에서는 당시 사회적 주목을 받았던 ‘오렌지족’과 ‘야타족’의 세태를 들여다본다. 근대화 시기부터 최근까지를 아울러 방대한 정보로 가득한 이 책은 ‘옛날’에도 우리처럼 아름다움과 재미를 추구하며 울고 웃던 사람들이 살아갔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일깨운다.

문화는 모든 것과 연결된다
입체감을 더한 우리의 근현대사

『한국대중문화예술사』가 문화사만 강조하는 책은 아니다. 정치적·사회적 배경을 포함한 시대의 전체적 흐름 속에서 대중문화의 역사를 파악하도록 이끈다. 그래서 각 장에 덧붙인 시대별 ‘정치·사회 미리보기’와 ‘대중문화예술 연표’에도 공을 들였다. 이를 통해 나운규가 제작해 1926년 개봉된 영화 <아리랑>은 해방을 염원하는 정서가 강렬하게 표현된 작품이라는 점, 조용필의 ‘오빠부대’는 1981년 컬러 TV 방송이 시작되면서 가수와 팬의 거리가 좁아진 시기에 형성되었다는 점, 시나리오 검열 폐지가 1987년 민주항쟁의 여파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 2000년대에 대중문화가 전반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경에는 주 5일 근무제 실시가 있었다는 점 등 정치적·사회적 사실과 문화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최근 국정 농단이 불거지며 수면 위로 떠오른 ‘문화계 블랙리스트’ 또한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전개된 표현의 자유와 그에 대한 통제·억압 간 오랜 줄다리기의 연장선이라는 점, 그러한 줄다리기가 이제는 상업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문화사가 포함된 한국 근현대사는 입체적인 역사 읽기를 자극한다.

케이컬처는 어디에서 왔을까
교류·이식·재창조하는 유연성의 힘

역사에 결과론을 적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나면 자연스럽게 오늘날 한국 대중문화의 화두를 떠올리게 된다. 즉, 한류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드라마·가요·예능·산업으로 뻗어나가 케이컬처가 되었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증이 생긴다. 문화 바깥의 분야들과 문화 안의 장르들을 종횡무진 넘나든 저자의 결론은 아마 ‘유연함’이 아닐까. 대중문화가 서로를 자극하며 융합하고 발전한 사례들이 그 힌트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가장 익숙한 최근 사례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저자는 싸이의 성공 이유를 음악의 힘에서만 찾지 않는다. 미디어의 발달로 비롯된 교류 방식의 변화 속에서 그의 랩과 댄스에 나타난 ‘B급 정서’가 절묘하게 이식과 재창조를 거쳤기 때문으로 본다. 사실 한국의 대중문화예술은 근대화 이후 서구 문화의 유입에서 자유롭지 않았으며, 내부적으로도 정치적 억압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모방 속에서도 끊임없이 재창조를 시도해왔고, 시대적 상황에 예민한 안테나를 세우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일상에 녹아들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유연성은 케이컬처 이전에 문화의 본능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한류를 넘어 케이컬처가 된 것은 이러한 본능에 충실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세계인들과 소통하는 문화로 남는 방법 역시 문화의 본능적 유연성이 안정적으로 발휘되도록 제도와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추가
1980년대 경기 호조와 서울 강남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중산층이 확대된 데다 해외여행 자유화(1989년 1월 1일에 완전 자유화 시행)로 여행이나 유학을 갔다 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반적인 의식이 개방적·감성적·개성적으로 변한 것이다. 신세대들은 학창 시절 군사독재 문화를 경험하지 않았으므로 자연스레 생각·행동에서는 억압보다 발산을, 스타일에서는 일반적인 것보다는 튀는 것을 중시했다. 방송 영상, 인터넷, PC 통신, 인터넷 기술, 무선 전송의 발달과 자동차 보급 확대는 이들을 하나로 묶는 매개 기능을 했다. 감성세대는 ‘신세대’ 또는 ‘X세대’라 불리게 되었다. _ 218쪽(제6장 1990년대)

연극계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연극의 거리인 서울 동숭동 대학로는 상업화에 따른 지가·임대료 상승과 그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 도시 정책의 문제점, 대형 극장과 상업자본의 공세 등으로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2000년 초 50여 개였던 공연장은 160여 개까지 늘어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스타 마케팅을 앞세운 대형 극장이 뮤지컬과 연극에 뛰어들면서 소극장의 입지가 점차 축소되었다. 대기업과 자본가는 대학로 건물을 속속 사들여 새롭게 단장하고, 극장 대신에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음식점, 카페, 술집 등 상업 시설을 유치했다. _ 258쪽(제7장 2000년대 이후)

한류 산업은 그 자체만으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지만, 다른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한류에 의해 우리는 문화 종속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독립성을 강화하며 자부심을 한층 높이게 되었다. 경제적으로도 문화의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위상이 바뀌었다. 외교에서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도 큰 성과다. 그러나 예술 작품이 문화 논리가 아닌 자본 논리에 편입되어 수익성이나 흥행 위주로 평가받는 흐름이 조성된 것은 문화의 품격성과 공익성을 고려하면 비판의 여지가 있다. _ 258쪽(제7장 2000년대 이후)

목차

대중문화예술사 입문
제1장 근대국가 형성기: 강화도 조약부터 을사늑약까지(1876~1905)
제2장 일제강점기: 을사늑약부터 해방까지(1905~1945)
제3장 해방기와 이승만 정부 시대: 해방부터 이승만 하야까지(1945~1960)
제4장 1960~1970년대: 윤보선·장면 정부부터 박정희 서거까지(1960~1979)
제5장 1980년대: 전두환 정부부터 노태우 정부 중기까지(1980~1989)
제6장 1990년대: 민자당 합당부터 김대중 정부 중기까지(1990~1999)
제7장 2000년대 이후: 김대중 정부 후반기부터 박근혜 정부까지(2000~2017)

저자소개

저자 김정섭은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로 문화산업예술대학원과 융합문화예술대학 미디어영상연기학과에서 예술 인재를 육성해왔다.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을 창설해 언론 인재를 길러냈다. 관심 분야인 아티스트 경영과 배우 연구, 문화예술 정책, 미디어·영상·엔터테인먼트 산업, 대중문화예술을 장중한 우리의 역사와 통섭하고자 연구에 착수해 이 책을 출간했다. 저서는 『케이컬처 시대의 배우 경영학』(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명품배우 만들기 스페셜 컨설팅』, 『한국 방송 엔터테인먼트 산업 리포트』, 『협동조합 성공과 실패의 비밀』, 『언론사 패스 심층지식Ⅰ』, 『언론사 패스 심층지식Ⅱ』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 학사, 연세대학교 문학 석사(방송영상학),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학 박사(미디어·엔터테인먼트·아티스트 경영) 학위를 차례로 받았다. ≪경향신문≫ 정치·경제·사회·편집·기획취재·문화·미디어부 기자(15년), 성신여자대학교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 원장(7년) 및 미디어영상연기학과장(5년) 등을 지냈다. 1995년 제1기 LG글로벌챌린저로 선정된 데 이어 2009년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도서소개

『한국대중문화예술사』는 대중문화예술의 여러 장르를 중심에 놓고 한국의 근현대사를 써 내려간 책이다. 문화사만 강조하는 책은 아니다. 정치적·사회적 배경을 포함한 시대의 전체적 흐름 속에서 대중문화의 역사를 파악하도록 이끈다. 그래서 각 장에 덧붙인 시대별 ‘정치·사회 미리보기’와 ‘대중문화예술 연표’에도 공을 들였다. 최근 국정 농단이 불거지며 수면 위로 떠오른 ‘문화계 블랙리스트’ 또한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전개된 표현의 자유와 그에 대한 통제·억압 간 오랜 줄다리기의 연장선이라는 점, 그러한 줄다리기가 이제는 상업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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