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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도시

희망의 도시

  • 서울연구회 (엮음)
  • |
  • 한울아카데미
  • |
  • 2017-02-20 출간
  • |
  • 544페이지
  • |
  • 154 X 225 X 29 mm /766g
  • |
  • ISBN 978894605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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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본의 논리로 점철된 도시에 희망은 있는가?
도시위기를 넘어 사람들의 희망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도시를 모색한다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는 도시위기,
그 속에서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도시를 모색하다

도시위기는 왜 일어나는가?
도시위기와 그에 대한 저항은 세계적인 경향이다.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뉴욕에서는 ‘점령하라’ 운동이 일어났고, 홍콩에서는 번진 우산혁명은 중국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도시 문제와 이에 따른 저항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용산 참사는 전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젠트리피케이션에 맞서는 여러 활동이 회자되며 우리가 위기의 도시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도시위기가 나타나는 이유는 어찌 보면 간단하다. 도시민들, 특히 서민들이 도시에서 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양극화는 심화되고, 일자리는 부족하며,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젠트리피케이션은 원주민을 밀어낸다. 이런 도시위기는 대부분 개발과 연관되어 있다. 자본은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도시를 개발한다. 그런데 그에 따른 이익은 소수의 경제권력과 도시권력에 돌아가고, 정작 그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한 대다수의 시민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개발이 되면서 집세가 오르면 그 집에서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도시화가 심화되고 도시위기가 확대되면서 도시화 자체에 회의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하지만 도시화는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미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엄청난 수의 인구를 수용하면서, 그 인구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곳은 도시뿐이다.

자본의 도시에서 희망의 도시로,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다
『희망의 도시』는 서울연구원에서 엮은 책으로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모색하는 다양한 논의를 다루고 있다. 경제학, 인문학, 지리학, 도시계획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도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론적 담론을 생산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각종 매체에 지리와 관련한 이슈를 기고해온 최병두 대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한국의 도시화 과정을 역사적이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 한국의 도시화는 일본, 대만 등과 마찬가지로 국가 주도로 이루어졌다. 서구의 자유주의적 발전과는 대비되는, 발전주의 국가의 특징을 지닌 한국식 도시화는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진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현재에는 통용되기 어려운 그러한 전략을 계속 사용한다는 것이 중대한 문제다. 건설과 개발에 매달리는 과거의 방식은 앞으로는 예전과 같이 효과를 내기도 어려우며, 지가 상승과 양극화 같은 부작용만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인 김용창은 인클로저라는 관점에서 모든 것이 사유화되는 도시화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인클로저는 자본주의 초창기에, 농지를 사유화하며 농민들을 밀어내는 현상이었다. 그런데 현대 도시에서도 모든 것이 상품화되며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공유재가 사라지면서 자본이 없는 시민들은 사회적인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이다.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인 장세룡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공간점거 운동의 의미를 분석한다.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공간이 갖는 의미가 작아질 것 같지만, 오히려 공간을 중심으로 저항을 일으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물론 저항의 양상은 변했다. 예전에는 대중들이 조직적으로 운동을 전개하는 식이었다면, 요새는 네트워크 커뮤니티에서 운동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저항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국정농단 사태에서 촛불시위가 커지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맨 마지막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데이비드 하비 교수의 특별 대담이 수록되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장으로 부임하면서 서울시의 변화를 이끈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데이비드 하비 교수는 비판 지리학계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으로, 신자유주의에 대해 거의 예언과도 같은 진단을 내려 학계 밖에서도 주목받은 학자다. 이들은 현재 이슈가 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실무자와 이론가라는 각자의 관점에서 허심탄회하게 논한다. 이들의 만남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이들이 나누는 논의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어디로 가야 새로운 도시를 만들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의 도시는 시민들이 고민하고 참여해서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도시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서 살 수 있다거나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지구 상에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도시는 그들이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우리는 어떻게든 이 도시를 이 도시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이 만족하며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장소의 번영보다 사람의 번영”을 추구하는 ‘진보도시’, “시장경제에서 생존 가능하고, 행정의 제도적 관행에 완전히 포섭되지 않으면서, 도시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대안적 도시’ 등의 개념을 제안한다.
이러한 개념들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간 이루어진 도시발전은 대부분 ‘자본’의 관점에서 일어난 발전이었다. 개발과 축적을 통해 자본은 그 영향력을 강화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금과 같은 도시위기가 찾아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의 요구와 필요에 귀 기울이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직접 참여해서 그런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도시, 사람들이 저마다의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의 도시는 그런 환경에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장.한국의 자본축적 과정과 도시화: 위기와 대안

제1부 희망의 도시, 어떻게 이론화할 것인가?
도시적 소외와 정의로운 도시
도시에 대한 권리와 시적 정의
예술인간의 탄생과 반자본주의적 공통도시의 전망

제2부 희망의 도시, 정치적 대안은 무엇인가?
신자유주의 도시인클로저와 실존의 위기, 거주자원의 공유화
투기적 도시화, 젠트리피케이션, 도시권
도시공동체와 공유지

제3부 희망의 도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자본주의 헤게모니와 대안적 도시 이데올로기
젠더차별을 넘어 희망의 도시 상상하기
공간 점거에서 수행성과 (비)재현 공간 행동주의

제4부 희망의 도시, 대안적 정책은 무엇인가?
도시의 진보와 진보도시의 구현
발전도시위기와 포용도시로서 도시정체성의 재정립
사회적 경제와 대안적 도시만들기

제5부 희망의 도시, 지구적 동향과 서울의 상황
자본순환, 자본주의의 복률적 파괴, 노숙의 영속: ‘보복주의적 도시’에서 ‘모두를 위한 도시’로
특별 대담: 서울, 희망의 도시를 향하여|박원순 서울시장과 데이비드 하비 교수의 대담

도서소개

최근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위기가 부각되고 있다. 도시공간의 양극화, 금융화, 주거문제, 젠트리피케이션, 도시적 소외 등은 도시에 거주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도시위기다. 이러한 위기가 발생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본의 속성에 따라 도시가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자본의 힘은 개발을 추동하고 생활환경을 개선시켰지만, 한편으로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소외시켰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발생한 이익은 경제권력과 정치권력에 집중되었고, 도시를 만든 또 하나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시민들은 높아진 집값과 물가 때문에 도시의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

『희망의 도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도시 공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이다. 서울연구원이 엮은 이 책에서는 인문학, 지리학,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재 도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새로운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논의한다. 책의 말미에 수록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세계적인 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의 특별 대담은 실무 행정가와 이론가의 입장을 대비시켜볼 기회를 주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도시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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