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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마스떼

그리고 나마스떼

  • 박미경
  • |
  • 푸른길
  • |
  • 2017-05-25 출간
  • |
  • 112페이지
  • |
  • 130 X 205 X 12 mm /213g
  • |
  • ISBN 97889629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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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신의 어법을 분명히 가진 시인

박미경 시인는 초심의 시인이지만 자신의 어법을 분명히 가진 시인이란 점이 먼저 눈에 뜨인다. 어법이란 글자 뜻 그대로 말법이다.
말하는 스타일이고 그 방법이다. 이 어법이 시인의 특성, 스타일을 결정한다. 좋은 시인, 개성 있는 시인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만의 어법을 지녀야 한다.

내 알았어
알았으니 그대여
꽃처럼 피어나라
피어나 스러진 저 갈빛
몸 놓아 망연한 갈대
무성한 푸른 새싹이거나, 그
깊숙한 곳 조잘거리는
새 떼거나 했으면
어제 잠시 맡았던 숨 가쁜
아카시아 향기거나 했으면.
― 「봄날」 전문

시란 문학형식은 처음부터 조그만 형식이고 그 안에 담는 것도 엄청난 것이 아닌 매우 사소하고 주변에 있는 작은 것, 흔한 것들이다. 이에 사용되는 언어 또한 성큼성큼 큰 걸음이 아니라 아기가 걷는 듯한 아장걸음, 잰걸음이다. 말하자면 스몰스텝인 것이다. 그 안에 인간의 만단정회를 담아내는 것이 시이다. 이러한 안목에서 박미경 시인의 시 작품은 우선 합격점에 이른다.
알았어, 알았다니까. 조곤조곤 뱉어 놓는 시인의 어법은 매우 느슨하면서도 편안하고 고즈넉하다. 그러므로 시의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공헌을 한다. 이러한 능력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 안으로 깊숙이 안내하고 끝내 시를 편안하게 읽어 내게 만든다. 이러한 점은 시 쓰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일차적인 기본 능력이고 또 덕성이라 하겠다.

시인은 히말라야에 다녀왔다고 한다. 몇 년 동안을 망설여야만 결행하게 된다는 히말라야 산행을 시인은 고작 며칠 고민하고 나서 선뜻 결행했노라 그런다. 놀라운 일이다.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 아마도 시적인 목마름과 내면의 안 보이는 영혼의 욕구가 그렇게 시인을 이끌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무거운 짐을 지고
수고한 후,
히말라야 연봉의 가벼움과
정적을 지닌 사람
그의 눈길은 외부를 향하지 않고
침착하고 평화스럽다.
― 「셰르파」 전문

다소곳한 손
공손히 양손을 모아
과자, 약간의 돈을 받는다
가슴에
밝고 따순 불을 지피며
부끄럽게 하는
손.
― 「셰르파의 손」 전문

시집 후반부에는 히말라야 산행 중에 얻은 여러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서 골라낸 작품이 위의 두 작품인데 짧고 간결하지만 히말라야의 특성을 잘 나타낸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나마스떼(Namaste)!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에게 인사합니다. 나는 빛의 존재인 당신을 존중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나마스떼 안에 숨어 있는 시들을 캐내어 우리 앞에 보여 주어야 한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박미경 시인에게 드리는 축복이자 새로운 미션인 것이다.
_나태주 시인의 해설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1부_ 오빠 내게
수몰의 풍경
오빠 내게
갑충
아마릴리스

까만 밍크1
까만 밍크2
그녀
김수영 풍으로 배설하기
검은 눈물

2부_ 목련
봄날
을왕리 소묘
봄밤
꽃만 질 테지
사월
목련
기미
가을 편지
탁자 위에
아침에 경비실 앞
불면
풍경

3부_ 다정히 새소리 듣기
다정히 새소리 듣기
문수네
은빛 갑옷의 노래 부르는 남자
딸기 잼 한 병
조우
조용한 집
할매네 뒤꼍
남광주시장
시간 여행

4부_ 눈이오네
어미산
삶이 시작되던, 그 새벽
산사에서
어떤 날 나는 한쪽 눈으로
초혼의 노래
둔덕엔
불갑산 상사화
바다
마실
나비
초대
회귀
나는 너다
12월
눈이 오네
벚꽃

5부_ 나마스떼
자유
낙엽
야생화
해발 2860m 고라파니의 별
셰르파
셰르파의 손
A.B.C의 까마귀
안나푸르나
히말라야의 쓰레기
야외 온천
랄리 그라스
빙하
나귀
시시누
만년설 연봉

해설_ 우리는 왜 시인인가 _나태주(시인)

저자소개

저자 박미경은 이화여대 영문학과 졸업.
십년, 시에 몰두하다
십년, 시를 떠나
동·서양 종교의 영성 세계에 관심을 가졌다.
2017년 2월 초 히말라야를 다녀와 나마스떼를 비롯한 몇 편의 시를 썼다.

도서소개

박미경 시집 『그리고 나마스떼』. 박미경 시인는 초심의 시인이지만 자신의 어법을 분명히 가진 시인이란 점이 먼저 눈에 뜨인다. 어법이란 글자 뜻 그대로 말법이다. 말하는 스타일이고 그 방법이다. 이 어법이 시인의 특성, 스타일을 결정한다. 좋은 시인, 개성 있는 시인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만의 어법을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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