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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풀

밥풀

  • 이상백
  • |
  • 푸른사상
  • |
  • 2015-12-05 출간
  • |
  • 128페이지
  • |
  • ISBN 97911308058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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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중독 / 내력 / 태풍 / 밥풀 / 이쯤에서 만난다면 / 청국장 / 그쪽 / 3cm / 문득 / 어느 날 / 암각화 / 해후 / 우물 / 제삿날 / 어제의 집을 나서며 / 아버지 신발

제2부
맞수 / 걸어 다니던 소문 / 재건축 해산 일지 / 재개발 / 말줄임표 / 미생 / 갑론을박 / 난중일기·2014 / 대설 특보 / 푸른 기억 / 임상 보고서·1 / 임상 보고서·2 / 임상 보고서·3 / 임상 보고서·4 / 임상 보고서·5 / 임상 보고서·6 / 임상 보고서·7

제3부
정상에서 / 점 / 봄 비늘 / 슬픔 / 비행기에서 / 자연 염색 / 맨발 / 老교수의 강 / 老변호사의 강연 / 老교수의 강연 / 침향 / 허기 / 지금 / 불광천을 걸으며 / 함께 가는 길 / 내일에게 가는 길 / 태산에서 / 귀거래사

제4부
민들레 아리랑 / 수요 아리랑 / 바이칼 편지 / 스크랩 / 당신들의 조국 / 군함도에서 그림자 찾기 / 시간 여행 / 우리 사랑 / 아리랑 아라리요 / 관계·10 / 관계·11 / 관계·12 / 관계·13 / 관계·14 / 관계·15 / 관계·16

■ 작품 해설:자아 성찰과 대상 끌어안기― 송기한

도서소개

이상백 시집 『밥풀』.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응시에서 비롯된 자기 반성이 점점 넓은 영역으로 확대되어 우리 주변의 사물과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두운 구석을 구석구석 밝히는 따뜻한 정서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시집이다.
시인 이상백의 신작 시집 ?밥풀?이 푸른사상사에서 [푸른시인선 2]로 출간되었다.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응시에서 비롯된 자기 반성이 점점 넓은 영역으로 확대되어 우리 주변의 사물과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두운 구석을 구석구석 밝히는 따뜻한 정서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시집이다.

■ 작품 해설
이상백의 『밥풀』은 아름다운 시집이다. 여기서 그의 시집이 아름답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미적 판단을 준거하는 말은 아니다. 그의 아름다움은 따뜻함의 정서에서 비롯된다. 시인이나 예술가에 있어 이 정서로 무장되지 않은 시인은 없을 것이다. 예술이란 자아와 세계의 화해할 수 없는 간극에서 비롯되고 그것을 메우는 것이 시인의 근본 의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용의 정서라든가 따듯함의 정서 없이 상호 괴리된 간극을 온전히 메우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온유한 정서는 이 시집의 표제시인 「밥풀」에서도 확인된다.

아니
물도 아니고 밥도 아닌
그 뿌연 날들에
풀기 없이 오르락내리락
뒤섞여 뭉개져버린 때도 있었지만

나는
한솥밥 사무실 귀퉁이
밥그릇 뚜껑에
오롯이 붙어 있었다

이제야
밥그릇에 밥풀이 고봉으로 가득한데
밥이 뭐냐고 물어 보던 사람들
가고 없다
― 「밥풀」 부분

지나온 과거의 정서를 이토록 정성스럽게 추억하는 것은 따듯함의 사유없이는 불가능한다. 어쩌면 그러한 정서가 그의 서정 정신을 이끌어가는 근본 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백의 서정 정신들은 일상적으로 흔히 수용되는 예술의 기본 원리와 분리하기 어렵게 결합되어 있다. 그렇기에 그의 서정성은 치열하고 또 치밀하게 짜여져 있다. 작은 영역에서부터 보다 큰 영역에 이르기까지 그의 시정신은 하나의 계선으로 올곧게 유지되고 있는데, 여기서 하나의 계선이란 단순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시들은 하나의 정신에서 다른 정신으로 계속 확장되어나가면서 방사형의 구조로 짜여 있다. 그런 면에서 그의 시들은 다양한 세계를 포섭하지만 이를 꿰뚫는 정신은 하나의 지점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찍이 동양 윤리의 핵심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였다. 이런 도리는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서 보다 큰 영역으로 확대되는 수양의 정신, 인격의 정신을 인간 삶의 근본 원리로 본 데 따른 것이다. 이런 미덕이 갖추어질 때, 자신뿐 아니라 가정, 사회, 역사가 바로 선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상백 시인의 작품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이런 흐름과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시 전부를 이런 잣대로 곧바로 재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긴 하지만, 그 기본 정신을 관류하는 것은 이 흐름 위에 기초해 있다. 앞에서 그의 시를 두고 하나의 계선이라 한 것은 그의 시정신이 나아가는 구조가 이런 맥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서정적 자아를 기준으로 확장되어나가는 방사형으로 구조로 그의 시들은 짜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인의 작품은 일차적으로 서정적 자아의 문제에서 비롯되고 또 의미화된다.

― 송기한(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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