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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다

시집가다

  • 김양선
  • |
  • 도반
  • |
  • 2015-11-29 출간
  • |
  • 152페이지
  • |
  • ISBN 978899727021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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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책을 펴며

또 하나의 인연
시집가다
夢蓮
보시
구름
용서
차 한 모금
기도
연등 이야기
돌부처
그 맛 커피 향
사랑
솔아 너는
긴 여행
기다림
연꽃
서울 달

발심
내 옆의 나(그림자)

약속
하나라네
석굴암
보리암
산사
종이배
무지개
고향
相想화
촛불
지금


모래알
겨울새
후회

그리움1
그리움2
풍경
無名
스님이야기
하늘
나의 나(我)
내 네
이상
내 마음의 풍차
벼개
눈물 꽃
아버지
밥 한 그릇
餘白
밀물썰물
세월

오늘

시평

도서소개

김양선 첫 시집 [시집가다]. 저자의 시는 뭉근하게 끓인 야채 죽 같다. 여러 야채를 한데 모아 오래도록 끓인 듯, 감칠맛이 느껴진다. 창작물에는 작가 본인의 삶과 사상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저자는 일상의 모든 것에 말을 건다. 물에게, 풍경에게. 그리고 삼시세끼 상에 올라오는 밥알들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만난 것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듣는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반짝임을 찾아 그것으로 노래를 짓는다.
‘시의 집’으로 가다.
-김양선 첫 시집, [시집가다]

장은 삭힐수록 맛이 깊어지고, 육수는 우릴수록 진한 맛이 난다. 겨울이 있어야 봄의 따스함을 알 수 있고, 뜨겁게 달궈졌다 시리디 시린 냉각수에 담가지기를 반복해야 더욱 단단한 철이 될 수 있다. 시간을 오래 들일수록, 굴곡이 클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것들이 있다.
삶도 그러하다. 무르익고 나서야 넓게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기고, 삶의 굴곡을 몇 번이고 오르내려가며 단단해진다. 시간과 함께 인간은 아름답게 성숙해 간다.
저자 김양선은 일흔을 맞은 지금, 시를 쓰기 시작했다. ‘용감하게 버선발로 까치발하며 시의 집’으로 첫발을 디딘 저자의 걸음은 그래서 더 당당하고 아름답다.

‘시인의 언어는 자신의 영혼이고 세계이며 본래면목이기도 하다.’

하루 세 번씩
너는 나를 위해 태어났니?
내 얼굴 세 번씩
붉게 만드네…
모두들

어디 출생이며
누구 손에서 이곳 부엌으로 온 거니?
너희들은 비, 바람 가뭄 견디며 살았는데
방석 위서 받아먹는 내가 부끄럽다
(중략) -[밥 한 그릇] 中

저자의 시는 뭉근하게 끓인 야채 죽 같다. 여러 야채를 한데 모아 오래도록 끓인 듯, 감칠맛이 느껴진다. 창작물에는 작가 본인의 삶과 사상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저자는 일상의 모든 것에 말을 건다. 물에게, 풍경에게. 그리고 삼시세끼 상에 올라오는 밥알들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만난 것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듣는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반짝임을 찾아 그것으로 노래를 짓는다. 스쳐지나갈 수 있는 작은 목소리들을 귀담아 듣고 말로 잡아두는 것이다. 시인의 시는 솔직하며 친근하다.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여 시를 꾸민 게 아니라 일상적인 단어로 이루어져 있어 담백한 맛이 난다고 할까. 또한 구어체를 적절히 사용하여 때로는 시인이 옆에 앉아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야말로 ‘시가 내게로 온’ 느낌을 준다.

‘시인의 마음은 평범하고, 따뜻하다. 그가 긴 마음의 여행을 시로 떠난 것은 깨달음을 위한 마음의 출가이다.’

님의 미소는
돌아져 누워 있는
어둠 속에서도 피어오릅니다
돋아나는 그 자태
야생화 같아
어찌 그리 고결한지요
눈이 부셔 차마 볼 수 없구려!
도대체 어디에서
나를 쳐다보고 계신지요
눈이 부셔 너무 눈이 부셔

내가 사는 이유는
당신의 그 이름 때문입니다.
-[돌부처] 中

최재목 시인은 시평에서 이렇게 말한다. ‘아니, 나는 부처이고 부처는 나이다. 흐드러지게 밟고 디딘 돌들이 모두 부처였고, 숨쉬고 말하는 내가 바로 부처임을 비로소 알게 된다. 수많은 돌들이 부처로 눈뜨는 그 빛나고 아름다운 세계를 김양선 시인은 찾아내고 말았다. 이제 시인은 금동불상이 아닌 돌부처의 환한 미소와 하나 되는 길에 서고자 한다.’라고. 저자는 자신을 갈고 닦는 방법으로 시를 택하였다. 늦게 불교와 연이 닿아 마음공부에 발을 붙이고 시작한 것이 시에 고스란히 담긴다. 시를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또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며 저자는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다보니 시에는 자연스럽게 깨달음을 향해 걷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드러난다. 시어, 문장 하나하나에 연꽃 봉오리처럼 수줍게 피어나는 불교적인 마음이 깃들어 있다.
‘김양선 시인의 미덕은 삶이 살아있고 그 삶이 언어적 수식을 아낀다. 이처럼 아끼고 아껴둔 시어를 더 고르고 다듬게 되면 시의 수미산 그 정상까지 오르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간절하면 돌도 부처가 된다. 이름 없는 새소리, 물소리가 어마어마한 우주임에 눈뜨면 된다. 허접한, 평범한 일상세계의 언어들을 깨달음의 시로 늘 일깨워’ 주리란 믿음으로 시의 집을 향한 그녀의 아름다운 발걸음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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