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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바람
  • |
  • 밥북
  • |
  • 2015-10-30 출간
  • |
  • 112페이지
  • |
  • 128 X 210 mm /186g
  • |
  • ISBN 9791158580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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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톡톡 튀는 시어로 빚어낸 자유를 향한 날갯짓]
‘지금’을 살고 있는 한 젊은 시인의 잡상(雜想)과도 같은 사유 60여 편을 묶은 시집이다. 60여 편의 시는 젊은 시인의 잡상답게 주제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감각이 돋보인다. 톡톡 튀는 시어로 빚어내는 시는 자유를 갈망하는 시인의 독백이면서 독자에게 보내는 자유의 날갯짓이다.

[마음을 끌어오는 시로 남기를]
시인은 자신이 사유한 결과물을 말보다는 글에 익숙한 자기 성향에 맞게 시로 담아냈다면서 독자에게 끌려가는 시가 아니라 독자의 마음을 끌어오는 시로 남아있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시집에 실린 다음 시 한 편을 들려준다.

곰 세 마리가 한집에 있다네

아빠 곰은 식탁 앞에 앉아 식사를 한다네
엄마 곰은 화장대 앞에 앉아 화장을 한다네
아이 곰은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한다네
아기 곰은 요람 안에 누워 요란히 운다네

아빠 곰은 식사를 하며 뉴스를 본다네
엄마 곰은 화장을 하며 거울을 본다네
아이 곰은 공부를 위해 책을 본다네
아기 곰은 요람 위에서 요란히 운다네

아빠 곰은 뉴스를 보며 미래를 회피한다네
엄마 곰은 거울을 보며 과거를 회한한다네
아이 곰은 칭찬을 겁내며 책만 파고 있다네
아기 곰은 확실히 지금을 울고 있다네

-「곰 세 마리」

목차

작가의 말

1장 가면무도회
붙박이 | 그림Ⅰ | 시미안 詩美眼 | 가면 무도회 | 운명 | 곰 세 마리 | 중증 | 과신 過信 | 과정 | 채식주의자 | 춤추는 사회 시간 | 그때 | ㅋㄲㄹㄴㅈㄱ | 틈 | 생리 | 선녀와 사기꾼 | 장인 匠人 어른 | 꿈과 현실

2장 밤의 항해
나른함 | 나비 | 낙루 落淚 | 눈물 | 데칼코마니 | 말 | 내가 죽인 것들 | 내면 | 놀이터 | 머저리 냉가슴 | 불가능 & 기적 & 체념 | 누군가 | 미련 | 무언가 無言歌 | 우연 | 존재 | 눈사람 | 별 하나 별 둘…· | 밤의 항해 | 월광 | 늪지대 | 한쪽 | 님 | 달빛

3부 기억의 파편
死 후 1 | 삼행시 | 죄와 벌 | 기도 | 작열 灼熱 | 인내 | 기억의 파편 | 이어짐 | 손과 눈·93 | 길·94 | 어긋남·96 | 캐빈은 영웅, 나는 잡것 | 현실과 꿈 | 血蠶 혈잠 | 윤회 | 죽음 | 연약함 | 응어리 | 紅詩 홍시

저자소개

저자 진바람은 자신은 말보다는 비교적 여유롭게 사유하고, 고쳐가면서 쓸 수 있는 글의 속성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젊은 시인이다. 육신의 나이와는 관계없이 정신이 설익은 철딱서니 어른아이로 불릴지라도 마음 가는 대로 자유를 누리고 싶은 열망을 품은 채, 끌려가는 글이 아닌 끌어오는 글로 대중과 접점을 찾으려는 첫 시도로 이 시집을 펴냈다.

도서소개

‘지금’을 살고 있는 한 젊은 시인의 잡상(雜想)과도 같은 사유 60여 편을 묶은 시집이다. 60여 편의 시는 젊은 시인의 잡상답게 주제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감각이 돋보인다. 톡톡 튀는 시어로 빚어내는 시는 자유를 갈망하는 시인의 독백이면서 독자에게 보내는 자유의 날갯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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