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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역사

읽기의 역사

  • 스티븐 로저 피셔
  • |
  • 지영사
  • |
  • 2011-01-04 출간
  • |
  • 49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7555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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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읽기의 역사를 통해 본 종교, 기술, 풍속의 세계사

우리는 보통 5~6세에 글자를 익히기 시작하면서부터 생명이 다할 때까지 읽는다. 우리는 읽으면서도 읽는 행위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읽는다. 읽기는 무엇이고 그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앞으로 읽기는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가? 사람들은 평생 동안 어떤 책을 읽을까? 나의 도서 목록에는 어떤 책들이 몇 권이나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답을 주는 책이 스티븐 로저 피셔의 '읽기의 역사'다. 저자는 청동기시대에서 현대의 이메일과 전자책에 이르기까지 읽기의 놀랄만한 다양성을 보여준다.

지금부터 3400년 전에 유명한 필경사로 일하던 이집트의 아멘호텝은 아직도 검은 석상 안에서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읽고 있다. 기록되기 전 인류의 역사는 집단 무의식 속에 희미하게 잠들어 있거나 당대의 기억 속에서 잠시 떠돌다가 이내 흩어져 버렸다. 그러므로 모든 역사는 쓰여진 역사이다. 따라서 모든 역사는 읽혀진 역사이기도 하다. 그런 뜻에서 '읽기의 역사'는 역사의 질료에 대한 역사라 할 만하다.

11세기 서유럽으로 돌아가 보자. 서유럽의 수도원 필사실이 조용해진 것은 이때부터다. 이 전에는 유럽 필경사들은 자신들이 복사하는 기록을 한 단어씩 읽혀 듣거나 스스로 소리 내어 읽었다. 필사실은 시끄러웠고 소음이 많고 쉽게 지쳤다. 서기 789년 샤를마뉴는 절실했던 교육개혁을 위해 독일, 프랑스 그리고 북부 이탈리아의 주요 사원들에 있는 모든 성서들을 완전히 개정할 것을 명령한다. 서양의 읽기 역사에서 지난 2000년 동안 있었던 가장 중요한 문자개혁인 '카롤링거 서체'의 개발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어 라틴어 문법의 개선과 문자의 단순화에 따라 읽기에 따른 신경생리적 과정이 현저히 줄어들고 묵독이 보편화된다. 낭독에서 묵독으로. 이는 읽기의 새로운 차원을 연다. 읽기를 공적 행위로부터 사적 행위로 바꿔 놓게 된 것이다. 개념을 직접 높은 수준의 정신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상호 대조 비교하며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며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묵독은 읽기의 근원적인 변화을 의미했으며 이를 통해 성취된 것이 개인의 내재화된 일부를 이루게 되었다. 읽기가 도구로서의 사회적 기능을 뛰어넘어 인간의 능력이 되는 장면이다.

'...모든 비기독교적 종교 저술... 모든 마술 서적과 점성술 서적들은 금지한다. 번역된 성서나 문제 서적들은 성직자나 고해 신부와 사전 의논 후에만 읽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그리스와 라틴 고전 저작물을 읽을 수 없다. 모든 인쇄물은 교회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것은 1564년 교황이 교서를 통하여 내린 읽기에 관한 일반규칙이며, ' ...아이 한 명이 문에 서서 종교재판소의 관원이 접근하는 것을 알렸다. 관원이 검열하면 의자를 접어 내려서 이전처럼 성경을 밑에 숨겨 놓았다...' 이 장면은 이러한 검열제도 아래 영국의 신교도였던 벤자민 프랭클린의 조상의 집에서 일어난 일이다. 읽기를 둘러싼 피할 수 없는 투쟁이 시작되고 있는 것을 본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읽기와 관계된 온갖 크고 작은 일들을 보여 주는데 돋보기의 등장이라든가 책 모서리 접기도 빠지지 않는다. 읽기 행위, 독자와 사회적 환경, 돌에서 파피루스, 코덱스, 종이, 휴대용 컴퓨터 등으로 진화해온 읽기 재료의 변화와 함께, 서양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에서의 읽기의 역사도 다루고 있다. 물론 역사의 한 순간에 사람의 의지에 따라 창제된 문자인 한글과 한국에서의 읽기의 역사도 빠뜨리지 않는다. 한글이 출현한 것은 유럽의 르네상스 학자들이 라틴어로부터 자신들의 고유한 일상 언어에 관심을 돌리던 바로 그때였다. 그 이후 유럽이 종교개혁과 같이 읽기를 통해 커다란 사회적 진보를 이루었음에 비해, 한국에서는 독창적인 문자체계와 앞선 인쇄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목차

제1장 영원한 증인
최초의독자들 / 메소포타미아 / 이집트 / 쓰기의 전파 / 종교와 읽기
제2장 파피루스 혀
그리스인의경우 / 유대인 / 로마인들 / 후기고대와 초기 기독교 시기
제3장 읽기의 세계
중국 / 한국 / 일본 / 아메리카 / 인도
제4장 양피지 눈
중세 초기 / 아랍인들과 유대인들 / 묵독 / 중세중기 / 읽기교육
스콜라주의 / 돋보기 / 토착어가 몰려오다
제5장 종이인쇄
인쇄술과 읽기 / 책이 ‘다시’ 도구가 되다 / 나라의 기록을 모두 불태우라
종교개혁과 읽기 / 책 모서리 접기 그리고 토라 / 17세기
제6장 보편적 인식
18세기 / 존슨 박사:읽기로 기초를 쌓아야 한다
대륙의 사건들 / 19세기 / 출판업 / 신세계의 읽기 / 모든 것에 관해 읽는다
살기 위해 읽는다 / 여행하는 독자들 / 세계적 영향 / 20세기
제7장 앞날을 읽다
변화 / 기술 / 학습 및 정보처리 / 제6감 / 읽기의 끝

참고문헌
그림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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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스티븐 로저 피셔(Steven Roger Fischer)는 저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폴리네시아 언어 및 문학연구소 소장이다. 이 책은 , 와 함께 저자의 야심찬 3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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