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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 인도

인도, 인도, 인도

  • 김호성
  • |
  • 여래
  • |
  • 2017-05-30 출간
  • |
  • 228페이지
  • |
  • 135 X 198 X 22 mm /382g
  • |
  • ISBN 9791186189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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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도 전공 철학자가
시라는 형식으로 바라본 인도


인도, 인도, 인도

강 건너 잠든 적들을
야습한 뒤,
간난신고 끝에 살아 돌아온
전사들처럼,
어쩌면 인도(印度)에서는
매일 전투를 치르면서
사선(死線)을 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도에는 인도(人道)가 없기 때문이다
불란서 스타일의 도시
폰디체리의
New Bus Stand 앞길에서도 새로운
건널목도 없고
신호등도 없고
육교도 없고
지하도도 없다
오토릭샤, 오토바이, 버스, 승용차 등이
그저 경적만 울려대면서
머리를 들이밀고 있다
인도의 안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전투에서의 생환(生還) 여부는 오직
타력(他力)에 달려 있을 뿐
누군가의 인도(引導)를 따라
그 뒤에 숨어서
길을 건너야 하는 까닭이다
인도(印度)에 인도(人道)가 별로 없는 것은
물 건너고 강 건너는
중생제도의 인도주의(引導主義)에 능해서인가
정녕
(2017년 2월 21일, 마말라뿌람 fiverathas)

인도, 인도, 인도라는 이 시집은

저자가 1999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인도를 다녀온 뒤, 인도와 한국, 인도와 저자, 또 인도와 책 사이의 거리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 중 1~4차의 기행 기록은 『배낭에 담아온 인도』(여시아문, 2002)로 출판하였고, 제7차 카르나타카 미술기행(2008년 여름), 제8차 벵골 문화기행(2010년 2월), 제9차 다시 북인도에서(2013년 11~12월), 그리고 이번 제10차 남인도 시작(詩作)기행(2017년 2월)을 통해서 얻어진 시를 기본으로 ‘인도시’를 모은 것이 이 시집이다.

시집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보다는
인도를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바를 쓴 시들이고
제2부 생각하다는
인도를 여행하면서 생각한 바를 쓴 시
제3부 서다는
한국에서 인도를 생각하면서 쓴 시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하여 인도적 상상력에 기대어 쓴 시들이다.

이렇게 ‘인도시’의 태생 배경을 굳이 밝히자면 우선 내가 명색 인도철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사실, 인도를 여러 번 여행했다는 점, 그리고 부끄럽지만 감히 “시를 쓰고 있다”고 참칭하는 세 가지 인연을 들 수 있다.
시라는 형식을 빌려, 내가 본 ‘인도’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 더 바란다면, 산문 아닌 시라는 형식이기에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면 참 다행이겠다.
열 번에 걸친 인도여행 동안 내가 입은 은혜, 특히 ‘인도’와 ‘인도인’들의 은혜는 여기서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다. 서시 「나마스떼」에서 내 마음의 한 귀퉁이라도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또 인도여행을 가능케 한 고마운 ‘한국’의 인연에 대해서는, 이번 시에서 거의 이야기하지 못 했다. 마음속으로나마 새기면서 살아갈 생각이다.
-후기 중에서

인도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학자의 날카로움이 더해지니 짧은 여행길에서도 인도의 문제와 변화를 읽어낼 수 있고 그것이 또 한 편의 시로 탄생한다. 카스트의 부조리함을 성토함과 동시에(「뭄바이 빨래터」) 돈의 힘 앞에서 서서히 카스트가 힘을 잃어가고 있는 인도의 모습도 시인은 놓치지 않았다.

데와라자 마켓은 이제
더 이상
신성한 브라흐만 계급이니
위엄 높은 크샤트리야 계급이니
그런 차별이 없습니다.
평등합니다.
모두가 돈 앞에서
바이샤가 됩니다.

데와라자 마켓은 이제
더 이상
시장(市場)이 아닙니다.
전장(戰場)입니다. 욕망의 칼과
욕망의 방패가 맞부딪히고
이겨서 살아남으려는
가족의 밥을 해결하려는
가장(家長)들의 진검승부만
있습니다. (「데와라자 마켓」 일부)

-해설(인도, 시를 만나다) 중에서 / 우명주(동국대 강사)

목차

004 서시 / 나마스떼

제1부 보다
014 산티니케탄, 혹은 安居
016 허수아비 2
018 아미르에게
021 작별
024 2010년 2월의 인도
026 푸쉬카르
028 아그라 가는 길
031 바라나시 강가
034 꽃밭
036 네팔 가는 길
038 그곳에서는 개도 캔버스입니다
040 다즐링의 개들
042 룸비니행 버스 1
043 룸비니행 버스 2
046 대성석가사
049 잔디밭의 부처님
051뭄바이 빨래터
055 인디아 게이트
058 Patel
060 올드 고아의 간디
062 함피
064 2008년 여름 카르나타카
065 데와라자 마켓
068 고뿌람 올림픽
072 인도, 인도, 인도
075 해변 사원의 난디들
077 쿤티 라타
080 다르마라자(Dharmaraja)를 위하여

제2부 생각하다
086 출가 2
089 이 땅에서 내 얼굴이 잊혀진들
096 동상이몽
098 목욕 2
100 인연
102 구법승의 노래
104 꼴까타 연꽃
106 소 치는 여인
110 키 작은 여자
112 오래된 빚
116 인도, 당신은 저의 어머니십니까
119 고아 가는 길
121 소가 된 사람들
124 언밸런스 배낭
126 박티(bhakti)
129 수로행(水路行)
132 한두 번 왔다고
134 은퇴는 없다
137 해후
138 상감(sangam)
141 여행을 마치며

제3부 서다
146 동화, 혹은 유토피아
148 아르쥬나가 크리쉬나에게
151 무기여 잘 있거라 1
154 무기여 잘 있거라 2
159 인도로 가는 길
161 소나르 방글라
164 비노바의 안경
167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172 형이상학파 남자 1
175 형이상학파 남자 2
178 칼리 유가
181 샤쿤탈라
184 단심가(丹心歌)
187 홍길동
190 마하바라타 1
193 간디는 좋겠네
195 샬림의 통곡
197 마하바라타 2
200 파란 편지
204 일칼
207 인도로 가는 배낭
내가 인도로 떠난 뒤에는

210 후기 not 인도‘시’ but ‘인도’시
216 해설 인도시를 만나다/우명주(동국대 강사)

저자소개

저자 김호성(金浩星)은 동국대학 불교대학 인도철학과에 입학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1996년이니, 인도를 공부하고 생각한 것이 햇수로 40년이 된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 교수 및 불교학부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그동안 『힌두교와 불교』, 『바가바드기타의 철학적 이해』, 『배낭에 담아온 인도』 등의 저서와 『왜 인도에서 불교는 멸망했는가』 등의 역서가 있다.
인도와 더불어 일본에도 꽂혀 있다. 휴대전화를 쓰지 않고, 시를 쓰며,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넓히는 일로 노심초사 중이다.

도서소개

『인도, 인도, 인도』의 저자가 1999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인도를 다녀온 뒤, 인도와 한국, 인도와 저자, 또 인도와 책 사이의 거리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 중 1~4차의 기행 기록은 『배낭에 담아온 인도』(여시아문, 2002)로 출판하였고, 제7차 카르나타카 미술기행(2008년 여름), 제8차 벵골 문화기행(2010년 2월), 제9차 다시 북인도에서(2013년 11~12월), 그리고 이번 제10차 남인도 시작(詩作)기행(2017년 2월)을 통해서 얻어진 시를 기본으로 ‘인도시’를 모은 것이 이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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