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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의 그늘

변증법의 그늘

  • 최재영
  • |
  • 심미안
  • |
  • 2014-07-20 출간
  • |
  • 17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381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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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하늘을
한날에 날고
한날을
하늘에 펼쳐
고단하지만 균질을 얻은 영혼은 하늘과
한날을
한 알에 새겨넣는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우주의 원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하늘을 봤을 때는 텅 빈, 공허한 상태로 보이고는 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미립자에는 끌어당기는 힘과 밀어내는 힘이 공존하는데,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 입자들이 모여 별을 형성하고 밀어내는 힘에 의해 별과 별 사이의 공간, 즉 공허가 생긴다. 둘은 전혀 다른 성질이지만 같은 것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우주의 미립자다. 이 시인에게서 시는 우주의 미립자와 같다.
세상이 주는 압력(고통)이 그에게 부력을 가져다주었다. 달걀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자 시심(詩心)이라는 날개가 등에 돋아났다. 그는 압력으로부터 벗어나 하늘을 지배할 수 있었지만 시원(始原)에 이끌려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 가혹한 운명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시를 썼지만 그 운명마저 사랑한 나머지 자신이 태어난 달걀 근처에 머무르는 인간으로 남았다. 날개(시심)를 가진 인간이 깨진 달걀 조각의 표면에 자신의 근원을 궁금해 하는 최초의 기록, 이 시집을 남겼다.

저자의 말

저는 아무런 타이틀이 없는 관계로 제 소개 겸, 글이 태어나는 경로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시인은 예로써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자연에게도 마찬가지여서, 항상 연민으로 접지할 수 있는 상태여서 글로 표현되었다 해도 위로의 음성을 가지게 됩니다. 선무당 사람잡는 식의 위로가 아닌 상대에 대한 애통의 음성입니다. 연민은 동정과 다른 감동의 포자입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정신적인 개화를 돕게 만드는 굉장히 고단한 작업입니다. 제한이 가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깊은 사유이되 너른 개울로 남아도 안 되는 그저 바위 밑에 솟아나는 작은 샘물 같아야 하고, 섣부른 경구가 아닌 연륜의 단순함이어야 하고, 생경한 진실은 과학 잡지로 가야 할 것이고 시대에 대한 익숙함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시심(詩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_ 「후기」 중에서

목차

들어가며 05
책머리에 10


나는 하늘에서 왔어요 13
가로등 아래 36
경계境界 39
그곳에 40
개복숭아 41
Ghostless Tree 42
누란累卵과 접란接卵 44
기후 47
?달이 떴느냐?? 48
동토凍土 49
도시의 시도試圖 50
대기근 51
민들레 52
말 53
말의 힘 54
매가 된다는 것 56
이야기 57

망암望暗에 이르러 58
모기 60
바보 61
목련꽃 62
묘지를 산책함 64
박제剝製가 되다 66
방문금지 68
병아리와 굴렁쇠 70
본다, 그럼으로써 듣는다. 그리하여 생산한다 72
비행기 꼬리 73
빛은 오는가? 74
변증법의 그늘 75
사계四季 76
새순 전야 78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79
생의 이법理法 84
슬픈 아리랑(Sad arirang) 89
시는, 90
?왜 그랬어?? 91
입동立冬 무렵 93
신문을 넘기며 95
양성의 악마 96
어둠의 제련 98
어린 목동 99
열여덟 103
영혼을 삼키다 105
이상한 거래소 110
잡는다 111
장場마당과 장張마담 112
정녕 사랑을 하시렵니까? 114
중환자실에서 115
주먹의 행세 116
진공의 포물선 118
자유 119
피리를 찾는인어 120
표류 123
하늘 아래, 땅 위에 126
하구언에서 128
화장장의 연기는 오르고 131
허이여난 난허이후許以與亂 難許以後 132
휴식 134
화술話術 136
회관에 모이세요 137
훗날, 어느 때쯤에는 138
항해 139
유년幼年의 재벌 140
갓바위에서 출발 144
청산 입도入島 147
회복을 위하여 157
운명에게 가는 길 169

후기 171

도서소개

최재영 시집 『변증법의 그늘』. 이 시집에서 시인은 가혹한 운명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시를 썼지만 그 운명마저 사랑한 나머지 자신이 태어난 달걀 근처에 머무르는 인간으로 남았다고 고백한다. 날개(시심)를 가진 인간이 깨진 달걀 조각의 표면에 자신의 근원을 궁금해 하는 최초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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