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제1부 갓 태어난 사랑
촛불
날개 아닌 옷
너를 향하여
보름달
첫사랑
원앙
젖
비밀
沈
잊었다
눈오는 날
세상에서 배운 인연
에뷔테른느ㆍ1
에뷔테른느ㆍ2
에뷔테른느ㆍ3

제2부 슬픈 거짓말
자화상
나
내 안에
나의 슬픔
내가 사는 별
내게로 난 길
광대
지난 세월
비상
거울
슬츤 거짓말
시
문도문향
뱅복한 시간
항복
풍장
자유
새신
눈물
눈물이 난다
베토벤
소
연꽃 밭에 앉아
마침표 쉼표
마음 먹으면
달랑 막걸리 두잔
갖고 싶은 것
칼
시체

제3부 봄은 어둠이었네
꽃잎
봄비
만추
황토
바위
참새
살구
양파
달
별
바람
무화과
눈처럼
고양이ㆍ1
고양이ㆍ2
청산
태풍
빗방울
어치
봄 여름 가을 겨울
겨울과 봄
향일암
향로봉
표지

제4부 조금만 더 걷고싶다
연극 한편
난로
사람
누구인가
외줄타기
어떤 날
진짜 가짜
재미 없다
계산법
부도덕
양배추
고추장
달팽이처럼
인내
시
밤
지하철
당나귀
관절염
또한 행복
毒
구제역
돈
종말
덫
公平 不公平
똥구멍

제5부 어머니의 땅
어머니
顯孺人草芥鄭氏袖位
정난구전
얼굴
남산
아내
꽃을 피우며
공짜 아저씨
뻥튀기
노인
인물평
예수님

ㆍ격려의 글_김이연
ㆍ해설_ 박정희

ㆍ나오며

김광열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또다른 연습』. <시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저자는 이번 시집을 통해 시대적 삶이 던지는 근원적 고뇌와 회의를 창조적 감성으로 경쾌하게 대답한다. 저자의 시에서 만나는 수많은 인물과 사물의 감성온도는 따뜻하고 세계인식에 있어 낯익은 안정감을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저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발견하고 반성하며, 참회하고도 끝내 자아를 떨쳐내지 못한 존재론적 비극에 시달린다. ‘자화상’, ‘진짜 가짜’, ‘정난구전’, ‘연극 한편’ 등 새로운 낭만파의 신 서정의 감미로운 부활을 안겨줄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시

시가 쌀이랬으면 좋겠다
돈이랬으면 좋겠다
집이랬으면 좋겠다
하지만 시가 쌀이 아닌 것을
돈이 아닌 것을
집이 아닌 것을

나는 어디 가서 쌀을 구할까
돈을 구할까
집을 구할까
괜한 생각을 했다
괜한 말을 했다
조금 더 참고 가난하게 살면 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