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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그림의 마음

우리 옛 그림의 마음

  • 김정애
  • |
  • 아트북스
  • |
  • 2010-07-23 출간
  • |
  • 246페이지
  • |
  • 155 X 200 X 20 mm /398g
  • |
  • ISBN 978896196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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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옛 그림 속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
따뜻하고 정다운 우리 그림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다


좋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마음과 오다가다 만난 좋은 그림 한 장을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여유로움이면 족하다. 이 즐거움을 알게 된 것만으로 삶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_본문에서

『우리 옛 그림의 마음』은 우리 예술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동시에, 그 안에 담긴 보석 같은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선조들은 자신의 마음을 글과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의 진심 어린 얼굴처럼, 선조들이 보여주고자 했던 참된 마음과 품성을 옛 그림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옛사람들은 성찰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그리고 또 그리는 자기 수련의 시간을 견뎠으며, 사물을 보는 관찰의 힘, 그것을 두고 보는 사색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사색의 힘을 바탕으로 그림의 깊이를 키워가고자 했다. 그림의 대상인 자연과 사람, 자신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깊이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 옛 그림 속에 담긴 선조들의 깊은 뜻, 그 뜻을 이해하다 보면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우리 선조들의 정신과 철학을 만날 수 있다.
우리 그림을 통해 인생을 배우다
어린 시절부터 자주 보아 친숙한 우리 옛 그림에는 우리에게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렇게 그림을 통해, 우연히 만난 소박한 백자를 통해 내 삶이 새롭게 다듬어지고 단출하게 정화되며 내 의식이 한 발자국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을 다시 되돌려 20대 청춘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처럼 느껴진다. 삶의 중간 지점에서 내리막길로 향하는 삶이 마냥 위를 향해 치닫기만 하는 삶보다 훨씬 자유롭고 가치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_본문에서

지은이는 우리 곁에 늘 머무는 걱정과 고통, 부끄러움, 상처, 욕심을 버리고 그림을 통해 진정 좋은 것만 가슴에 담으라고 말한다. 그것은 글과 그림을 남겨 지금까지 우리 곁에 남아 즐거움은 물론 생각할 거리를 준 예인들 덕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남긴 그림을 바라보며, 그들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다. 우리 옛 그림을 통해 다시 정갈하게 무언가를 시작해볼 수 있다는 힘을 얻는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조선시대 예인들의 삶을 탐구하며,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우리 그림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풀어낸다. 2장에서는 조선의 문인과 예인들의 자연에 대한 사랑을 만나고, 자연과 어떻게 조화하면서 살고자 했는지 보여준다. 3장에서는 고구려 사신도에서 「수월관음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형태를 통해 옛사람들이 꿈꾸었던 이상향과 목표를 알아본다. 마지막 4장에서는 꽃신에서 화로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삶 속에서 함께했던 예술품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우리 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1 그림으로 삶을 탐구하다
1장에서는 조선시대 문인과 예인들의 그림을 중심으로 그들의 생애를 탐구하며, 인생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김홍도는「씨름」과 「서당」 같은 그림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화인이지만 그의 삶은 명성에 비해 너무나 소박하고 가난했다. 김홍도의 「습득도」를 통해 가난하지만 남을 돕고자 했던 단원의 생활철학을 엿볼 수 있다. 허난설헌은 「한견고인서」를 그려 조선 후기 여성이 받았던 고통과 예술에 대한 열망을 토로하고 있다. 윤두서의 「자화상」을 통해서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강직하고 진실하게 살고자 했던 그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김정희의 「세한도」에서는 추운 시절 자신을 아끼던 제자에 대한 사랑과 함께, 혹한과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역경을 견디겠다는 선비의 의지가 읽힌다.
신윤복은 「월하정인」 같은 그림에서 자신의 거침없는 감성을 드려낸다. 우리는 그림을 통해 그가 살았을 삶을 추측해볼 수 있고 동시에 그가 이룬 우리 회화사의 경지도 만나볼 수 있다. 유운홍의 「기녀」 그림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모두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계도」「죽원양계」와 같은 그림에서는 자유분방하게 살았지만, 속세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장승업의 삶을 추적한다.

2 자연에 스며들다
2장에서는 조선 시대 예인들이 우리 주변의 자연을 그리면서 그 안에 자신의 철학과 인생을 어떻게 풀어내고자 했는지 보여준다. 정선의 「인곡유거도」를 통해 선비로서 단아하게 살고자 했던 그의 일상을 느낄 수 있고, 동시에 그가 주변 풍경을 얼마나 정감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는지도 느낄 수 있다. 김정호는 길과 함께 살고, 길과 함께하며 즐겁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고스란히 「대동여지도」에 드러냈고, 전기는 「계산포무」와 같이 군더더기 없는 그림을 통해 외롭고 쓸쓸하지만 강직하게 살겠다는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강희안의 「고사관수도」는 분주한 일상을 떠나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보라고 권하는 듯하다. 사색에 빠져 있다가 그것마저 지나 도달한 무념무상의 세계, 그 고요한 세계는 단순하면서도 깊고 진중하다.
또한 조선시대 문인들은 대나무와 난초 그림을 통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예를 들어, 탄은 이정은 왕가의 자손이었지만, 왜적의 침입에 뒷짐 지고 있지 않았다. 그는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칼에 오른팔을 크게 다쳐, 이후 왼손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이후 얼마나 노력했던지, 이후에는 왼손으로 그린 그림이 더 격조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이정은 「묵죽도」를 통해 계속 자신을 담금질했고, 고통스러운 마음을 대나무 그림으로 다스리고자 했다. 임희지의 「난초」에 세상을 향해 자신을 드러내고 싶고, 세상을 사랑하고 싶은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정조대왕 역시 「파초도」를 그려 아무리 어려워도 뜻을 꺾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백성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왕의 고뇌를 드러냈다. 조선 후기 혼란스럽던 시절, 문화를 권장하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던 왕의 모습이 「파초도」에 보인다.

3 예술에 마음을 담다
3장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뿌리와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이 펼쳐진다. 울산 대곡리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를 통해 선사시대 사람들끼리 소통했던 흔적을 읽을 수 있다. 서로 조화롭게 상생하기 위해 그렸던 암각화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 작업하는 오늘날 화가들의 그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점을 말한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 역시 선조들처럼 지혜롭게 나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선동도해」「승련부해」와 같은 그림을 보며 불우한 삶을 위로하고 자신을 담금질했을 심사정의 삶을 떠올릴 수 있고, 「안분」「각고」 등의 예술 작품을 보며 언제나 올곧고 어진 삶을 살려 했던 송시열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옛사람들이 인자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민중을 이끌어줄 영웅을 보살 속에서 찾았던 것처럼, 우리 역시 이 시대의 보살을 꿈꿔보자고 말한다. 고구려 사신도를 통해서는 한국미술의 뿌리를 되짚어볼 수 있고, 삼국시대의 「반가사유상」과 고려시대의 「수월관음도」를 보며 옛사람들이 염원했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다.

4 생활 속 예술을 즐기다
4장에서는 옛사람들이 자주 쓰던 생활 속 예술품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우리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는 백자 달항아리뿐만 아니라 도자기를 굽는 가마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예술일 수 있다는 지은이의 시각은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다. 벽돌 하나하나가 자신만의 고유한 색감을 가지고 있기에, 가마가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도 예술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지은이는 조선 후기 민중의 예술의식을 보여주던 민화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넘어가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우리 민화의 예술적,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자고 말한다. 같은 의미에서 얼마 전까지 우리네 집안에 하나씩은 있었을 법한 화로 역시 지은이에게는 우리 선조들이 지닌 예술적 아름다움을 지닌 조형물이다. 조선 후기에서 현재에 이르는 동안 우리 곁에 머물렀지만, 어느 새 사라져버린 비단 꽃신과 수壽문자도, 굿할 때 쓰는 민속 무신의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리 생활 속 예술품들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목차

글머리에 _그림을 통해 나를 만나는 시간

1 그림으로 삶을 탐구하다
세상 모든 가난을 구원하고 싶었던 단원의 꿈
달빛 아래 천 년의 사랑
아련한 추억은 그뿐인가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
추운 시절 나누는 사제의 정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지붕 위의 닭이 되겠소

2 자연에 스며들다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인왕산
마음이 깊을수록 그림도 깊어지다
길을 사랑해 길 위에 서다
너무나 고혹적인 그래서 가슴 저린
요절한 천재 화가의 서늘한 그림
사색에 잠겨 자연에 스미다
정조대왕의 원대한 이상

3 예술에 마음을 담다
태초에 세상과 소통하다
세상을 조화롭게 만드는 사신도
우리를 구원할 분
관음도에 담긴 지혜
세상을 디자인하다
신선이 되고 싶었던 아이
조선시대 북아트 능화판

4 생활 속 예술을 즐기다
도방 가마 속 숨겨진 아름다움
무한한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
서민들의 소박한 삶
벽장 속에 감추어진 그림
조선 여인문화의 정수
행복을 그리다
현실의 인간과 닮은 신

저자소개

저자 김정애는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다.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충북일보와 동양일보에서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으며, 1998년 단편소설 「개미 죽이기」로 허난설헌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생리통을 앓고 있는 여자』미술 에세이『세상은 놀라운 미술선생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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