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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과 이야기 행위

정신분석과 이야기 행위

  • 피터 브룩스
  • |
  • 문학과지성사
  • |
  • 2017-05-08 출간
  • |
  • 218페이지
  • |
  • 141 X 220 X 16 mm /366g
  • |
  • ISBN 978893203004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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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로이트를 경유해 정신분석적 서사학을 새롭게 구성하고
비평적 독서 방식을 제시한, 피터 브룩스의 충실한 서사학 입문서


당대 가장 중요한 내러티브 이론가로 손꼽히는 문학비평가 피터 브룩스의 신작 『정신분석과 이야기 행위』가 출간되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책 역시 『플롯 찾아 읽기』 『육체와 예술』 등의 전작에서 주요하게 다뤄온 주제인 문학과 정신분석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브룩스의 연구는 문학적 형식주의나 전통적인 정신분석 비평의 틀을 넘어서 플롯에 대한 논의의 지평을 확장했으며, 형식주의 서사학에서 탈구조주의 이론에 이를 만큼 그 연구 범위가 광범위하고 나아가 불문학과 영문학, 법학, 정신분석학을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브룩스는 서사학과 정신분석을 고찰해 얻은 이론적 통찰을 응용하여 텍스트를 명확하게, 그리고 생산적으로 읽어낸다. 프로이트의 「늑대인간」 「도라」 사례와 『쾌락 원칙을 넘어서』와 같은 유명한 저작들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으로 발터 벤야민, 로만 야콥슨, 스탠리 피시 등의 비평 이론에 대한 응답을 제시한다. 동시에 대중에게 친숙한 탐정소설 『셜록 홈스』를 비롯해, 플로베르와 발자크, 바르베 도르비이 등의 19세기 소설 텍스트를 면밀히 읽어나감으로써 “정밀한 읽기” 모델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이 책 『정신분석과 이야기 행위』를 통해 정신분석과 문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신분석 비평은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브룩스의 사유를 한눈에 개괄할 수 있으며, 문학 텍스트를 어떻게, 왜 읽어야 하는지 숙고할 계기 또한 마련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다소 난해하고 심층적인 서사학 이론에 접근하는 입문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왜 문학 텍스트를 읽는가, 정신분석과 문학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최근 수십 년 사이, 문학 이론에서는 근본적이고 지대한 변화가 발생해왔다. 작가나 텍스트뿐 아니라 독자에 주목하는 비평 방식이 주요하게 자리 잡았고, 철학, 정신분석, 인류학, 사회학, 종교학 등 다양한 맥락에서의 접근이 시도되고 있으며 비평가 역시 단순히 문학적 대상을 기술하고 평가하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가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신분석 비평은 그 타당성과 효력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응답하여 브룩스는 정신분석을 분석가의 위치에 두고 작품 혹은 작가를 피분석가의 위치에 둔 채 전개하는 독해는 일방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으며, 그럴 경우 정신분석과 문학 사이에 상호적인 소통이 발생할 여지가 사라지고 만다고 이야기한다. 정신분석이라는 앎의 체계가 특권화되면, 문학과의 관계를 통해서 새로운 앎이 생성되는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브룩스는 이러한 ‘적용’ 모델을 벗어나 다시 프로이트에게 돌아가 그에 이미 내재했던 문학 텍스트와 정신분석의 관계성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작품/텍스트의 내용을 최대한 정밀하게 읽고 문학 텍스트와 정신분석의 쌍방향적 관계를 통해서 내러티브의 역동성을 펼쳐 보여야만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정신분석 이념과 그 무의식으로서의 문학의 연결성, 형식에 대한 연구로서의 서사학을 갱신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전히 문학은 정신분석을 이해하게 하고, 우리 삶의 진실을 가르쳐주는 원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분석을 읽고자 한다면, 먼저 문학 텍스트를 거듭 정밀하게 읽지 않으면 안 된다.
브룩스는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텍스트들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텍스트 독해 방식을 보여주면서 브룩스는 내러티브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한다. 이야기를 듣는 과정 혹은 텍스트를 읽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구성적인 것이며, 간극을 메우고 파편들을 일관성을 지닌 전체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그런 점에서 정신분석과 문학은 근본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어떤 해석적 대상도 단 하나의 이론, 관점, 개념, 언어로만 다뤄질 수 없다. 따라서 비평가 혹은 분석가에게는 텍스트에 내재하는 대화적 과정을 복원하고, 더 많은 담화가 교차되고 낯선 시간이 모여들 수 있게끔 전이 상황을 구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문학 이론의 중요성을 다지고 그 논의를 활성화하며 꾸준히 기록해나가고자 기획된 ‘벅넬 문학 이론 강의 시리즈’ 중 하나다. 가장 앞에 실린 두 편의 편집자 서문은 브룩스 이론의 특징을 개괄하고 전작들을 소개하며 그의 논의에 내포된 쟁점들을 검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브룩스의 이론 세계를 포괄적이고 입체적으로 조망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1장 「정신분석 비평의 이념」은 정신분석 비평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전개, 발전되어왔는지를 살피고 프로이트의 사전쾌락 개념과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텍스트를 검토하며 노출증, 관음증 등의 에로틱한 쾌락과 독서 사이의 유추관계를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브룩스는 정신분석이란 문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며 정신분석과 문학은 교류적, 전이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이야기한다.
2장 「여백에서 발생하는 변화: 구성, 전이, 그리고 내러티브」에서는 19세기 리얼리즘 소설과 프로이트의 「도라」 「늑대인간」 사례를 주로 분석한다. 모더니즘의 등장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시도는 동시대에 속한 것이기에, 이들 내러티브가 불완전하다는 유사성은 우연이 아니다. 브룩스는 분석가와 피분석가의 역할, 그리고 독자와 텍스트의 역할은 서로 뒤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처럼 치료와 내러티브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에서 “형식주의적 서사학”을 넘어서도록 이끈다. 여기에서 브룩스는 프로이트를 독해하는 과정에서 구성한 정신분석적 차원의 ‘전이’ 개념을 내러티브를 읽기 위한 또 하나의 모델로서 제안한다. 치유가 발생하는 장소는 과거와 현재, 환자와 분석가, 텍스트와 독자, 그 어느 쪽도 아니며 전이라는 중간의 왕국, 불확정성을 인정하는 교환 과정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3장 「이야기꾼」은 19세기 산업화 및 인쇄 기술의 발달과 함께 구술문화가 문자문화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소설가들이 어떻게 서사 내부에 구술적인 의사소통 장면을 복원해냈는지에 대한 담화로 시작된다. 이야기를 듣는 재능이 소멸하고 있다는 시대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이야기 행위가 속한 장소는 경험을 전하고 공유하는 일상적 생활세계이며 소설의 의의란 ‘삶의 의미’를 형성하는 데 있다는 벤야민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조망한 뒤, 브룩스는 바르베 도르비이의 소설 「휘스트의 숨겨진 패」를 상세히 논한다. 그럼으로써 프로이트와 벤야민의 이론에 따라 이야기 행위, 내러티브 텍스트의 전이, 교환 상황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나간다.
4장 「내러티브의 구성: 피터 브룩스와의 대담」은 이 책의 편집자 존 리카드와 해럴드 슈바이처가 브룩스와 나눈 대담이다. 브룩스의 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부터 플롯화와 내러티브에 대한 논의, 그리고 향후의 연구 과제까지 아우른다. 이 책의 편집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브룩스의 저작은 내러티브의 역동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논의하기 위한 통합적이고 탄력적인 모델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브룩스의 매력이자 뛰어난 점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학술서와 대중서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피터 브룩스의 문학 텍스트 분석은 일반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읽어나가며 “정밀하게 조율하고 의심하며 읽는 태도”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이론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텍스트 자체에 내재하는 대화적 과정을 복원하고자 시도하며 누구보다 치밀하게 텍스트를 독해하고자 한 피터 브룩스의 태도는 해당 연구자들과 문학비평가들에게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감사의 말
편집자 서문 I
편집자 서문 II

1장 정신분석 비평의 이념
2장 여백에서 발생하는 변화: 구성, 전이, 그리고 내러티브
3장 이야기꾼
4장 내러티브의 구성: 피터 브룩스와의 대담

피터 브룩스의 저작들(1963~93년)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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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피터 브룩스(Peter Brooks)는 예일 대학교 비교문학 석좌교수, 프린스턴 대학교 멜론재단 초빙교수, 버지니아 대학교 영문학과와 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하버드 대학교 재학 당시에는 전통적인 문학 이론을 교육받았으나, 이후 여러 이론가들의 영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차츰 연구 분야를 넓혀나갔다. 현재 브룩스의 연구는 형식주의 서사학에서 탈구조주의 이론에 이를 만큼 광범위하며, 불문학과 영문학, 법학, 정신분석학을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요 저서로 『세속의 소설』 『멜로드라마적 상상력』 『플롯 찾아 읽기』 『육체와 예술』 『괴로운 고백』 『사실주의적 비전』 『헨리 제임스, 파리를 가다』 『정체성의 수수께끼』 등이 있다.

도서소개

『정신분석과 이야기 행위』주제인 문학과 정신분석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브룩스의 연구는 문학적 형식주의나 전통적인 정신분석 비평의 틀을 넘어서 플롯에 대한 논의의 지평을 확장했으며, 형식주의 서사학에서 탈구조주의 이론에 이를 만큼 그 연구 범위가 광범위하고 나아가 불문학과 영문학, 법학, 정신분석학을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브룩스는 서사학과 정신분석을 고찰해 얻은 이론적 통찰을 응용하여 텍스트를 명확하게, 그리고 생산적으로 읽어낸다. 프로이트의 「늑대인간」 「도라」 사례와 『쾌락 원칙을 넘어서』와 같은 유명한 저작들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으로 발터 벤야민, 로만 야콥슨, 스탠리 피시 등의 비평 이론에 대한 응답을 제시한다. 동시에 대중에게 친숙한 탐정소설 『셜록 홈스』를 비롯해, 플로베르와 발자크, 바르베 도르비이 등의 19세기 소설 텍스트를 면밀히 읽어나감으로써 “정밀한 읽기” 모델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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