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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언어 총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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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언어 총체성

  • 신광현
  • |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5-07-05 출간
  • |
  • 518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868g
  • |
  • ISBN 978895211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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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고 신광현 교수는 의식이 남아 있던 마지막 순간에 “주체, 언어, 총체성”이라는 제목을 남겼다. 가깝게 지내던 영문학자들이 그가 출간했던 논문들을 세 주제어에 맞춰 분류 및 배열하여 이 책이 출간되었다.

‘주체’, ‘언어’, ‘총체성’, 이 세 단어를 이와 같은 순서로 배열한 것은 저자의 사유방식을 반영한 것이다. 그가 학위취득 후 본격적인 학술활동을 시작한 때부터 갑작스런 중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주체’와 ‘언어’의 문제는 그의 학문적 구도의 양 날개를 이루는 화두였다. ‘주체’가 형성되고 ‘주체’가 인식되는 과정은 ‘언어’가 매체가 되는 텍스트에서 이루어지기에, 이 두 범주는 늘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마저리 켐프의 고해성사에 대한 탈근대적 해석에서부터 로라 멀비의 영화이론에서 시선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문학비평의 문제틀’은 ‘주체’의 ‘언어화’와 ‘언어’의 ‘주체화’라는 다양한 양태를 그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파악한다.

책 제목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주체’, ‘언어’, ‘총체성’ 못지않게 저자가 중시하는 개념은 ‘알레고리’이다. 저자의 알레고리 개념은 ‘주체’, ‘언어’, ‘총체성’을 묶어 주는 끈이다. ‘언어’ 텍스트와의 대면 및 대결의 맞수로서 ‘총체성’은 거기에 스며든 ‘주체’의 진실을 읽어 내는 알레고리라는 점에서 ‘주체’는 ‘총체성’의 알레고리이며 ‘총체성’은 ‘주체’의 알레고리이다. 아울러, 알레고리는 언어적 해석의 문제이기에 ‘언어’는 ‘총체성’과 ‘주체’를 조명하는 필수적인 도구이자 계기이다. 이 세 개념들이 만들어 내는 상호보완적 축을 통해 저자는 중세영문학, 문학이론, 철학, 문화이론, 번역학 등의 영역으로 시야를 넓히며 학제적 대화의 장을 만들어 낸다. 그러한 대화의 장은 넓은 의미에서의 ‘문학비평의 문제틀’로 명명할 수 있다. 주체, 삶, 사회, 역사의 문제들은 구체적인 언어 텍스트의 특수성의 영역에서만 점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고 신광현 교수의 성품과 관심을 일목요연하게 대변하는 짧은 수필과 영문학, 문학이론, 문화이론, 사회이론, 번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글들은 영문학계뿐 아니라 인문사회 전공자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봄 직한 진지한 탐구의 기록이 될 것이다. 그는 한국어로 영문학 및 서양문화를 공부하여 이를 한국인에게 해석, 매개, 전달하는 영문학자의 역할을 진지하게 수행했고 또한, 고민한 결과물이다.

목차

발간에 부쳐 … viii

주체

여매화위우(與梅花爲友) ㆍ 2
「철회」의 알레고리와 알레고리의 철회 ㆍ 6
중세의 고해성사와 주체의 구성: 『마저리 켐프』의 경우 ㆍ 29
시간/주체/언어: 폴 드 만의 「시간성의 수사」 ㆍ 54
시선과 영화: 로라 멀비의 「시각적 쾌락과 서사 영화」를 중심으로 ㆍ 86
지식의 무의식: 지식과 주체의 관계에 관한 성찰로서의 교양교육 ㆍ 113

언어

미음 소고 ㆍ 124
‘으’가 그린 세상 ㆍ 126
번역과 탈식민: 김진섭의 『번역과 문화』에 나타나는 수사적 전략 읽기 ㆍ 128
폴 드 만의 비유 읽기 ㆍ 159
문학 비평의 주어 ㆍ 189
‘징후 읽기’와 읽기의 징후화: 알튀세르의 『「자본론」 읽기』를 중심으로 ㆍ 220
대학의 담론으로서의 논문: 형식의 합리성에 대한 비판 ㆍ 246

총체성

얼빛 환한 세상 ㆍ 276
덧없음에 덧칠하기 ㆍ 278
총체성과 문화연구의 미래: 프레드릭 제임슨의 주제에 의한 변주 ㆍ 290
‘텍스트의 무의식’: 프레드릭 제임슨의 경우 ㆍ 320
문화연구론의 이론적 입지와 문학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이스트호프의 『문학에서 문화연구로』를 중심으로 ㆍ 344
문화연구의 흐름과 스튜어트 홀:
‘헤게모니’ 이론과 ‘절합국면 분석’을 중심으로 ㆍ 387
인문학이 여는 지구화 시대 ㆍ 409

부록: 김진섭, 「번역과 문화」, 『조선중앙일보』 ㆍ 445
논문 출전 ㆍ 481
참고문헌 ㆍ 483
찾아보기 ㆍ 495

저자소개

저자 고 신광현(申光鉉)은 서울대학교 교육상을 수상한 성실하고 뛰어난 교육자인 저자는 자신의 풍족하고 다채로운 학문의 결실들을 제자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다.

1961년 서울 출생
1984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졸업
1986년 동 대학원 영문학 석사
1990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 소재) 영문학 석사
1993년 동 대학교 영문학 박사
1994~2011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2009. 3~2011. 2, 자유전공학부 겸임교수)
2011년 7월 24일 서울대학교 재직 중 작고

도서소개

[주체 언어 총체성]은 저자의 짧은 수필과 영문학, 문학이론, 문화이론, 사회이론, 번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글을 엮은 것이다. 책의 제목을 ‘주체’, ‘언어’, ‘총체성’, 이 세 단어를 이와 같은 순서로 배열한 것은 저자의 사유방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세 개념들이 만들어 내는 상호보완적 축을 통해 저자는 중세영문학, 문학이론, 철학, 문화이론, 번역학 등의 영역으로 시야를 넓히며 학제적 대화의 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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