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제1부 징검다리
봄, 낙동강/ 터널식 자동세차장에서/ 미용실 풍경/ 연필을 깎으며/ 징검다리/ 익숙하다는 것에 대하여
저 강물이 풀릴 때까지/ 지금은 황사 경보 중/ 가을이었군요, 내 몰랏습니다/ 이사/ 폭염/ 곡우 즈음
오를 길이 있다는 것은/ 나의 구월은/ 가을 코스모스, 목이 긴 이유

제2부 틈
틈/ 독이 때로는 약이다/ 빨래를 한다/ 꽃 진 자리/ 우리 동네 통장님/ 우거지를 삶다가/ 고송古松
쑥캐는 아낙들/ 매화꽃 구경 가다/ 강변 산책로를 걸으며/ 가을도둑/ 복어 해장국/ 가지다듬기
단풍/ 봄을 읽다

제3부 봄바람
솟대/ 그리움/ 사랑/ 그대야, 봄이로구나/ 봄바람/ 산 위에 서면1/ 산 위에 서면2/ 산 위에 서면 3/ 낙엽비
시월의 밤은/ 밤꽃/ 갈바람 불고/ 선운사 상사화/ 국화꽃 연정/ 기러기떼 비행

제4부 맛있다, 노을빛
티슈를 뽑으며/ 쉰 살, 그리고/ 메밀꽃 일다/ 속을 비운다는 일/ 진정한 배려/ 파꽃/ 맛있다, 노을빛
우리 할머니/ 휴일 아침에/ 산나물 캐러 갔다가/ 꿀벌에 쏘이다/ 양지꽃/ 해운대 바닷가/ 낙동강 하구에서/ 감기

제5부 매봉 가는 길
담쟁이/ 송동의 추억/ 여름 오후의 풍경/ 매봉 가는 길/ 가창오리떼의 군무를 보다/ 가덕도 갈맷길/ 대항마을
소쇄원에서/ 가덕도 사람들/ 등대는 외롭지 않다/ 범방삼층석탑에서/ 지하철 구포역에 서면/ 여정1/ 여정2/ 여정3

박병금 시집『기러기떼 비행』. 총 5부로 구성하여, 이사, 폭염, 나의 구월은, 틈, 꽃 진 자리, 가지다듬기, 봄을 읽다, 봄바람, 국화꽃 연정, 티슈를 뽑으며, 해운대 바닷가, 송도의 추억 등을 수록한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