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꽃에 대한 사유 그리고 허공
초저녁에 / 조매화 / 봄꽃과 느린 우체통 / 산수유 꽃그늘에 앉아 / 윷놀이 / 굴비 / 자마구 / 깡개
미처 몰랐던 행복 / 이팝나무 꽃 / 책 / 오늘의 날씨 / 말 / 휴대전화 / 실려 가는 현수막
지금도 먼 비행기 소리를 들으면 / 풍경이 되었다 / 바람 부는 어느 봄날 / 일산 오일장 / 종이컵의 생각

2부 꽃은 보이지 않더라
웨딩 장갑 / 지금은 찻잔을 나눌 때 / 산 옆에 살면서 / 한 번쯤은 / 순환 / 야구 / 파꽃 / 백일홍
그늘막 / 고구마꽃 / 물의 전쟁 / 고궁과 하늘 사이 / 나의 청춘 재봉틀과 함께 / 혼자 우는 새
편백나무 숲에서 / 바위 위의 소나무 / 밤가시 초가 쪽문을 들어서다 / 일산 호수공원 / 약수터 단상
운봉함에 올라

3부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처럼
다정도 병이다 / 미운 일곱 살 / 추석 / 어린이집 마술 봉사 / 한낮의산타 / 손자와의 대화 / 은행 털기
옛 친구 / 태권도 / 입 / 귀 / 이 아침의 단상 / 잃어버린 우산 생각 / 열므나르이 하모니 / 나팔꽃 씨앗
가슴으로 피는 꽃 무궁화 / 경고를 무시한 까치 / 코스모스

4부 사라진 것들에 대한 단상
저 나무 / 살아 있는 숨결, 서울이여 / 덕수궁 관람기 / 이스라지꽃 만발한 낙선재 / 용흥궁
철종의 첫사랑 길 / 소록도가 보이는 정남진 전망대에 올라 / 사라진 것에 대한 그리움 / 섬과 섬 사이
양평에서의 하루 / 변산반도 적벽강 / 변산반도 채석강 / 변산반도 내소사 / 조계사 / 제비
종부의 고가 / 벽제 가는 길 / 사탕 하나 입에 물고 / 오동잎 / 운현궁 행사

5부 침묵은 무엇을 꿈꾸는가
송포 백송 / 금표비 / 참새는 다 어디로 갔을까 / 용강서원 / 수원 화성행궁 / 겨울 전통 정자 / 성묘
서오릉 숲속에서 / 영사정 / 밤 / 흥국사 약사전 / 흥국사 약사전 / 흥국사 범종소리 / 용문사 은행나무
눈 덮인 공원 길 / 사십구재 / 두견주 / 덕혜옹주 / 마지막 동창 모임을 끝내며 / 발

해설

이견숙 시집 『산수유 꽃그늘에 앉아』. 크게 5부로 나뉜 이 시집은 '미처 몰랐던 행복', '이팝나무 꽃', '책', '오늘의 날씨', '휴대전화', '실려 가는 현수막', '지금도 먼 비행기', '소리를 들으면', '풍경이 되었다', '바람 부는 어느 봄날' 등 이견숙 시인의 주옥같은 작품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