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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현덕의 작품으로,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를 간결하고 정갈한 언어로 담아낸 『맨발 벗고 갑니다』. 영이와 기동이를 따라가며 섬세한 아이들의 심리와 정서를 느낄 수 있고, 한여름 농촌의 생명력 넘치는 풍경도 만날 수 있다. ‘통합 교과 연계 정보’에는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채소와 과일, 여름 날씨의 특징,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수록해 통합 교과와의 연계성과 유익함을 더했다.

햇볕이 쨍쨍 비치는 여름, 영이는 맨발 벗고 사뿐사뿐 걸어간다. 영이는 햇볕이 만든 그림자를 내려다보며 걷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 버드나무 앞에서 영이를 만난 기동이는 바쁜 걸음으로 가는 영이에게 “너 어디 가니?” 하고 묻는다. 하지만 영이는 기동이에게 어디에 가는지 결코 말해 주지 않았다. 영이는 말없이 그림자만 보며 걸어가고, 영이를 뒤쫓는 기동이의 궁금증은 점점 커져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