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먼 데서 들리는 소리

먼 데서 들리는 소리

  • 정학
  • |
  • 나무와숲
  • |
  • 2017-04-08 출간
  • |
  • 168페이지
  • |
  • 125 X 211 X 13 mm /212g
  • |
  • ISBN 9788993632613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대구 ‘밤의 시장(市長)’ 정학의 첫 시집

대구에서 ‘밤의 시장’으로 불리는 정학 선생의 첫 번째 시집 『먼 데서 들리는 소리』가 나왔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고투해 왔고, 복지사회를 위한 시민의 모임 ‘참길회’를 만들고 소록도의 외로운 형제들과 함께했으며, 평생을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온 그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시집이다. 몇 년 전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며 쓴 항암 일기도 함께 수록됐다.

작가 구자명은 그를 “『수호지』의 송강과 오용을 합쳐놓은 것 같은, 지(智)·충(忠)·덕(德)의 삼박자를 갖춘 드문 리더의 표상”이라고 말한다. 젊은 시절 한때 문학 청년이었으나 기자를 거쳐 시민운동가로 거듭나면서 시를 접고 살다가 세상과 병마에 지칠 대로 지친 그가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시인은 “이 시집은 오로지 경애하는 내 누이 소설가 구자명의 고집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경북 청도 산골 마을에 칩거해서 투병 생활을 하던 그가 보내온 항암일기 연작시를 본 구자명의 권유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는 말이다.

오랜 세월 마음의 앙금들을 구슬로 빚어 닦으며
은밀히 간직해 온 시 77편 수록


그동안 쓴 수백 편의 시 중 77편을 추려 모두 5부로 엮었다. 1부 읽힌 적 없는 노래, 2부 강을 보라, 2부 통재(通載), 4부 소록도 일기, 5부 항암 일기가 그것이다.

발문에서 문학평론가 구중서는 “이러한 삶을 사느라고 그는 오랜 세월 밤에 안개 낀 연못가를 거닐면서 마음의 앙금들을 구슬로 빚어 닦으며 시를 써서 은밀히 간직해 왔다. 그러면서 영원을 향해 증폭하는 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그가 시를 내보이는 일이 빠르고 늦은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 다 영원 속에 있는 일이니까”라고 말한다.

내 영혼의 수풀 어딘가에 / 아무에게도 / 읽힌 적 없는 나의 시들이 / 아늑히 고여 잠든 연못이 하나 있다 / 거기에 한 번도 이른 적 없지만 / 밤마다 나는 꿈길을 따라 / 그 수풀 속 연못을 찾아 나선다 / 자욱한 안개 속을 밤새워 헤매다가 / 후줄근한 몸으로 돌아온 아침이면 / 켜둔 채 떠난 촛불이 꺼진 방에 /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시들이 / 흩어져 나를 맞는다 - <읽힌 적 없는 노래> 중

[추천사]

나이에 비해 늦게 첫 시집을 내는 정학의 삶에도 늘 무거운 짐이 있었다. 그는 당대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서 고투를 계속해 왔으며, 아울러 소록도의 외로운 인간 형제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려고 뜻있는 벗들과 더불어 평생 성의를 이어왔다. 이러한 삶을 사느라고 그는 오랜 세월 밤에 안개 낀 연못가를 거닐면서 마음의 앙금들을 구슬로 빚어 닦으며 시를 써서 은밀히 간직해 왔다. 그러면서 영원을 향해 증폭하는 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그가 시를 내보이는 일이 빠르고 늦은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 다 영원 속에 있는 일이니까._ 구중서 문학평론가

평생을 없는 사람, 아픈 사람, 그늘의 사람, 억울한 사람들과 함께해 온 학이 형. 그래서 그는 늘 아팠다. 지금도 아프다. 형의 아프지만 봄을 기다리는 절규들을 마주하니 내 눈과 마음이 뜨거워 녹는다._ 윤덕홍 전 교육부장관

정 선생은 유난히 자연과 생명을 사랑했다. 소록도 사람을 위해 ‘참길회’를 만들어 30여 년 동안 그들과 함께하면서 우리에게 생명의 귀중함을 일깨웠으며, 우리 시대의 질곡에서 가슴 아파 하다가 그 자신이 암에 걸렸지만 투병을 통해 생명을 다시 세울 수 있었다. _ 최 열 환경재단 대표

선생님은 평생 참길을 추구하셨다. “밝을수록 차가워지는 달빛처럼!” 선생님은 언제나 참길을 걸으셨다. “들판을 거쳐오는 오랜 바람처럼!” 어느덧 참길은 선생님이시다. _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1970년 선생을 처음 만나 인생의 참길을 발견하였고, 그 후로도 그의 삶을 지켜보면서 그가 광야의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시대 강도 만난 이들과 함께 웃고 울고 함께 뒹굴며 희망을 노래하고 정의를 설계하는 것이 그의 삶의 전부였다. _ 문홍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

목차

추천의 글
오랜 믿음의 노래 _ 구중서
여는글
작가의 말

1부 읽힌 적 없는 노래

겨울 나무|귀거래(歸去來)| 달빛|여름 나무|읽힌 적 없는 노래|바람과 느티나무|봄날은 간다|I love you more and more everyday|당신의 한 해는 위대했습니다|봄| 민들레를 찬미하다|들꽃

2부 강을 보라
먼 데서 들리는 소리|명심하라|민들레|영춘(迎春)|다시 5월에|석기시대|석기시대 후기 |조곡(弔曲)|고요한 밤 거룩한 밤|가치에 대한 아포리즘|2015 성탄|테러방지법 10초의 ‘필리버스터’|오늘도 가는 길|강을 보라|고양이와 정노인(鄭老人)|별을 보고 찾아가는 길 |내가 왜 이럴까?|겨울의 진주군(進駐軍)|노란 봉투의 기적|5월, 그날은 다시 오고

3부 통재(通載)
동리대춘(東籬待春) 1|동리대춘 2|나 그대에게 드릴 말 있네|인동(忍冬) 일기|생일 아침에 |박목월 선생 영전에|일어서는 봄|정형시|솔개|그날 이후|참길 식구들에게|섬|어떤 노숙자|하일한담(夏日閑談)

4부 소록도 일기
소록도의 새벽|소록일기 87년 여름|소록일기 89년 여름|소록일기 92년 여름|소록일기 94년 여름|소록일기 95년 겨울|소록일기 96년 겨울|소록일기 97년 겨울|소록일기 2004년 여름|소록일기 2008년 겨울|소록도 가는 길에|소록도 별

5부 항암 일기
항암기 1|항암기 2|항암기 4|항암기 6|사라짐의 동반자에게|사랑하는 당신에게|가을 잡가(雜歌)|비(雨)꽃|둘인 나|더 먼 곳에|벗어나지 못한 꿈|직립보행의 대가|맨발로 가자|숨어 사는 재미란 모르는 소리다|숲 속의 밤길|또 겨울밤|내 나이가 어때서|4월에 |사순절의 시상(詩想)

저자소개

저자 정학은
대구 1940년 생
(구)대구일보 기자(전)
대구 경실련 공동대표(전)
대구 공해추방운동협의회 상임의장(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전)
복지사회를 위한 시민의 모임 참길회 고문(1974~)
소록도 참길봉사단 단장(1984~ )

도서소개

대구에서 ‘밤의 시장’으로 불리는 정학 선생의 첫 번째 시집 『먼 데서 들리는 소리』. 그동안 저자가 쓴 수백 편의 시 중 77편을 추려 모두 5부로 엮었다. 1부 읽힌 적 없는 노래, 2부 강을 보라, 2부 통재(通載), 4부 소록도 일기, 5부 항암 일기가 그것이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