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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

  • 이사벨 아옌데
  • |
  • 영림카디널
  • |
  • 2017-04-30 출간
  • |
  • 432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765g
  • |
  • ISBN 97889840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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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학과 예술로 만나는 ‘음식과 사랑의 이야기’
음식과 에로티시즘을 감각의 세계로 엮은 여류 대문호 이사벨 아옌데의 독창적인 역작!


행복과 쾌락의 원초적 메시지, “맛있는 음식은 섹시하다”
칠레의 망명 작가 이사벨 아옌데. 그녀가 지난 세기 고국 여성들의 수난사를 다루면서 천착한 것은 사랑이었다. 출생에서 노년까지 사회와 남성의 벽에 부딪쳐 숱한 고초를 겪는 여인들이 나름 탁월성을 드러내며 내면의 갈등을 사랑으로 풀어내는 것이었다. 《영혼의 집》과 《운명의 딸》, 《에바 루나》 등의 베스트셀러는 험난한 현실을 헤쳐나간 여주인공들을 한결같이 고결한 사랑의 화신으로 그려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아옌데의 사랑은 《아프로디테》에서 철저하게 변신한다. 에로티시즘을 부르는 사랑, 때로는 포르노그래피의 바닥으로 격을 떨어뜨리는 사랑 말이다. 그녀는 그런 사랑의 촉매로 음식과 감각에 주목한다.
“먹는 것이나 사랑하는 것은 모두 감각을 주관하는 뇌의 기능에 달려 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거의 모든 현상들이 꿈이나 환각, 속임수인 것처럼 말이다.”
아옌데는 하렘에서 수천 명의 여인을 거느렸던 술탄의 최음제 ‘가지’를 거론하며, 우리 스스로 불결하고 망측스럽게 여기는 최음제를 과감하게 성 담론의 탁상에 올려놓는다. 최음제를 사랑의 욕망을 부추기는 실체와 행위를 일컫는다고 정의하자. 어떤 것은 과학적인 요소를 띠지만 최음제라는 것은 본디 상상의 산물일 뿐이라는 게 그녀의 지론이다. 다시 말해, 음식을 만족스레 먹거나 진정한 사랑을 나눈 후의 환희는 최음제가 머리를 맴돌며 오감의 세계를 자극한 결과라는 것이다.
아옌데에게 최음제란 별 게 아니다. 그녀가 동료들과 1년여에 걸쳐 문헌 탐색이나 현장 실사를 통해 조사하고 내린 결론은 세상의 모든 식재료에 무한한 쾌락을 안겨줄 최음제의 효능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어떤 식재료든 궁합을 잘 맞춰 건강에 좋으며, 보기에 좋고, 입에 침이 돌게 하는 음식이라면 그 자체가 최음제이다. 사랑의 힘은 최음제에서 나온다. 따라서 음식과 사랑이 제대로 조화를 이루면 우리의 일상은 아무리 팍팍하고 험난하다 해도 얼마든지 행복과 쾌락을 누릴 수 있다.

재치와 해학에 페미니즘을 곁들여 전하는 ‘사랑의 미약’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일상은 폭식과 폭음의 연속이다. 폭식은 무절제한 사랑을 부르고 영혼을 타락시킨다. 먹는 즐거움과 사랑의 쾌락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달픈 나날의 생활에 시달리다 보면 입맛을 잃고 사랑의 열정도 식어 마구 먹어치우는 ‘먹방 포르노’에 빠지거나 ‘상투적인 당신과 나’가 되어버리곤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극적인 신천지를 갈구하기 시작하다보니 강정제나 흥분제, 각성제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옌데의 최음제는 더욱 진화한다. 육체적인 사랑을 자극하는 것이라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최음제가 될 수 있다. 레이스 달린 속옷, 장밋빛 조명, 목욕용 향염 등…. 그녀는 그중에서도 ‘이야기’가 가장 좋은 최음제라고 강조한다. 사랑을 나누며 연인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만큼 효과적이고 에로틱한 자극제는 없다는 것이다. 천 하룻밤 동안 황금의 혀로 잔인한 술탄을 사로잡았던 아라비안나이트의 놀라운 이야기꾼 셰에라자드를 마치 자신의 아바타인양 극찬한다.
아옌데는 세계적인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수많은 일화를 이 에세이에 담았다. 성경을 비롯해 수많은 문학작품과 영화, 그림, 시 등을 인용해 음식과 사랑을 감각의 세계로 엮어가며 과감한 성 담론을 펼쳐나간다.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이나 자신의 소설 《에바 루나 이야기》를 언급하는 대목은 에로티시즘이 영역을 한참 벗어난 듯하나 결코 외설스럽지 않다.
뿐만 아니라 고대에서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는 명저 40여 편에 감춰진 사랑의 이야기가 아옌데의 재치와 해학이 담긴 화려한 필체로 소개되어 흥미진진하다. 과거 가부장사회에서 횡행했던 남성들의 위선을 페미니스트의 예리한 시각으로 집어내 꼬집는 그녀의 입담 또한 재미를 한껏 더 한다.
《성경》과 중국의 고전 《서유기》, 《아라비안나이트》, 중세 아랍의 작가 무함마드 알-네프자위의 《향기 나는 정원》, 마키아벨리의 희극 《만드라고라》,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카사노바의 《회고록》,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족장의 가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등에 숨어있는 자극적인 성 담론들은 그녀의 입을 통해 에로티시즘의 새로운 경지로 다가오기도 한다.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대서사시, 145개의 레시피
이 책에서 언급되는 145개의 레시피는 아옌데가 문헌에서 거론된 음식들의 효능을 직접 재현해보거나, 이를 토대로 그녀의 동료들과 함께 무려 1년여에 걸쳐 연구하고 응용해가며 만든 것들이다. 모두 기력을 살리고 사랑의 환희를 만끽하게 할 수 있도록 최음제의 효능을 살려놓았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소스(전희로 가는 길목), 오르되브르(처음 간지럼 태우고 깨물기), 애피타이저(사랑의 유희), 메인 요리(카마수트라…), 후식(행복한 결말)으로 이어지는 레시피의 구성은 한편의 오페라이다.
아옌데는 레시피를 소개할 때마다 식사자리의 품격과 사랑의 공감을 강조하며 진정으로 확실한 최음제는 사랑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사랑에 빠진 두 연인에게는 삶의 변명거리나 세월의 분노, 육체의 쇠락과 행운의 결핍 따위는 중요하지 않으며 그들의 타오르는 열정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
우리는 활력을 잃고 사랑의 열정이 식었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함께 먹으면서 공감을 나눌 때, 다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고 정열을 불사르며 인생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일상에 쫓겨 열정을 잃은 당신을 위한 ‘인생교본’
사랑하는 딸 파울라가 불치의 병을 앓다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세상은 색깔을 잃어버렸고, 잿빛 우주가 가혹하게 그 위를 덮쳤다.”고 아옌데는 고백한다. 그 후 3년 동안 고통과 슬픔을 견디던 그녀는 “음식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기나긴 고통의 터널 저편에서 찬란한 빛이 떠오르고 다시 음식을 먹고 다시 시시덕거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아옌데는 깨달음의 순간, 출판에이전트인 카르멘 발셀스와 삽화가 로버트 쉐크터, 어머니인 판치나 요나와 의기투합했다.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간절히 기도하지만 요리를 할 때나 사랑을 나눌 때 깊게 고민하거나 공을 들이지 못하고 당장 손에 잡히는 대로 먹고 사랑하는 것에 만족해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최음제로 삶의 즐거움을 주겠다는 바람에서 이 책의 집필을 시작했다.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어 화제를 모았던 이 책은 전 세계 35개국에서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추천사]

마치 느긋하게 유혹하는 연인처럼 폭식과 성(性)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와 전설들을 이리저리 굴리고 더듬고 자극한다. <워싱턴포스트>

요리와 육체 사이의 지속적이고 열정적인 접점을 살펴보며 사랑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피플>

에로티시즘의 마술 주문처럼 레시피들을 다룬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매력적이고 맛있게 묘사한 최음제 자체이다. … 육체적인 사랑만큼이나 많은 문학적인 욕구를 자극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열정적인 이야기꾼인 이사벨 아옌데의 글은 넋을 잃게 만든다. … 라틴 아메리카, 나아가 세계의 셰에라자드인 그녀의 글은 서정적이고 신비하며, 야하고 유쾌하다. <마이애미 헤럴드>

작가 자신의 내면의 반성이자 방종과 결합한 폭식이라는 관능성에 대한 감정 정리이다. 그녀의 글은 음란하면서 선명하되, 어느 것 하나도 외설적이지 않다. 그녀의 필력에서 나온 가장 빛나는 기록이다. <아베세>

목차

들어가는 글, 그리고 론도 카프리치오소
죄인들의 변명
- 로버트 쉐크터
- 판치타 요나
- 카르멘 발셀스
- 나
최음제
사랑, 다양한 관능의 세계
회상의 식탁
요리하는 남자는 섹시하다
향기의 마력
향수의 치정 살인
보기에 좋아야 맛도 좋다
에티켓
맛의 쾌감은 혀끝에서
허브와 향신료
욕망의 자극제, 허브
디오니소스 주신제
- 부르겔 아주머니의 최음제 스튜
- 판치타의 냄비 쿠란토
- 주신제를 위한 코시도
취향에 관하여
카이만 악어와 피라냐
마초의 최음제들
에로티시즘의 진수
에로틱한 새들
-사랑의 메신저 비둘기
속삭임
이집트에서 하룻밤
육식의 죄악
육류도 해물도 아닌 것들
제비
- 침술사의 최음제 수프
빵, 신의 은총
바다의 피조물들
- 부야베스
- 붕장어 수프에 바치는 송가
또 다른 해산물들
하렘

영혼을 위한 찬가
- 예카테리나의 오믈렛
금단의 열매
달콤한 최음제들
누벨 퀴진
치즈
진짜 못지않은 가짜
- 화해의 수프
환상의 와인
여러 술들
사랑의 묘약
꽃말
사랑을 품은 대지의 산물
- 쉐크터의 채식주의자 최음제
정욕의 채소들
나신의 피크닉
“세상을 삼키다”
끝내면서

판치타의 최음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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