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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그립다

발가락이 그립다

  • 이진숙
  • |
  • 문학의전당
  • |
  • 2017-01-10 출간
  • |
  • 140페이지
  • |
  • 126 X 205 X 16 mm /442g
  • |
  • ISBN 979115896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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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진숙은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1993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원숭이는 날마다 나무에서 떨어진다』 『판다를 위하여』가 있다.

도서소개

1993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진숙 시인의 세 번째 시집『발가락이 그립다』. 현재에 어떤 틈처럼 벌어지는 의식 속에서의 발생하는 확장을 ‘지평’이라 한다면, 이진숙 시인의 이번 시집 『발가락이 그립다』는 현재를 영원의 지평으로 유지시키고자 하는 어떤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할 것이다. 시인이 보여주는 세계관은 요란스럽지도 않고 거창하지도 않지만, 그것은 ‘아프지만’ 살아있는 현재가 아름답다는 전언을 들려준다. 그는 현재는 찰나지만 영원한 찰나로서의 현재라는 점을 시편 곳곳에서 통각으로 느끼게 해준다. 그 현재를 시인은 문을 열고 고여놓은 것이다. 현재적 삶에 대한 시인의 이러한 의식은 그러나 간단하게 형성된 것이 아니다. 아프고, 그러나 직시하고, 받아들이고, 그러면서 해학을 발현하는 그 복잡한 경로의 심연에는 영원으로 가는 문인 ‘고독’이 놓여 있다. 시간의 지평에 과거와 미래를 끌어들이며, 현재라는 찰나의 영원을 펼쳐내고 있는 이 시집을 통해 우리는 삶이라는 찰나가 영원이 되는 모습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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