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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병이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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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병이 공짜

  • 임희구
  • |
  • 문학의전당
  • |
  • 2011-08-17 출간
  • |
  • 9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9717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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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첫 시집 『걸레와 찬밥』을 통해 ‘우리 시단의 새로운 저항시인’의 탄생을 알렸던 임희구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생활과 물상의 천착과 함께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시집이다.

[추천평]
임희구는 친구 대하듯 가족 대하듯 살아 있는 입말로 세상의 불행과 빈곤을 사랑으로 감싸는 친근함을 소유하고 있는 시인이다. 무엇보다 슬픈 것들조차 따뜻하게 하는 이 시인의 유머에는 진지한 시선이 담겨 있다. 사랑이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마흔한 살 차이가 나는 노모를 ‘김씨’라고 부르거나 오십을 바라보는 형과 형수가 마주앉아 봉숭아꽃물을 들이는 모습을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에는 슬픔이 어려 있지만, 그것이 시가 되는 순간은 언제나 유머가 있다. 이렇게 ‘따뜻한 농담’으로 우리의 마음을 진정으로 어루만져주는 시를 어떻게 쉬운 시라고 할 수 있겠는가. 쉬운 말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이 ‘진지한 가벼움’ 앞에서 내 슬픔조차 편안해지고, 마음이 녹는다.
- 박형준(시인)

먼 길에서 돌아와 임희구 시인의 황홀한 시들을 읽었다. 밀린 빨래들을 해서 널었다. 빨래를 널고 나니 시인의 시에게 덜 미안했다. 그리고 밥 짓는 냄새를 가득 채우리라 마음을 먹고는 열어놓은 창문을 닫았다. 그는 형식을 빌려 폼을 잡지 않는다. 선명함으로 가르치려 들지 않고 목소리를 크게 내는 법도 없다. 타고난 마음의 결로 노래를 불러 시 읽는 이들의 어깨를 내려놓게 한다. 순수를 빚으면 이렇게 빛이 나는 차돌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그의 이런 순한 시법詩法이 우리 시단을 올곧게 받쳐 주고 있으니 이 또한 분명한 희망일 것이다. 시라는 괴질을 앓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시인들에게 그는 맏형이다. 나는 이제 한 좋은 시인을 알았으니 그가 아프면 내가 아플 것이고, 그에게 시가 차오르면 나에게도 시가 차오를 것만 같다. 시인의 중심을 알게 해준 이 시집에 대고 나는 외친다. 행복하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라고.
- 이병률(시인)

저자소개

저자 임희구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방통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계간 『생각과느낌』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제1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에 『걸레와 찬밥』이 있으며 2007년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을 수혜했다.

도서소개

임희구 시집『소주 한 병이 공짜』. 첫 시집 <걸레와 찬밥>을 통해 ‘우리 시단의 새로운 저항시인’의 탄생을 알렸던 임희구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생활과 물상의 천착과 함께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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