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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작업실

붉은 작업실

  • 김은자
  • |
  • 문학의전당
  • |
  • 2010-09-08 출간
  • |
  • 156페이지
  • |
  • 128 X 182 mm
  • |
  • ISBN 978899348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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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김은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붉은 작업실』(문학의전당, 2010)은, 첫 시집 『외발노루의 춤』이후 꼭 4년 만의 결실로써, 그동안 자신의 삶 속에 쌓아온 오랜 기억과 감각을 통해 자기 탐구와 자기 귀환이라는 서정시의 미학적 본령을 충실하게 성취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김은자 시인은 미국 뉴저지 주에 살고 있는 교포 시인으로서 매우 유려하고도 격정적인 모국어의 결과 품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일상적으로 이중언어(bilingual)의 환경에 놓여 있는 이른바 ‘이민자’ 시인이 이토록 치열하고도 견고한 언어적 자의식을 가진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김은자 시인은 오랜 기억과 감각 속에 녹아 있는 모국어의 심미적 진경進境을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개척하고 완성해낸 경우라 할 것이다.

■ 추천사

김은자 시인은 내면에는 깊은 벼랑을 떠도는 한 마리의 새가 살고 있다. 유목의 피가 흐르고 있다. 소외가 눈부신 곳, 노마드의 먼 길을 떠나고 싶어 하는 영혼이 있다. 흩날리는 홀씨처럼 탈주를 꿈꾸는 자아와 현실의 감옥에 갇혀 사는 자아가 충돌하거나 대립하기도 하고 이중주를 연주하기도 하면서 생의 아프고 아름다운 형식을 꿈꾼다. 그 길항작용은 우주와 전생을 넘나드는 분방하고 활달한 상상력으로 살아나 시를 가득 채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삶과 떠나보내야 하는 삶은 회귀와 합일을 향한 본능적인 그리움과 외로움을 내포하게 마련이어서 「양구 가는 길」,「내가 사는 계절」,「슬픔의 내용」,「셰난도 오 셰난도」같은 절절한 시를 빚어내기도 한다.
―도종환 시인

김은자의 시를 정의해주는 대표적인 두 가지 이미지는 별과 벼랑이다. 그에게 있어서 별과 벼랑은 같은 소리 빌기라는 점에서 한 몸이다. 여기서 별은 그가 추구하는 꿈이고 시이며, 벼랑은 그가 지금까지 겪어온 힘겨운 삶의 단면이다. 그는 별을 통해서 멀리 보는 법(관조)을 배우고 벼랑을 통해서 삶의 겸허함과 용서를 배운다. 별이 그의 이상적인 삶의 기표라면 벼랑은 그의 현실적인 삶의 기표인 셈이다. 그는 꿈과 현실, 그리움과 소외, 음악과 소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미끄러진다. 왜냐하면 그의 몸속에는 유목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시를 쓰는 것은 유목의 들판을 걸어 그립던 옛집을 찾아가는 여정에 비유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걸어가는 삶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벼랑에서 야성의 소리를 찾아내어 아름다운 음악이 되게 하는 재능이 있다. 그는 자신의 주변에서 살아서 꿈틀거리는 야성의 소리를 찾아 끊임없이 탈주를 꿈꾼다. 그것은 그에게 있어서 시를 쓰는 행위가 ‘나’라는 벽을 넘어 생애의 가장 아름다운 별과 만나기 위한, 의미 있는 예식이기 때문이다.
―박남희 시인

야수파 앙리 마티스의 ‘붉은 작업실’은 가장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곳, 깨진 벽을 넘어 붉은 그림 속으로 들면 또 하나의 방이 기다리고 있다. 김은자 또한 ‘붉은 작업실’에서 뜨거운 유목의 피에 두 손이 흥건히 젖는다. 시를 쓰는 행위는 거대한 내륙에서 오래전에 사라진 발자국을 찾아내는 일, 초원은 지나간 것들의 기록일 뿐이지만 시인은 막막한 벌판에서 유목의 냄새를 발굴한다. 생각의 활을 당길 때마다 그녀의 몸에 웅크린 야수들이 뛰쳐나온다. 色의 놀이에 빠진 한 사내가 평면을 일으켜 세우듯 김은자도 생의 캔버스에 슬픔의 지문을 찍으며 몸을 일으킨다. 그늘이 고여 시가 되기까지 치열하게 물고 늘어진 시편들, 어느덧 시인의 이齒 붉게 물들었다. 참을 수 없는 것들은 모두 붉은 이빨을 가지고 있다.
―마경덕 시인

저자소개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1982년 도미, 현재 미국 뉴져지 주에 살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과 한국의 월간『시문학』신인우수 작품상 당선 등으로 등단했다. 제5회 재외동포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동포문학상,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었으며 현재 난시 동인,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서시) 뉴져지 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에 『외발노루의 춤』이 있다.

도서소개

김은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붉은 작업실』. 이 책은 그동안 저자의 삶 속에 쌓아온 오랜 기억과 감각을 통해 자기 탐구와 자기 귀환이라는 서정시의 미학적 본령을 충실하게 성취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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