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무 망설임 없이

아무 망설임 없이

  • 김충규
  • |
  • 문학의전당
  • |
  • 2010-01-11 출간
  • |
  • 142페이지
  • |
  • 126 X 200 X 20 mm /212g
  • |
  • ISBN 9788993481457
판매가

8,000원

즉시할인가

7,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7,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 제1회 수주문학상, 제1회 미네르바작품상을 받은 김충규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문화재단의 창작기금을 수혜했다. 그의 시가 독자의 마음에 강한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자신의 뼈를 빻아 내듯, 내면의 슬픔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저한 자기반성에 기대어 내면의 상처와 어둠을 성찰하는 그의 시는 느꺼운 감동으로 진정성의 빛을 발한다.

김충규의 시에서는 ‘빛’도 ‘비’처럼 내린다. 햇빛조차도 후드득 떨어지고, 구름은 울며 비로 떨어져 스스로의 장례를 치른다. 그러나 그것은 구름의 울음이 아니라 ‘구름 속에 절여진 사람의 울음’(「구름이 울 때」)인 것! 상처와 고통의 시선에 포착된 우주의 날씨는 질퍽하게 젖어있을 수밖에 없다. 지상의 날씨뿐만 아니라 온 우주의 날씨가 이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눈물 없이 그의 시를 읽을 수 있을까. 그는 허공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나무다. 떨며, 흐느끼며, 울부짖으며 서 있는 나무! 어쩌면 그에게 삶은 하나의 형벌! 그 형벌의 기록이 그의 시다.
그가 생의 실존적 국면을 파고들어 건져 올린 핏기 흥건한 시어들은, 그의 내면의 등가물이자 파국의 끝자락에 서 있는 우주의 날씨를 기록한 고통의 흔적들이다. 그가 그리는 우주의 주요 오브제들은 달과 별과 구름, 비와 햇빛과 새, 강과 나무이다. 이들은 화자를 둘러싸고 있는 외물이면서 동시에 쉼 없이 서로를 드나드는 내면적 상관물이다. 우선 달과 별과 구름은 우주의 가장 높은 천상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강과 나무가 가장 낮은 지상의 영역에 위치한다. 비와 햇빛과 새는 이 둘 사이에 위치하는 중간적 존재이자 그 간극을 매개하는 대상이다. 구름은 제 살을 찢어 눈물을 뿌리고, 물과 새 사이에는 빛의 그물이 쏟아지며, 새는 구름 속을 휘젓는다. 화자는 당연히 지상에 위치하지만, 우주의 모든 것과 교감하며 이들 사이를 마음대로 날아다닌다. 시인의 의식은 온 우주를 자기 속에 끌어안으며 또 그들 속을 파고든다. 아프다. 그가 감응하는 대상마다 모두 상처입어 눈물 흘리고 있으니!

< 추천평 >
김충규에게 시의 언어는 ‘태어나자마자 얻은 흉터’와 같은 것이다. 그 천형의 제단에 상처의 몸을 누이고 몸이 감각했던 뜨거운 언어들을 토해냈다. 낙타의 짐을 홀로 지고 닿을 수 없는 먼 길을 몽유했다. 이번 시집에서 김충규는 자연을 소비하는 여타의 서정적 말본과는 다른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연의 순리를 인간의 희로애락으로 변주한다. 김충규의 노래는 자연과 사물의 심장에 손을 가져다대고 부르는 소리다. ‘문장의 살 냄새’를 맡는 혀를 이리저리 궁구하여, 인간의 본성과 세태를 풍자한다. 또한 구름의 죽음과 대지의 애무와 젖은 새들과 축축한 나무들, 노래에 취하지 않는 물고기들을 생각하면서 실존의 운명을 직감하게 한다. 그는 정작 자신의 언어를 ‘물기가 사라진 문장’이라지만 온몸으로 발열한 오감의 언어들은 우리들을 축축한 물의 사원으로 인도한다. 뜨거운 포옹으로 전하는 김충규의 시적 온기가 가슴에 오래 머문다.
?이재훈(시인)

저자소개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낙타」외 4편의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낙타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그녀가 내 멍을 핥을 때』『물 위에 찍힌 발자국』이 있고 제1회 미네르바작품상을 수상했다. 2006년 계간 『시인시각』을 창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도서소개

『아무 망설임 없이』는 김충규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이 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문화재단의 창작기금을 수혜하였으며 작품들 속에서 내면의 슬픔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는 시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뱀여인, 물컹한 세계, 계단에 웅크린 여인 등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