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아프다고 말할 때 "이리 와, 안아줄게"
삶이 아프다고 아우성 칠 때 /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와 숨을 쉬게 하는 희망 시집
우리 모두는 행복할 권리를 갖고 태어났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웃으려고 긴 터널을 울면서 건너왔습니다. 살만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아프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버틸 힘조차 없어서 삶을 포기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언제부터 세상이 싫어졌는지 무엇 때문에 미움이 나 자신을 찌르고 있는지, 왜 세상이 파랗지 않는지 그 이유도 모른 채, 삶의 근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알아주면 이렇게까지 아프지는 않을텐데, 아무도 내 편이 없어 삶의 짐에 눌려 일어나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여 삶의 끄트머리에서 살 용기마저 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닙니다. 유일한 존재로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에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157개 나라 가운데 행복지수도 58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우리나라 현실에 소중한 자신의 생명을 가볍게 여겨 스스로 버리는 ‘자살자’가 많은 것은 큰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세대, 계층, 이념, 지역, 남녀 등 온갖 사회갈등을 앓고 있으며 사회 불안요소의 하나인 자살행위까지 급증하여 우리의 시대상황은 심각한 아픔과 고민에 잠기게 됩니다.
이런 현실 속에 가장 시급한 문제를 인식한 저자 장 은경 시인은 짧지만 농축된 시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냥 ‘토닥토닥’ 안아주며 위로가 되고 싶어 합니다. 강원도 황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불우한 시절을 보냈기에,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용기를 주고자합니다. 자살은 옆에 누가 있을 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없을 때 일어나기 때문에 희망 시 한 줄이 친구가 있어 옆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보이지 않는 친구가 함께 있으니 힘을 내라고 토닥거리며 어깨를 내어줍니다.
이 희망시집은 총 5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죽음 자체가 만사해결, 문제해결의 인생열쇠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자살은 모험이 아니므로 고통을 이겨내고 인생승리의 삶을 살자고 조심스럽게 생명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하찮은 존재로 열등의식 패배의식을 갖지 말고 소중한 존재로 생명력을 갖추어야 행복도 온다는 것을 깊이 인식시켜줍니다. 세상은 춥고 때론 맵지만 손도 잡아 주고 희망털 옷과 소망 반창고 등으로 따뜻하게 해 주고 싶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주위엔 이런 이웃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토닥토닥 희망시집 100선은 인간 생명을 중시하는 보석 같은 시집이고, 특히 청년들이 꼭 읽어야 할 교과서 같은 시집입니다. 또한 어른들도 자녀교육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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