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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2017)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2017)

  • 나희덕 외
  • |
  • 작가
  • |
  • 2017-03-17 출간
  • |
  • 241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362g
  • |
  • ISBN 9788994815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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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동료문인 선정, 작년 최고의 시는 나희덕 시인의 「종이감옥」
최고의 시집은 송찬호 시인의『분홍 나막신』

작년 한 해 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기억에 남았던 좋은 시와 시집을 모아 열여섯 번째 『2017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이하『2017 오늘의 시』)를 내놓는다.
서정시는 확실히 근대의 ‘저편’을 응시하고 꿈꾸는 상상적 양식임에 틀림없다. 물론 시인들은 가파르기만 한 현실을 확연히 대체하는 ‘다른 현실’이 아니라, 근대 너머의 꿈으로 가 닿는 대안(對岸)이 ‘시적 현실’이라고 믿는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식민지 세대, 전쟁 세대, 4·19세대, 유신 세대, 386세대, X세대, IMF세대, 스마트폰 세대 등 다양한 시간적 단층들이 아슬아슬하게 공존하고 있다. 모두 시간의 단층으로 구별되는 가설적 구획일 뿐이다. 하지만 경험적 세대론이 전혀 무망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저마다의 고유한 경험과 기억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살아 움직이는 ‘시간예술’로서의 시를 써가는 것일 테니 말이다. 이제 우리는 아직도 팽팽한 언어로 ‘시적 현실’을 구현해 가는 이들의 기억과 감각을 따라가면서 열린 마음으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2017년『오늘의 시』는, 이러한 ‘시적 현실’을 보여주는 기능을 충실하게 감당하려고 한다. 그러한 바람을 바탕으로 하여 이 책은, 우리 시단의 다양한 풍경을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유력한 미적 근거들을 갖춘 수많은 가편들을 수록하였다. 많은 동료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시편과 시집은, 미적 완결성과 개성적 목소리를 아울러 견지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성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되었던 시편 가운데 나희덕 시인의「종이 감옥」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그의 시편은 시인에 대한 시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을 몰라도 그의 실루엣이 보이는 시편, 보편적으로 시인이 어떤 존재인지 잘 몰라도 짐작하게 하는 시편이 아닐 수 없다. 일차적으로는 시인의 일과와 고뇌와 공간을 볼 수 있고, 더 자세히 보면 오래된 책 냄새와 책장 사이의 먼지 냄새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원고지, 책, 문자, 언어 속의 삶을 사는 것이 바로 문학하는 이의 숙명이자 본질일 텐데 그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 시에서 만날 수 있다.
시집으로는 송찬호 시인의『분홍 나막신』(문학과지성사)이 선정되었다. 이번 시집에는 한 인간이 핏줄처럼 애착하는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 내면의 핏방울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시집 제목 역시 ‘분홍’이 되었다. 또한 이 시집의 특징은 환상성인데, 환상성은 특히나 사랑에 관련된 작품들에 자주 등장한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이 들리는데 그것이 다 환상이었다니 잃은 상실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특히나 이 시집에 고루 실려 있는 시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에 관한 시들을 읽으면 환상성 아래 감추어진, 문학 자체에 대한 단호한 결의를 느낄 수 있다.

좋은 시를 선정하기 위해 『2017 오늘의 시』는 100명의 시인, 문학평론가, 출판편집인을 추천위원으로 추대, 좋은 시 80편(시조 20편 포함)을 선정, 수록하였으며,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시집 가운데 ‘좋은 시집’으로 평가되는 18권의 시집(시조집 4권 포함)들도 선정하여 소개하였다. 그리고 기획위원들의 ?2017년 한국 시의 지형과 지향?이란 주제의 좌담은 최근 시의 지형과 지향을 살피며, 오늘의 시에 대한 전망과 기대를 시의 행간으로 읽고 있다. 또한 말미에 붙인 나희덕 시인 인터뷰(나민애)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나희덕 시인의 그동안의 시적 성취와 시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지면이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 시단은 시에 대한 믿음으로 2017년 이후의 풍경을 꿈꾸게 될 것이다. 지난 한 해의 시적 성과들은, 이러한 시적 과제에 확연하고도 분명한 미학적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탄탄한 미적 완결성을 두루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이 책이 우리 시대의 이러한 과제들에 대해 유추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PS:『2017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에는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가장 좋은 영화로 선정되었습니다.

저자소개

1966년 2월 8일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등을 발표했으며,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출간했다. 김수영문학상 · 김달진문학상 ·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서소개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2017)』는 시단의 다양한 풍경을 사유할 수 있는 시들이 수록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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