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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문명의 변동

언어 문명의 변동

  • 송민호
  • |
  • 알에이치코리아
  • |
  • 2016-07-25 출간
  • |
  • 300페이지
  • |
  • 153 X 215 X 21 mm /500g
  • |
  • ISBN 9788925559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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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의 언어 문명이 겪은 변동으로 인해
지금은 잃어버린 언어 풍경과 언어 문명의 흐름을 해석하다”

언어 문명의 변동

근대 초기 한국 어문에 일어난
소리의 변화와 정착의 흔적에서
언어 문명의 변동을 읽어낸 결실이자
또 다른 시작점이 되어줄 책!

* * * * *


언어는 당대의 문화와 관습을 담는다. 따라서 옛글을 읽고 옛말을 연구하는 것은 단지 언어를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자체가 담고 있었던 시대의 문화와 관습을 읽고 복원하는 일이다. 이 책은 중화라는 문명적인 질서로부터 서서히 탈각하기 시작하였던 조선 후기에서부터 서구의 근대문명을 등에 업고 새로운 질서가 유입되기 시작한 무렵에 벌어진 언어 양상에 관한 여러 가지 균열의 국면”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언어적 변동이 단지 한자 문명권에서 한글 문명권으로 변화라고 단정 짓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한 감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단지 한글이 창제되면서 우리가 한자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언어가 표상하는 문명적 개념의 변동이라는 국면이 포함되어 더 복잡한 국면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근대 초기 어문의 균열 양상을 소리와 문자와 제도의 측면에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데, 특히 당시 신문에 연재되면서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인직의 신소설 「혈의누」를 바탕으로 “하나의 문명적 질서 속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친밀성의 언어들이 그것이 영위하고 있던 언어적 세계 바깥으로 벗어나게 되었다가 다시 본래의 자리와 마주하게 되었던 상황”을 분석한다. 근대적 우편제도가 도입되면서 소설 속에 등장하는 편지의 존재적 의미, 소설 속 주인공 이름의 표기 변화, 또 다른 신소설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근대적 개념의 소리적 현전 등을 통해 신소설 이전의 작품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근대적 인식의 유입과 언어적 변동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근대 초기 우리나라의 언어와 소리의 변동을 살피는 데 있어 신소설을 주요 텍스트로 삼는 동시에, 전근대적인 정치 체제에 균열을 내면서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 근대 문명의 틈입 과정을 연설과 강연이라는 소리적 제도와 법-문자적 제도를 통해 살펴본다. 이를 위해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신문기사, 법률 등 다양한 문자적 텍스트는 물론이고 실제의 목소리(연설과 강연)와 당대(일제 강점기)라는 현실적 텍스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연구의 토대를 더 단단히 다지고 있다.
저자의 연구는 언어와 소리가 얼마나 시대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크게 영향 받는지에 대한 반증이면서, 언어와 소리가 얼마나 풍부하고 사실적으로 문화와 관습을 담고 있는지에 대한 예시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가 이 책에서 다양한 신소설과 당시 발행됐던 각종 신문을 좀 더 세밀하고 분석적으로 읽는 것은 새로운 글쓰기와 표기법의 도래를 통해 당대의 의식을 쫓는 일임과 동시에 그것을 복원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옛글을 읽는다는 것이 “읽기의 전통이나 관습의 영역 자체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분명 안고” 있다고 저자는 인정한다. 그럼에도 저자가 끝없이 옛말을 읽으며 사라져버린 소리를 찾고 연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혈의누」를 중심으로 읽어낸 문자적 변동

저자가 특별히 「혈의누」를 연구의 주 텍스트로 삼고 있는 이유는 「혈의누」가 “근대적인 소설의 새로운 양식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문학적 성취 외에, 소설이 담고 있는 이러한 주제가 조선이라는 친숙한 세계를 벗어난 이(異)언어적 세계, 즉 일본과 미국이라는 경계 너머의 공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실현되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저자는 특히 “근대 초기 신소설에 표상되어 드러난 편지의 의미”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렇게 “고소설의 삽입서간과 근대 서간체소설 사이에서” 연속적으로 변모하는 ‘편지’의 의미를 재고해보려는 이유는 “그것이 보여주는 근대적 글쓰기의 변모 양상이 단지 소재적인 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적어도 1910년대 전후로 창작된 신소설들 속에는” “새롭고도 신기한 근대적 문물로서 편지가 형성하는 취향적 성격 그리고 근대적 글쓰기의 변모를 통한 근대소설의 형성을 가늠할 만한 의미들이 뒤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인직이 「소설 단편」에서 「혈의누」로 이어지는 일련의 작업을 통하여” “하나의 세계 내부에 내재된 위계성뿐만 아니라 세계 내부의 주관성과 이를 벗어나는 타자성의 영역”을 예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새로운 세계, 다른 세계에 대한 예리한 인식은 다른 매체에서 보이는 문자 표기의 변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저자는 “『만세보』가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국한문 병용의 양상”을 전면에 내세워 이것이 “단지 새로운 인쇄기술의 도래로부터 비롯된 미미한 사건”이 아니라, “국문과 한문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로부터 내려온 어문 전통이 담고 있던 문제들이 마치 거울처럼 시각화하여 드러난 사건”이라고 의미 짓는다. 즉 “바로 앞선 시대 『독립신문』이 도입하였던 국문 전용 표기와 국문 담론의 문제가 다시금 실체화되어 나타난 현상”이며, “당시 한문 중심의 국한문혼용체로 된 『황성신문』과, 『제국신문』처럼 국문 중심의 신문으로 아예 확연히 구분되었던 개화기 당시의 언어적 환경에서 『만세보』는 그 표기 체계 양쪽이 대립하고 충돌하는 장으로 기능”했다고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문자언어인 한자를 어떻게 읽어내고 이를 어떻게 한글이라는 문자를 통하여 음성화하여 표현할 것인가는 조선시대 이래로 매우 중요한 문제”였으며, “이는 단지 어문 전통적 국면과 관계된 것이 아니라, 중화의 문명권이라는 지정학적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된 것일 수밖에 없”기에 “지나간 어문적 전통의 잔영과 새로운 어문적 전통의 수립이 겹치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증례”이자 “단선적인 어문 전통의 변천 과정을 더 다층적인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보는 것이다.

소리 언어의 정치적 맥락화

개화기에 벌어졌던 이러한 언어 문명적 변동과 함께 소리언어(언설 양식)의 변화 양상 또한 저자의 주요 관심사다. 저자는 “개화계몽시대에 도입된 연설이라는 언설 양식이” “폐쇄적인 왕정의 내부로부터 개방적인 광장으로 정치적 중심을 이전시키는 데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전근대적인 정치 체제에서 연설이라는 행위가 “정치성과 맥락화”되면서 “왕정으로부터 통제되고 금지되었던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나아가 연설의 정치성에 대한 통제가 법적 규제로 결정”되면서 “이를 우회하기 위한 일반의 노력”으로 학술성을 매개로 한 강연이 전면에 등장하는 현상을 통해, 연설과 강연이라는 언설 행위가 “일제강점기 내내 각각 정치성과 학술성을 대표하는 행위로” 규정되었고, 그로써 이 행위들이 어떻게 대한제국 체제의 내부에 균열을 일으키고, 어떻게 “일제의 식민통치 전략과 접속하였는지”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연설이 정치적 함의를 갖게 되기까지 어떻게 수용되어 어떻게 정치적으로 맥락화되었는지 보여주고 있는데, “연설은 단지 한 시대에 존재하였던 발화행위의 양식”이라기보다 “대한제국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격변의 와중에서” “개화, 즉 일본을 통한 서구적인 근대화의 주요한 제도적 방법론이 되었다는 사실”에 더 큰 무게중심이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 “개별적인 질문과 토론의 상호적인 성격 등 즉각적인 개입과 재구성이 가능한” 미디어 자체가 내포한 매체적 성격이 민중을 계몽하는 데 매우 적절했다는 것이다. 이런 매체적 성격으로 인해 연설은 독립협회 등 여러 단체를 중심으로 서구사상을 이야기하고,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사회와 정치 체제에 대한 비판적 성격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해 “서구의 정치적 이념을 국민들에게 감화하고 계몽하여 조선시대 이래 전통적인 정치의 중심을 왕정 내부에서 바깥으로 옮겨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 초기가 ‘연설’과 ‘토론’의 시대였다면, “일제의 이른바 문화정치가 시작된 1920년대는 강연회의 시대였다고 말할 수 있다.” “강연회는 기본적으로 집회라는 대중 동원의 형식이 갖는 위험성을 전제하면서 정치적인 표현이 금지된 조선 민중에게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는가 하면, 학술적 전문성을 표방함으로써 제국주의 지식 공리계 내에서 이미 ‘길들여진’ 지식을 매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당시 강연의 주제가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인 문제와 학술적인 지식 사이의 애매한 영역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조선총독부는 강연장을 급습하거나 검열하기 시작했고, 결국 강연 또한 연설과 같은 탄압의 길에 들어선다.
저자는 연설과 강연이라는 언설 행위가 정치적 함의를 띠면서 의미와 위상에 어떤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 수많은 사료와 자료를 통해 분석해내고 있는데, 연설과 강연이라는 매개를 중심으로 언어적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시대적 변동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매우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법-문자적 제도의 확립

언어 문명과 소리 언어의 변동 양상을 살펴본 뒤, 저자는 법-문자적 제도가 확립되는 초기 단계로 시선을 돌린다. 특히 ‘출판법’이 제정되는 과정과 의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저자는 “출판법은 1907년에 제정된 ‘보안법’, ‘신문지법’과 마찬가지로 조선 이래의 왕도정치에서 왕의 권위로 가능하였던 통제적 국면을 법-문자의 권위로 이전하려는 시도”였다고 본다. “즉 대한제국 시기에 제정된 ‘보안법’, ‘신문지법’, ‘출판법’ 등” “인민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기 위한 대표적인 법률들”로 인해 하명전달식으로 통치되었던 조정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었으며, 조선총독부가 의도했던 정치적 목적이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법-문자적 제도의 변화가 단지 왕정에서 일본 통감부로의 권력 이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왕도정치의 이념과 권위에서 비롯된 경찰 권력에 의한 통제구도가, 통감부를 중심으로 한 일본 제국주의 세력으로 옮겨가는 과정이었으며, 구체적으로는 왕의 권위가 점차 소멸해가면서 그러한 권위가 법-문자에 새겨지는 과정을 동반하고 있는 것”이었다고 의미 짓는다.
“대한제국 말기 한국인들에 대해 통치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었던 일본 제국주의 세력에 무엇보다 시급하고도 중요한 것은 문자화된 법의 제정을 통한 통제적 권위의 이양이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인민의 언로를 막는 이와 같은 통제 법령들이 이 시기에서야 제정될 수 있었던 배경 속에는 대한제국 구정부가 몰락하여 왕의 권위가 소멸되고 이 권위가 일제의 통감부 체제로 이전되는 하나의 국면과, 문자가 아닌 소리와 권위로 이어지는 왕의 권위의 정통성에 의거한 통제로부터 법-문자의 권위에 의한 통제로 이전되는 또 다른 국면이 얽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검열의 문제는 시대와 공간을 불문하고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문화예술 분야에 가해지는 특정한 압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제적 법률은 어떤 사회에서든 정치적 목적을 내재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에서 출판법이 제정된 역사와 그 이면의 정치적 의도를 살펴보는 이러한 과정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법률이나 제도가 제정되고 확립되는 데 있어서 당대의 정치·문화적 흐름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적 증언이기도 하다.

시대를 통해 언어 문명의 변동을 읽다

근대 초기 우리나라 언어 문명의 변동을 세밀히 읽어내는 저자의 시선은, 당시의 신문기사는 물론이고 문학작품을 넘나들면서 성실하고 깊이 있는 학문적 성과를 일구어내고 있다. 언설 양식, 제도적 양식 등 다양한 언어적 사료를 시대적·역사적 흐름 안에서 해석하고 읽어내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인데, 사실 저자가 다루고 있는 텍스트가 일반 독자에게는 어렵고 낯선 사료인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지나치게 난해하거나 저자의 일방적인 목소리만 울리는 딱딱한 학술서로만 읽히지 않는 것은, 바로 그 오래된 사료 안에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고 유의미한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끝없이 읽어내고 분석하고 있는 대상은 그저 흘러가버린 과거이자 굳어버린 문헌적 화석이 아니라, 시대를 담고 문화를 증언하는 살아 있는 텍스트이다. 모든 역사가 그렇듯 사라져버린 우리의 언어 환경도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 소리, 제도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겼으며, 따라서 그 흔적을 되짚는 것은 지금 우리의 언어 환경의 미래를 예견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읽어내기 어려운 옛글과 옛 문헌을 읽는 이유도 지금 우리의 언어 환경과 문명에 대한 관심과 열의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사라져버린, 이제는 문헌 속에만 존재하는 텍스트를 꺼내 먼지를 털고 읽어내고 해석하고, 그 문자들의 행간에서 또 다른 텍스트를 찾아내고 있는 이 책은, 그래서 시대를 통해 언어 문명의 변동을 읽어낸 모든 책들의 결실이자 또 다른 해석의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한국에서 출판경찰을 통한 검열은 이전에도 존재하였으며, 교과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검인정제도를 통하여 당시 출판물에 대한 우회적인 검열은 충분히 가능하였다. 하지만 출판법의 제정 이전에는 출판검열을 담당하고 있던 경찰의 권위가 왕권으로부터 나오고 있었으며, 검열의 정당성을 왕의 권위가 보증하고 있었다고 한다면, 제반 법률의 제정과 함께 왕권이 점차 약화되면서 일본 제국주의 경찰을 중심으로 출판물 검열의 정당성에 대한 법-문자의 필요성이 이 시기에서야 제기되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229쪽

『매일신보』는 정치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고민해야만 하는 본격적인 근대 매체의 출현 과정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신문매체가 본격적으로 정치권력과 밀착되면서 제국의 통치이념을 전달하는 한편, 그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많은 계층의 다양한 독자를 확보해야만 한다는 이중의 고민에 처하게 된 것이다. -261쪽

『매일신보』의 쇄신안은 매체적인 언어를 통하여 정보의 유통을 더 균질한 공간 속에서 실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민족적 차원에서 전체 민중을 계몽하고자 하던 계몽주의적인 이념을 식민통치이념으로 환치하려는 계획을 숨기고, 지면 속에서 철저하게 매체의 정치적인 측면과 상업적인 측면을 구분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의도가 단순히 표기법의 차원에 국한된 효과만을 낳는 것이 아니라 매체 내에서 글쓰기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중대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다. -263쪽

저자소개

저자 송민호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에 같은 대학원에서 「이상 문학에 나타난 화폐와 글쓰기의 상관성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에는 연구영역을 개화기로 옮겨 2012년에 「동농 이해조 문학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개화기로부터 식민지시기로 이르는 시대에 존재했던 제도, 지식, 매체, 감각 등과 관련된 다층적인 언어 혹은 비언어적 현상들에 대해 폭넓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도서소개

『언어 문명의 변동』의 저자는 근대 초기 우리나라의 언어와 소리의 변동을 살피는 데 있어 신소설을 주요 텍스트로 삼는 동시에, 전근대적인 정치 체제에 균열을 내면서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 근대 문명의 틈입 과정을 연설과 강연이라는 소리적 제도와 법-문자적 제도를 통해 살펴본다. 이를 위해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신문기사, 법률 등 다양한 문자적 텍스트는 물론이고 실제의 목소리(연설과 강연)와 당대(일제 강점기)라는 현실적 텍스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연구의 토대를 더 단단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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