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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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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 강재남
  • |
  • 서정시학
  • |
  • 2017-03-20 출간
  • |
  • 146페이지
  • |
  • 134 X 214 X 19 mm /272g
  • |
  • ISBN 979118666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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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시집 『이상하고 아름다운』을 조심스럽고도 뜨겁게 통독한 이라면, “삶의 텍스트”에 대한 거절 또는 거부가 일종의 역설이거나 아이러니일 수 있음을 벌써 알아차렸을 겁니다. 조금 과감하게 말한다면, 강재남 시인에게 저 그림과 음률과 언어는 취미나 취향 충족을 위한 미적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시인이 세상을 읽고 해석하며, 또 자신의 삶과 언어가 조직되는 동시에 펼쳐지기를 갈망하는 또 다른 실존의 장이랍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에서 삶의 실제와 미적 가상, 삶의 가상과 미적 실제가 서로를 넘나들뿐더러 서로 간섭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삶의 텍스트”를 찾지 말라는 말은 또 다른 존재의 거처 ‘미적 가상’을 구하지 말라는 역설과도 상통하게 됩니다.
― 최현식(문학평론가ㆍ인하대 교수)

구름의 형상을 읽어낼 수 없어서 칸트를 탐독하는 일?
칸트을 읽어낼 수 없어서 에밀을 탐색하는 일?
산책할 때 반드시 풀꽃의 흔들림에 집중하는 일?
풀꽃은 날개가 생기기 전 새가 흘린 눈물
새의 눈물을 읽어내기에는 나무의 안부가 무거웠고
나무는 제 무게만큼 나이테를 그려낸다
― 시인의 말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 5

제1부

입체주의 소나기 | 15
고답적인 너의 나라 | 16
내가 무엇도 아니라는 가정 하에 | 17
아무것도 없습니다 | 18
폭염 | 19
네가 그리우면 나는 웃었다 | 20
새삼스러울 것 없는 | 22
구름을 빙자하여 | 24
아를르로 간 흰 당나귀 | 26
때때로 아버지 | 27
첫눈에 관한 추상성 | 28
멜랑콜리 여름 | 30
어떤 오후가 끝날 무렵 | 32
올훼스의 창 | 33
늦었지만 쥬 마? 꾸뻬 씨, | 34
작약 | 35
산책 | 36
눅눅한 진언 | 38
불온한 무릎 | 39
Eve | 40

제2부

하나의 당신이라는 상자 | 45
참꽃과 헛꽃에 대해 생각하는 | 46
수선화 칸타타 | 48
꿀꽈배기 봉지를 뜯다가 | 50
그러니까, | 52
홀가분한 | 54
‘낯설고 기이하고 권위 있는’ | 56
그러니 어린 왕자이고 싶었니? | 57
그 여자의 우물론 | 60
모놀로그 | 63
꿈에 관한 리뷰 | 64
자몽주3호별에서 왔어요 | 66
안소니와 이마지날 | 69
백양나무를 바라보는 시선은 시월 아침이 적당하다 | 72
소리 내며 지는 꽃은 없다 | 74
여우비 | 76
갈대 | 78
겨울 소묘 | 80
난감하군; | 82
꽃무릇 | 84

제3부

불현듯 | 87
침몰하는 봄 | 88
그믐 | 90
신화이거나 종교로 뒤섞인 너희, 심심한 뼈 | 92
오후 2시 | 94
실종 | 96
공황장애에 관한 몇 가지 신경증 | 98
실제상황 | 100
미스터리 파일; 누구를 위한 진화인가 | 101
아르고를 타고 아이들은 | 104
긴팔 토끼 동일론 혹은 나의, | 106
뭐니, 이 그림 | 108
찢어버리고 싶은 시 | 110
함부로 쓴 쪽지 | 111
호밀빵을 먹는 일요일 오전 | 112
불면 | 114
포도밭에서 동화를 읽는 한낮 | 116
- 얘, 비온다 | 118
훌쩍훌쩍 | 120
능소화 | 121

해설：소멸로의 착란 혹은 생성으로의 결속 / 최현식 | 123

도서소개

강재남 시집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인의 시는 “삶의 텍스트”에 대한 거절 또는 거부가 일종의 역설이거나 아이러니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삶의 텍스트”를 찾지 말라는 말은 또 다른 존재의 거처 ‘미적 가상’을 구하지 말라는 역설과도 상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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