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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글씨로 쓰는 것

흰 글씨로 쓰는 것

  • 김준현
  • |
  • 민음사
  • |
  • 2017-03-10 출간
  • |
  • 188페이지
  • |
  • ISBN 9788937408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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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하지 않음’으로 쓰는 사랑의 속성 ‘흰 글씨’로 쓰는 감각의 순례 인간 너머의 세계에서 인간성을 사유하는 철학적이고 감각적인 시 세계로 주목받은 신예 시인 김준현의 첫 시집 『흰 글씨로 쓰는 것』이 출간되었다. 시집 『흰 글씨로 쓰는 것』에는 ‘인간적인 것’을 밀어 내려는 척력이 흐른다. 김준현은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뿌리 깊게 고정되어 있던 언어, 종교, 사랑이라는 가치들을 흔들고 의심한다. 그는 쓰였지만 보이지 않는 흰 글씨로, 합의되고 분류된 존재에 대해 ‘있지만 정말 있는가’라고 질문하는 시를 써 나간다. 인간성에 가 닿기 위해 인간으로부터 가장 먼 곳의 감각을 불러 온다는 점에서 김준현의 시 쓰기는 산책이 아닌 순례에 가깝다. ■가볍게 발생해 무겁게 지속되는 언어 놀이 나는 싫어와 실어를 함께 앓았지 머리카락속의 육, 육, 육을 고기, 고기, 고기로 읽고 싶은 날을 참고 나를 참으며 백팔 배를 해야 해 뱀이 빠져나간 뱀 허물의 수만큼, 평생을 벗을 무엇을 (……) 또 시를 썼니? 나의 시어들, 나의 싫어는 나의 실언은 언제나 나의 시어들 볼일을 보는 개처럼 말야 볼일도 안 보려는 사람들의 얼굴을 말야 ―「이 시는 육면체로 이루어져 있다」에서 김준현의 비인간적 의식과 감각은 가장 먼저 언어로 향한다. 그는 익숙한 법칙대로 쓰인 단어들을 쪼개고 덧대어 새로운 의미를 증식시킨다. ‘싫어’와 ‘실어’와 ‘실언’과 ‘시어’처럼 닮은 동시에 다른 단어가 지닌 동일성과 이질성을 선연하게 보여 주는 식이다. 이것은 마치 집중하는 부분에 따라 오리로 보이기도 하고 토끼로 보이기도 하는 그림을 보는 것 같다. 인접해 있으나 완벽하게 다른 둘을 자유자재로 떼었다 붙이는 김준현의 말놀이는 우연처럼 생겨 필연적으로 남는다. 놀이의 기발함으로 발생해 묵직한 무게감을 지닌 사유를 남긴다. 이 발랄하고 지적인 언어 감각은 그의 시를 따라 인간의 감각 바깥을 순례하며 인간을 탐색하는 이들의 걸음에 경쾌한 속도를 붙인다. ■하나이면서 하나이지 않은 둘의 세계 두 갈래로 나뉜 이어폰이 귀와 귀로 이어져 있다 귀와 귀가 어긋나는 젓가락처럼 어긋나는 가락처럼 다른 귀와 닮은 귀 (……) 속으로 이어지는 두 가지 감정을 하나의 감정으로 믿고 사랑하다가 죽겠다고 말하는 단 하나의 감정

목차

1부 육면체 순례자 타자 유리 복습 시간여행자 -수화 세례식 카를교의 여행자 앉을 곳 쓴 것과 쓰는 것 정신과 기록과 몸 -쿠마리 서사 조감도 이 시는 육면체로 이루어져 있다 깃펜 오목(五目) 2부 둘 둘의 언어 0.5 둘의 음악 맑은 날 없다 흰 글씨로 쓰는 것 -1 현실의 일 음과 악 -It’ a wonderful life 12시 내외 나의 알리바이 -묵비권 거식증 수용소 빈디 한 줄의 현악기 시에스타 이끼의 시간 인어의 날 3부 흰 옷을 입은 사람들 나의 무문관 인간의 것 있다 선생 면과 벽 먼 산을 바라보았다 적당한 존재 백색 사원 돌아오는 일요일 낯선 곳 백의 해바라기의 빛 유정란 흰 글씨로 쓰는 것 -2 4부 희생양의 젖을 물고 빛의 외도 신은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의 것이다 탕자의 서 -적 검은자 연옥의 시 -빅 브라더의 시대가 끝나고 가고 있는 시계 나는 원래 두 사람이었다 탕자의 서 2 -네 번째 달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는 세계 작품 해설?임지연 인공 언어 제작자, 지구 ― 헵타포드의 비정한 세계의 기록

저자소개

저자 : 김준현 저자 김준현은 1987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시)와 2015년 《창비 어린이》신인상(동시)으로 등단했다.

도서소개

김준현의 시집 『흰 글씨로 쓰는 것』. 인간 너머의 세계에서 인간성을 사유하는 철학적이고 감각적인 시 세계가 돋보인다. 저자는 쓰였지만 보이지 않는 흰 글씨로, 합의되고 분류된 존재에 대해 ‘있지만 정말 있는가’라고 질문하는 시를 써 나간다. 인간성에 가 닿기 위해 인간으로부터 가장 먼 곳의 감각을 불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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