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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가 옹이였다

내 상처가 옹이였다

  • 조현숙
  • |
  • 예옥
  • |
  • 2017-02-20 출간
  • |
  • 190페이지
  • |
  • ISBN 978899324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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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저 달 어디에 붓을 찍어야 이 산고를 멈출 수 있겠는가 불이라는 거울이 있다. 흙이라는 거울이 있다. 불과 흙이 서로 길항하면서 때로 불화하면서 가까스로 도달한 ‘붉은 불덩이 환상’의 시간이 아프다. 시인은 자신이 마주한 거울 속에서 도예(그릇)와 시가 한 몸이라고 묵언으로 말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달 항아리를 채운 “고요함도 빛바램도 / 바람도 구름도 모두 숨이 멎은 순간” 이라는 고백이 바로 그것 아니었겠는가. 조현숙 시인에게 시는 “붉디붉은 철화를 고스란히 입고 선 자태”를 열망하는 대발심大發心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자궁 속 / 1300도 붉디붉은 숫접은 산고”의 고행이 시의 길이었음이다. 세상이 아주 소란할 때 조현숙 시를 읽는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정월 대보름날 촛불평야에 나투신(月面佛)을 뵈오며 잘 빚은 두 항아리 ㅡ 달 항아리, 석류 항아리를 읽는 밤 또한 축복이리라. 그렇다 “저 달 어디에 붓을 찍어야/ 이 산고를 멈출 수 있겠는가” 시가 태어나는 황홀한 시간이다. - 홍일선 (시인) ■ 십육여 년 간 연민의 별곡別曲 조현숙 시인의 이번 첫 시집은 십육 년의 자서전이라 할만하다. 절망이라는 순간에서 떠나야만 했던 수많은 길, 그 길엔 늘 물이 있다. 강물 또는 바다, 빗물, 그러한 물은 곧 사유화되어 시인의 관조에 끊임없이 안착한다. 시인은 늘 외롭다. 「내 상처가 옹이였다」에서도 시인은 견고한 외로움의 틀 안에다 ‘야무지게 방어’의 논리를 펴고 있지만 그것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의 무늬를 관조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외로움이 길어지면 겉은 고집과 아집으로 야무지게 방어를 한다지만 속은 결코 그게 아니라는 것 나중에, 나중에서야 알게 된 것이지 내 삶 깊게 박힌 상처 그 상처 옹이가 되어 도리질 치면 나도 모르게 만들어진 단단한 벽으로 이렇게 내가 굳어가고 있음을 어찌 알았으리 - 「내 상처가 옹이였다」 전문 “내 삶 깊게 박힌 상처 / 그 상처 옹이가 되어 도리질치”며 그것을 수 없이 되풀이하다 옹이가 된다는 사실에 화자 자신도 인지할 수 없는 공간 안에 단단한 벽을 세우는 무심의 빈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자주 바다를 찾는다고 한다. 시를 한 행도 지을 수 없을 때, 도자기를 미친 듯 빚다가 문득 그리움이 낚아챌 때, 화자의 가슴에 차오른

목차

시인의 말 ― 4 1부 ― 카페, 레반트 카페, 레반트 ― 12 자유부인 ― 14 건봉사 ― 18 민들레와 정임 씨 ― 20 강 그리고 나 ― 22 나그네와 그림자 ― 24 늪 ― 26 둘째 딸 메모 - 아빠의 부재에 대하여 ― 28 불면 ― 31 토우 1 ― 32 눈 내리는 샛강 ― 34 봄날의 새 ― 36 허기도 품격이 있다 ― 38 고택 ― 40 조가비 ― 42 만월滿月 ― 43 또 다른 봄날 ― 44 그대는 ― 45 무심의 꽃으로 ― 46 즈믄 날 바라춤 ― 48 당신에 대한 일기 ― 50 파도 ― 52 두고 간 사람아 ― 54 열꽃 ― 56 빈들 ― 58 2부 ― 내 상처가 옹이였다 내 상처가 옹이였다 ― 60 2월 ― 61 산책길 ― 62 달 항아리 ― 64 토우 2 ― 66 눈꽃 ― 68 봄비 ― 69 당신 ― 70 홀씨 ― 72 보슬비 ― 73 4월의 꽃망울들 ― 74 고목 ― 76 수채화 ― 78 꽃상여 - 시어머니를 모시고 ― 80 동백꽃 잔영 ― 82 눈 덮인 적막, 그 여행지 ― 84 당신이 떠난 그날 후 ― 86 봉포리 ― 88 메아리 없는 독백 ― 90 태동 ― 92 화진호, 그 바람소리 ― 94 텃새 ― 96 계사년 이천십삼 년 끝자락 ― 98 단풍 ― 99 기다림 ― 100 3부 ― 석류 항아리 석류 항아리 ― 104 나의 심상心想엔 언제나 ― 106 무수리 초상집(喪家) ― 108 4월의 언저리 ― 110 예비된 탈출 ― 112 지난날 ― 114 폭설 ― 115 창가에서 ― 116 도토리 ― 118 가슴앓이 - 속초 ― 120 종이배 ― 122 쉰아홉의 위안 ― 124 감나무 ― 126 눈 속 언어言語 ― 128 고향의 바다 ― 130 무제 1 ― 132 무제 2 ― 133 이방인 ― 134 떠나는 소리 ― 135 빗소리 ― 136 해녀의 꿈 ― 138 봄날 ― 140 나이 ― 142 씨앗이여 ― 144 그림자 ― 146 발문 : 십육여 년 간 연민의 별곡別曲 (박희호) ― 147

저자소개

저자 : 조현숙 저자 조현숙은 1997년 『문학21』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너른고을문학회지』 1~21집(공저)에 참여했으며, 동인지 『얼음꽃』『마중물』(공저)등에도 다수 참여했다. 한국작가회의, 너른고을문학, 불교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마중물문학 동인이다. 도예작가, 문인화가이며 현재 설월도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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