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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

  • 박형권
  • |
  • 모악
  • |
  • 2017-02-10 출간
  • |
  • 148페이지
  • |
  • ISBN 979119574989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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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바다의 언어로 써내려간 우리 시대의 ‘자산어보’!” “유년의 바다에서 출렁대는 원초적 그리움의 세계!”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를 떠도는 시인 한국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모악시인선」의 다섯 번째 책으로 박형권 시인의 네 번째 시집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이 나왔다. ‘농경적 상상력’과 ‘현실주의적 상상력’으로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해온 박형권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가덕도’에서 보낸 유소년기의 고독이 담겨 있다. ‘섬’처럼 외로웠으나 ‘섬’처럼 우뚝하고자 했던 시인의 삶은 군수, 짱뚱이, 쑤기미, 술배이, 보리문주리 등 가덕도와 부산, 마산, 진해의 바다를 떠도는 물고기들에게 실려 있다. 박형권 시인은 어류의 생태와 사람의 살림을 등치시켜놓고 교묘하게 맞닿는 접점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삶의 고비마다 문득 전해오는 어신(魚信)을 낚아채고자 하는 욕망은 늦은 챔질처럼 헛손질도 하지만, 가덕도에서는 모든 것이 용서된다. 가덕도는 한 번도 시인을 빈손으로 세상에 내보낸 적이 없다. 가덕도는 “인생 앞에서 누구나 고요히 머리 숙이는 것”(「풀무대가리국」)을 가르쳐주었고, 시인은 가덕도를 통해 “자기가 자기에게 중독되지 않을 만큼 독을 머금어야 한다는 것”(「나무섬 쏨뱅이」)을 깨달았다. 망망한 바다를 앞에 두고 한 없이 작아지는 게 인간이라는 존재라면, 그 바다에 맞서 스스로 고독한 섬이 되어 견디는 것은 인간의 삶이다. 그리하여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은 “불 켜둔 인생으로 뛰어드는/ 빛의 금서를 읽”(「나목의 생선」)게 한다. 박형권 시인은 이 같은 ‘빛의 금서’를 가덕도 ‘시거리’로 밝혀 놓는다. 삶의 본질은, 저절로 빛나는 것 달도 뜨지 않은 칠흑 같은 밤에도 바다는 결코 캄캄하지 않다. 어둠이 내릴수록 바다는 저절로 빛난다. 가덕도 사람들에게 바다의 빛은 ‘시거리’로 반짝인다. 스스로 광원(光源)이 되어 저절로 빛나는 것, 그것은 생명 있는 것들의 본질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을 밝히는 존재들이다. 시편마다 가덕도 어류를 등장시켜 그것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짚어내고 있는 박형권 시인은 가덕도의 삶을 심해의 바닥까지 통찰한다. “죽을 때까지 난 곳을 떠나지 않는”(「꺽두구」) 것은 ‘꺽두구’만이 아니라는 것. 가덕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한 번도 가덕도를 떠난 적 없다. 그들은 이미 가덕도의

목차

1부 낚시의 유래 군수에 대하여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 둘밑 짱뚱이 풀무대가리국 얼룩감씨이를 그리워함 독은 노래가 된다 학연 쑤기미의 영토 누룽영 망씨이 겨울 메거지 음악의 주인 낭태대가리 장자도 수조기 술배이를 불러본다 2부 마산바다 아구찜은 허기였다 은비늘의 시대 봉암 꼬시락 보리문주리 꺽두구 달빛을 다투다 떡전어 빼드랑치 상향 학꽁치와 탱고를 쥐도리섬 꼬랑치 원전 떡갈치 담과 깡내이 뒤포리 국수 시간표대로 3부 더 이상 가지마라 미역치 나무섬 쏨뱅이 덕석도다리 뽈라구 똥 동백섬 자리돔 쥐고기를 배웅했다 염소똥 자리 주꾸미가 부러웠다 좆노래미 나목의 생선 긴꼬리벵에돔 꼼장어가 타오르실 때 폐가 4부 모든 것이 배웅이었다 고등어의 속도 숭어 눈높이 1 눈높이 2 날치를 보았다 개우럭처럼 마산항 돌돔 일곱톤바리 돛돔 꽃게처럼 창원군 천가면 성북리 326번지 상향 해설 생명의 바다를 물들이는 망향의 시 | 김경복

저자소개

저자 : 박형권 저자 박형권은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가덕도에서 유년을 보냈다. 경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지방직 농업주사보로 1년 근무하다 그만두었다. 이후 미술학원을 운영하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라디에이터공장 애자공장 바지락양식장을 다녔다. 2006년 『현대시학』에 시 「봄, 봄」이, 2013년 「한국안데르센상」에 장편동화 『메타세쿼이아 숲으로』가 당선되면서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시집 『우두커니』(실천문학) 『전당포는 항구다』(창비) 『도축사 수첩』(시산맥), 장편동화 『돼지 오월이』(낮은산) 『웃음공장』(현북스) 『메타세쿼이아 숲으로』(현북스) 『나무삼촌을 위하여』(현북스),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푸른책들)을 펴냈다.

도서소개

박형권의 시집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 가장 인간적인 언어로 가덕도 바다가 보여주는 다채로운 자연 현상들을 해석하고 있다. 어류의 생태와 사람의 살림을 등치시켜놓고 교묘하게 맞닿는 접점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바다에서 존재의 근원을 좇고 있는 시인은 인류사적 생명의 시원을 찾아가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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