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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바퀴다

꽃은 바퀴다

  • 박설희
  • |
  • 실천문학
  • |
  • 2017-01-31 출간
  • |
  • 151페이지
  • |
  • ISBN 978893922249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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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따뜻한 가면(假面) - 너의 아트만(Atman)을 위하여 ■ 해설 그동안 박설희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이 시인은 스스로 형상화시킬 수 없는 것은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현실과 환상의 중간 지점에 놓인 시적 오브제를 다룰 때 그러하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첫 번째 시집 『쪽문으로 드나드는 구름』의 추천사에서 최두석 시인이 지적했듯이 박설희 시인은 “세속의 누추한 풍경” 속에서 이 세계의 진경을 발견하고 그린다. 자신을 포함한 살아가는 모든 것에 뿌리 깊은 연민을 가진 박설희의 시를 마주하며 최두석 시인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을 읽으면서 그러한 세계관은 여전히 관철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박설희의 시 기저에 놓인 물음은, 나는 무엇인가 혹은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하는 것이다. 아트만(Atman), 진면목으로서의 자아에 대한 탐구가 예술의 한 기원을 이룬다는 사실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터이다. 예술이 종교와 친연적 성격을 띠고 있는 이유도 아마 이 지점일 것이다. 시인 자신이 의식했든 안 했든 간에 시 곳곳에 아트만에 대한 갈구가 깔려 있다는 것은 현상으로서의 이 세계에 대한 믿음이 충분하지 않은 까닭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존하는 자아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자아를 포함한 세계 전체를 회의하게 하는 동인이 된다. 이사를 하려고 짐을 정리하다 보니 마루 밑에 자루, 그 속에 팔들이 가득, 손이 달린 팔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와, 누군가 맡겨놨는데 언제 맡겼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무슨 짓을 했던 팔들인지, 이사를 해야 하는데 팔들이 한 자루 죽은 자와 마주쳐 간신히 벗어났다 싶으니 또 다른 주검 과 마주치고 산 사람보다는 죽은 자와 더 많이 마주쳐, 이 제 그만 죽은 자들은 신물이 난다고 체머리 흔드는데 흰 상 여가 거리 저쪽에서 다가오고 생전 처음 보는 집을 내 집이라고 들어가 차 마시고 이야 기 나누고 다시 나와 거닐다 보면 바닷가, 파도 넘실거리다 가 기어코 해일이 덮치는 그 마을 수천 번도 넘게 해일 이 덮쳤는데 어느 날 문득 낯선 들판에 홀로 서서는 이름도 기억도 잊 어버리고 기억이 없다는 것만 기억나, 드디어 다 벗어버렸 다고 뿌듯해하다가 다음

목차

제1부 먼나무 접시 바나나 딜레마 완강한 텍스트 백양나무 한때 비 낯선 시간 속에서 습도 8% 나야 거리유세 물붓 야생화 출사(出寫) 이후 사는 동안 야생화 출사(出寫) 제2부 모심에 대해 영(嶺) 먼지들 산책 아득히 오래 전부터 이 강가에 있었다 물고기의 날 유산(遺産) 충혈 다리들 꼬리는 꼬리를 겨울산에 들다 유사시 인영에게 11월 우천시 누항사 카멜레온의 죽음 제3부 모래성 배꼽 이야기 태양섬유 완성반 검사 구두 약수(弱水) 건배 꽃 졸업식 오래된 웃음 다시 산성마을에서 마개 하늘 아래 첫 우체통 만개한 유모차 만년리(萬年里)에서 온 감 오후 네 시 제4부 그만두다 구로애경역사를 지나며 탑동의 황혼 종묘를 나오면서 잔치 갔다 오는 세 노인 황톳길 웃음에 관해서라면 서쪽으로 난 창 일곱기둥철강 실크로드의 이륙 졸라 저수지의 방식으로 물 한 모금 옛길 위에서 황톳길 빗소리 눈산

저자소개

저자 : 박설희

도서소개

2003년 『실천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하며 시작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2008년 시집 『쪽문으로 드나드는 구름』을 상재하였으며,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을 수혜하고 2015년 서울문화 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하였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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