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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단어들

부유하는 단어들

  • 최인호
  • |
  • 인물과사상
  • |
  • 2015-02-25 출간
  • |
  • 252페이지
  • |
  • ISBN 978895906317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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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 5

사막 | 10
몸 | 20
사랑 | 31
소녀 | 41
나 | 51
나무 | 61
추억과 망각 | 71
고독 | 81
여행 | 90
작가 | 100
뒷모습 | 111
입 | 121
혼돈 | 132
죽음 | 143
소파 | 153
길 | 163
눈물 | 172
육감 | 182
아름다움 | 189
이름 | 198
대중목욕탕 | 208
별 | 220
신 | 231
시 | 242

도서소개

『부유하는 단어들』은 저자가 세계 4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생각과 일상을 철학적 사색을 통해 담아낸 철학 에세이다. 삶이 문득 그리워질 때 저자는 여행을 떠났다. 인도, 티베트,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페인, 이집트, 스위스, 그리스,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등을 돌아다니며, 낯선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것은 철학 책도 시집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름을 얻지 못한, 얻지 못할 어떤 것일 뿐이다”라고 말한다. 삶을 무어라 규정할 수 없는 것처럼, 저자의 사색과 철학은 규정할 수도 없고 끝이 없다는 말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라고 말한 것처럼, 저자는 삶의 속박에서 벗어나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저 “나는 자유다”라고 외친다.
너무나 개인적인 철학적 단상과 사소한 시들

“문득 삶이 그리워질 때 ‘나’를 돌아보라”
세계 40여 개국을 여행하고 깨달은 삶의 뒷모습을 철학으로 풀어내다

저자는 밥보다 책을 좋아한다. 소파에 누워 책을 읽으며 연암 박지원의 문체를 흠모하고, 모리스 블랑쇼의 생각을 사랑하며, 니체의 고독이 흐르는 문장들에 취한다. 저자는 친구보다 여행을 좋아한다. 25년 동안 바람처럼 홀로 4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하며 지나온 삶에 대해 사색한다. 그래서 눈이 아플 때 책을 읽을 수 없어 서럽고, 일상에 매몰되어 여행을 할 수 없을 때 가장 슬프다.
『부유하는 단어들』은 저자가 세계 4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생각과 일상을 철학적 사색을 통해 담아낸 철학 에세이다. 삶이 문득 그리워질 때 저자는 여행을 떠났다. 인도, 티베트,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페인, 이집트, 스위스, 그리스,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등을 돌아다니며, 낯선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것은 철학 책도 시집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름을 얻지 못한, 얻지 못할 어떤 것일 뿐이다”라고 말한다. 삶을 무어라 규정할 수 없는 것처럼, 저자의 사색과 철학은 규정할 수도 없고 끝이 없다는 말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라고 말한 것처럼, 저자는 삶의 속박에서 벗어나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저 “나는 자유다”라고 외친다.

독서, 여행, 삶

삶은 길 없는 바다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것이다. 목적지가 있다는 것은 어쩌면 허망한 일인지도 모른다. 목적지는 욕망의 다른 이름이다. 저자는 사랑이 위험의 다른 말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이 위험한 건 욕망이 타자를 소유의 대상으로 변화시키고 비이성적인 눈으로 완전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욕망이 충족되는 순간 그것이 함께 죽는다는 것을 모른다. 즉, 욕망으로 타자를 지배하는 순간 사랑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를 끈적이게 만들었던 그 많던 욕망을 벗어버리자 저자는 ‘자유’를 얻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을 사색할 수 있었다.
니체는 여행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여행을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세계를 만나 자신의 생각과 사고를 확장시킨다. 그렇게 해서 인생은 배워가는 것이다.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계의 이미지를 그려나갔다면, 세상을 만나 직접적으로 나 이외의 세상을 보고 듣고 느낀다.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이다. 내가 세상을 만나는 순간 삶은 낯설게 느껴지고, 내가 알지 못했던 아니 내 편견으로 좁아졌던 세상은 점점 더 커지고 넓어진다. 저자는 “오늘도 월경(越境)을 꿈꾼다. 비록 뜨거운 태양은 될 수 없어도 태양이 존재할 수 있도록 밤을 지키는 달의 기운처럼, 비록 줄기는 될 수 없어도 나무를 지탱하기 위해 가늘지만 다양한 각도의 방향으로 뻗어가는 줄기처럼”이라고 말한다. 삶은 그렇게 확장되고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나의 삶과 마주칠 때

베트남 고산지역 해발 2,700미터. 어느 몽족 여인이 무거운 짐을 지고 고갯길을 힘들게 오른다. 그녀의 등에는 자신의 몸집보다 큰 땔감이 매달려 있다. 지게도 없어 위태롭지만 능숙하게 가고 있다. 그녀의 등에 매달린 것은 몽족 여인들의 삶 자체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등은 많은 말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삶의 진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등 뒤에 존재하는지 모른다. 칠흑같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등 뒤에 말이다. 삶의 뒷모습은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앞모습이 말하지 못했던 혹은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인생의 해가 질 무렵, 삶의 뒷모습은 자신에게 조용히 되돌아온다. 그것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해질녘 구름에 가려 빛을 잃어가는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조금이라도 뒷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꼿꼿하게 어깨를 펴고 걷던 젊은 날은 가고 좁아진 어깨와 구부러진 허리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세상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뒷모습을 세상에 당당하게 내놓는 것이다. 뒷모습에 감추었던 자신의 진실을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진실이 타인에게 드러났다고 해서 가슴을 졸이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앎은 ‘나’의 밖으로 표출되는 순간 병들고 죽는다. 앎은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머물러야만 살 수 있다. 입으로 말해지고 그것이 문자로 규정되거나 형상화되는 순간 외눈박이 신세가 된다. 그럴 때 침묵은 내 삶을 오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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