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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치는 노인처럼

기타치는 노인처럼

  • 김승강
  • |
  • 문예중앙
  • |
  • 2011-04-15 출간
  • |
  • 143페이지
  • |
  • 125 X 204 X 20 mm /216g
  • |
  • ISBN 978892780203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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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타임머신 밖으로 튕겨 나온” 이의 참담하게 아름다운 시
일상은 어떻게 사건이 되는가? 시간의 손아귀에서 가뭇없이 바스러져 사라지는 그것이 어떻게 불멸의 형식이 될 수 있을까? 돌이킬 때마다 무의미의 재로 내려앉고야 마는 그것이 어떻게 영원의 표상이 될 수 있을까? 김승강은 ‘단 한 번’에 악센트를 찍는다. 일상은 숱하게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단 한 번 살아감으로써 우리의 삶은 환원도 대체도 불가능한 어떤 것이 된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소멸해야 하며 온몸으로 무의미해야 한다. 바로 그때에만 무한 너머로 사라졌던 일상이 다른 쪽에서 신비하게 재도입된다. 우주의 끝을 보는 자가 자신의 뒤통수를 보듯이. 눈 밝은 독자들은 눈치챘겠지만, 김승강은 지금 자신의 뒷모습을 스케치하고 있다. -권혁웅ㆍ문학평론가

시간여행자가 있다면 그가 수습기간에 가장 빈번하게 드나드는 쪽은 미래의 어느 맑은 날일까, 과거의 오래된 하루일까? 사람은 주머니에 남은 시간으로 측량된다. 견실한 시간여행자는 시인이 되지 못하지만 수습직 여행자는 능히 시간의 시인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시간에 대한 시적 정의이다. 시간의 관할에 초보인 자가 시의 창고를 얻는 것이 삶의 미적 보상, 혹은 미의 삶적 보상이다. 그러니 자전거만큼 그에게 어울리는 것이 또 있을까? 수습 여행자가 관할하는 시간의 영역은 정확히 자신의 발로 굴리는 페달의 힘이 미치는 반경에 걸쳐 있다. ‘정의롭게도’, 모든 시가 발이 만드는 원주 안에서 살고 있다. “타임머신 밖으로 튕겨 나온” 이의 참담하게 아름다운 시를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 -조강석ㆍ문학평론가

‘문예중앙시선’의 세 번째 시집, 김승강 시인의 『기타 치는 노인처럼』이 출간되었다. 2003년 《문학 판》으로 등단해 시집 『흑백다방』(2006)을 펴낸 김승강 시인이 5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시집으로, 혼자서 묵묵히 오랜 시간 시를 빚어온 시인의 매력적이고도 유니크한 시세계를 보여준다. 짧은 단문이 만들어내는 생활세계의 모습은, 마치 점묘파의 그림처럼 단속적이고 파편적이면서도 총체적이다. 그 총체적인 인상의 끝에서, 시인은 삶의 비밀을 누설하는 특별한 인상들을 창안한다. 그의 시 속에는 삶 전체를 부여잡은 특별한 이미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시집은 이를 실어 나르는 김승강식 문체의 완성을 보여준다.

내면의 소리를 드러내는 일상의 서사
처음부터 두부는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이었다. 두부장수는 며칠 동안 다른 동네를 돌아다니다 다시 올 것이다. 그는 사흘에 한 번 왔다. 사흘은 기다려도 되는 시간이기도 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다; 사흘은 뭔가를 잊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시간이기도 하다. 잊을 만하면 그는 왔다.
-「두부를 위하여」 부분

오늘은 토요일 지난 일주일 동안 나는 열심히 갇혀 있었다 이제 자유다 나는 슈퍼마켓으로 들어갔다 소주와 돼지 목살을 샀다 이제부터 돼지 목살을 구워 티브이를 틀어놓고 소주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내가 지난 일주일 동안 열심히 갇혀 있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최상의 보상이다 (…) 그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내 집 위로 날아가며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는 전전긍긍했다 오늘 계획을 실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나는 소주와 돼지 목살을 일단 냉장고에 보관했다 해가 떨어지고 있다 해가 다 떨어지면 다시 생각하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 시점에 나는 소주를 마셔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부분

『기타 치는 노인처럼』에서 담담히 흘러가는 일상의 장면들을 무심히 흘려보내지도 애써 묶어두려 하지도 않으며 의미 있는 일별을 보내는 시인의 태도는 마치 “오리알을 쥐고 산책”하는 듯하다. “나는 왜 오리알을 찾았던가 이건 오리가 내게 준 행운인가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행운인가 오리는 말이 없다 알을 줍는 일은 얼마나 신성한지 누구든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인 오리알을 줍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지 오리알을 보는 순간 눈앞이 환해지는 게 얼마나 짜릿한지”(「오리알 쥐고 산책하기」)에서 보이듯 시인은,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취하고 그 즐거움을 못내 소중히 다룰 줄 아는 심성을 지녔다. 그러한 시의 호흡은 단문의 연속에서도 여유로운 흐름을 느끼게 하고, 고통을 그려내는 방식조차 감정 과잉을 걷어내고 그 이면에 머문다. 김문주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이와 같이 말한다. “『기타 치는 노인처럼』은 고통과 동거하는 한 존재의 건조한 내면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가 그려내는 현실은 주어진 생의 무게를 가까스로 지고 살아가는 순(順)한 인간들의 한없이 쓸쓸한 삶의 안쪽을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마치 생명을 부여한 어떤 존재의 뒤에서 그가 “내게로 돌아설 때까지” 묵묵한 슬픔 속에 “머뭇거리며 서 있”어야 하는 피조물의 풍경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시는 마치 뒷장에 자국이 남지 않을 만큼만 정성껏 눌러쓴 글자와 같다.

그는 지금 자신의 뒷모습을 스케치하고 있다
너는 방파제 끝에 서서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다.
해풍은 네 귀밑머리를 들추고 귀엣말로 뭐라뭐라 소곤거리고 있다.
나는 아직 한 번도 그렇게 해보지 못했다.
그사이, 그러니까
내가 네게서 돌아서서, 어떤 횟집 앞에 있는 자판기로 가서,
동전을 집어넣고 두 잔의 커피를 빼올 동안
너는 나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나는 내 뒤에서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네게 줄 커피와 내가 마실 커피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네 뒤에서 머뭇거리며 서 있다.
네가 내게로 돌아설 때까지.
-「자판기 커피는 내가 빼올게」 전문

김승강 시인은 그의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는 동시에 그 자신을 두고 또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본다. 위의 시를 통해서도 볼 수 있는 김승강 시의 관조적 정서에 대해 김문주 문학평론가는 이렇게 말한다. “시세계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이른바 이러한 ‘배후의 시학’은 김승강 시의 현실 응전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시에는 이러한 고즈넉함이 넓고 깊게 자리한다. 대상을 향해 진입하지 않은 채 우두커니 멈춰 서 있는 머뭇거림과 스산함, 그리고 자기 내면의 처연(凄然)에 묵묵히 깃들어 있는 시선 같은 것들이 그의 시에는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정서들이 김승강의 시에서 느껴지는 시공간적 유폐감과 깊이 접속되어 있는 듯하다. 그의 시는 한 걸음 물러나 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세계를 관조한다. 김승강 시의 환상성과 비현실적 국면은 여기에서 비롯된다.”(해설 「코끼리처럼 묵묵한, 배후(背後)의 슬픔」)
이러한 관조의 시선은 특히 그의 시어로서 담백한 영상미를 구축해낸다. 그것은 흡사 필름을 앞뒤로 풀고 되감아가며 이편과 저편을,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보여주는 오래된 영사기처럼 아득한 장면 속으로 데려다놓는다. 그리고 그 영사기 뒤에는 묵묵히 그 자신을, 일상 뒤의 풍경을 바라보는 그가 있다.

고통을 영원한 시간성으로 이월하는 자
『기타 치는 노인처럼』을 관통하는, 가장 두드러지는 이미지는 ‘시간의 궤도’이다. 시인은 자전거를, 기차를, 때로 타임머신을 타거나 상상하며 궤도와 궤도 밖을 넘나들고 꿈꾼다. “김승강의 시편들은 적어도 내게는 지구라는 행성의 삶을 하나의 경유지처럼 상상하려는 (무)의식의 산물처럼 보인다. 물론 이는 시집의 서사를 떠받치고 있는 시인의 삶에서 연유한 것이면서, 동시에 삶에 대한 시인의 태도와 그 태도가 구가하는 미학적 응전에서 비롯된 것일 터이다. 어쨌든 그의 시학은 삶의 현실이나 일상을 향해 진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유(周遊)하는 방식으로 생명과 시간에 관한 물음을 <은하철도 999>처럼 유예한다. 영생을 찾아 막막한 우주 공간으로 사라지는 저 은하철도의 외로운 항해처럼 김승강은 육체를 가진 인간 존재의 숙명을 특유의 적막한 언어로써 형상화한다.”(김문주, 해설 「코끼리처럼 묵묵한, 배후(背後)의 슬픔」)

나는 이미 밖에 있었다 밖은 아직도 어둡고 휘황했다 나는 타임머신 밖으로 튕겨 나온 것이었다 방금 내가 나온 집은 마치 자신만의 궤도를 따라 천천히 돌고 있는 행성 같았다 그 행성은 붉은 빛을 내며 아득히 멀어지고 있었다 나는 우주의 미아처럼 아내가 있는 자동차를 향해 천천히 발을 옮겨놓았다
-「밤으로의 긴 여로」 부분

아내는 기차가 나아가는 곳은 잊고 기차 밖 풍경을 보고 좋아했다. 나도 손에 책을 펼쳐 들고도 글은 한 줄도 읽지 않고 바깥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렇게 기차 여행만 하고 평생 살 수는 없을까. 기차에서 내리지 않으면 안 될까. 기차는 소실점을 향해 달렸다. 아내는 달리는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향해 아이처럼 활짝 웃었다.
-「기차를 타고」 부분

기차는 도착하지 말라고 있는 것이다 기차는 내리지 말라고 있는 것이다 기차는 기다리지 말라고 있는 것이다 기차는 떠나지 말라고 있는 것이다 기차는 무한궤도를 돌라고 있는 것이다 기차는 소실점을 향해 달리라고 있는 것이다 기차는 평행선을 달리라고 있는 것이다 기차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 소녀의 잠 속에서 달리라고 있는 것이다 기차는 흐린 불빛의 여인숙을 향해 달리는 것이다
-「다시 기차를 타고」 부분

“김승강의 시적 주체는 이 동행자의 숙명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감수하는, 삶에 부과된 하중(荷重)을 감당하는 방법으로써 현실의 궤도 바깥을 돈다.『기타 치는 노인처럼』의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감각의 원환성(혹은 반직선적 시간 의식)은 삶에 부려진 고통을 유예하고 해소하는 방법으로써의 감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역설적으로 시적 주체의 고통의 부하량을 암시하는 감각이기도 하다. 김승강의 시적 주체는 견인의 현실에 대한 척력(斥力)으로써 현실의 시간 바깥을 산다.”(김문주, 해설 「코끼리처럼 묵묵한, 배후(背後)의 슬픔」)
그러므로 그의 이동수단들은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시간의 궤도를 달리고 있다. “소실점을 향해 달”릴 때 마침내 “아이처럼 활짝 웃”는다. 그 소실점은 소멸이 아니라 다른 시간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타임머신이리라. 지극히 일상적인 장면들을 서술한 듯한 그의 시가 지구에 사뿐히 발 디딘 듯하다가도 어느 순간 우주 공간으로 팽창하는 이유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의 시를 통해, “언젠가는 기타 메고 자전거 타고 이 방을 떠날 것이다”(「달팽이」).

목차

오리알 쥐고 산책하기
두부를 위하여
백년여인숙
밤으로의 긴 여로
기타 치는 노인처럼
용지호수
기차를 타고
달팽이
푸른 피
빈집
가족
자전거 도둑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붕어빵 속에 동백꽃이
저수지의 삼인조 색소폰 연주자
장마
키나(Kina)
달, 딸, 무균실
내 불알친구 춘덕이는 바보다
능소하
복사집을 내다
달려라 두부
다시장마
건널목
앞집 남자
상처를 이야기하는 누이들에게
미스코리아 이혼당하다

아무도 모르게
다시 기차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봤어?
자판기 커피는 내가 빼올게
아프리카
동백과 화산
계단, 이카로스의 추락
가을산책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곳
난향(蘭香)
골목에서 꽃을 사열하다
목련과 돼지
꼬지
백일홍
벌초
달을 힐끗
카페 도로시
나비와 트럭
진주식당 영화사
새와 나무
부기우기
그들의 체워
목도리
모과
소나무9길
20100204
첫 시집
도라지꽃
장미의 손길
오리
사각지대
늙은 여가수

해설
코끼리처럼 묵묵한, 배후(背後)의 슬픔ㆍ김문주

저자소개

저자 김승강은 1959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경성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경상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3년 《문학 판》으로 등단했고, 시집 『흑백다방』(2006)이 있다.

도서소개

삶의 깊은 고통에서 끌어낸 슬픔과 아름다움을 담은 시!

김승강의 두 번째 시집 『기타치는 노인처럼』. 육체를 가진 인간 존재의 숙명을 특유의 적막한 언어로써 형상화한 이 시집은 고통과 동거하는 한 존재의 건조한 내면을 독자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준다. 시인이 그려내는 현실은 주어진 생의 무게를 가까스로 지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한없이 쓸쓸한 모습들로, 시인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고독한 여정인 셈이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체가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늙은 여가수

저 늙은 여가수는 어쩌자고 돌아와서 목쉰 노래를 부르는가

사랑하노라 노래하는 늙은 여가수 그때는 사랑을 몰랐노라
눈가에 눈물 고인다

저 늙은 여가수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어야 했다.

사랑 떠나 떠났다
사랑이 떠났어도
늙은 여가수 말매미 목청껏 울어대는 이 여름날에는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다.
매미 허물처럼 노래는 남겨두고
떠나서는 다시는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다.

떠나가서 별이 되었어야 했다.

어쩌자고 간신히 잊힌 사랑 노래가 이제 와서 다 늦은 이 저녁을 붉게 물들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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