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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그대가 갇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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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그대가 갇혀있다

  • 명호연
  • |
  • 좋은땅
  • |
  • 2015-05-01 출간
  • |
  • 80페이지
  • |
  • 128 X 188 X 15 mm
  • |
  • ISBN 979115766663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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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감성이 유배당한 현실에서 따뜻한 가슴으로 다독이고 보듬어 만든 저자의 첫 번째 詩集이다. 詩에는 세상의 서걱거림과 눈물겨운 그리움이 묻어있다. 짓고 허물기를 반복하며 시간의 벽돌로 쌓아올린 詩들이 페이지마다 서 있다. 절절하다가 끝내 목젖이 젖기도 하고, 더러는 흐르지 못하고 글썽거리는 모습으로.

詩人은 그동안 묵혀두었던 詩들을 다시 깨웠다. 노숙과 사글세를 전전하며 떠돌았던 문장(文章)들에게 집을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집 밖을 나서면 여전히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매캐하다. 세상의 풍경들도 딱딱하고 날카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아들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그래도 세상을 향해 두 팔을 힘껏 벌리라고, 넉넉한 숲이 되라고….”

이처럼 詩集에는 詩人의 먹먹한 심정이 뒤섞여 있다. 아직도 덮어둔 게 많은, 겉만 번지르르한 비밀스런 우리 사회에 대한 뉘우침이리라. 정말이지 ‘절삭작업’ 하듯 다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후련할까.

오직 詩人이 할 수 있는 것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가을과 겨울에게 편지를 쓰는 일 뿐이다. 뒷모습조차 손에 잡히지 않지만, 한 문장 한 문장 쓰다보면 어느새 가까워져있을 봄. 그날을 기다리며 여전히 문장(文章)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있다. 다행인지, 집 안에는 온기가 가득하다.

목차

1부
임진강
희망을 위하여
회복기의 노래
신문기행(新聞紀行)
유산(流産) - 아비의 참회록
절삭작업
이솝우화(寓話)
겨울일기
아들에게
봄비
동행
실직(失職)
단종일기(端宗日記)
마음이 마음에게
입, 기울다
완전범죄
목련, 그녀를 안다
봄, 몸을 섞다
나에게 길을 묻다
전화를 걸다가

2부
가을엽서 1
가을엽서 2
가을엽서 3
가을엽서 4
가을엽서 5
가을엽서 6
가을엽서 7
가을연가

3부
겨울편지 1
겨울편지 2
겨울편지 3
겨울편지 4
겨울편지 5
겨울편지 6
겨울편지 7
겨울편지 8
겨울편지 9
겨울편지 10
겨울편지 11
겨울편지 12
겨울편지 13
겨울편지 14

4부
수취인 불명 1
수취인 불명 2
수취인 불명 3
수취인 불명 4
수취인 불명 5
수취인 불명 6
수취인 불명 7
수취인 불명 8
감옥
너를 읽다

■ 詩人의 말

도서소개

감성이 유배당한 현실에서 따뜻한 가슴으로 다독이고 보듬어 만든 저자의 첫 번째 詩集이다. 詩에는 세상의 서걱거림과 눈물겨운 그리움이 묻어있다. 짓고 허물기를 반복하며 시간의 벽돌로 쌓아올린 詩들이 페이지마다 서 있다. 절절하다가 끝내 목젖이 젖기도 하고, 더러는 흐르지 못하고 글썽거리는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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