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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

울 엄마

  • 이희숙
  • |
  • 문학수첩
  • |
  • 2017-02-13 출간
  • |
  • 152페이지
  • |
  • ISBN 978898392643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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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다시 출발선에서 신발끈을 묶으며” 13년 만에 맺은 노작의 결실, 이희숙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의 언어에 대한 알뜰하면서 정성스러운 경사(傾斜) 1993년 〈시와시학사〉 신인작품상 수상으로 등단한 이희숙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울 엄마》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두 번째 시집 《고호 가는 길》에서 인생론적이면서도 존재론적인 지향성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시를 쓴다는 일이 이 시대의 정신적 위기를 극복해갈 수 있는 하나의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면 〈울 엄마〉 등 67편을 엮은 이번 시집에서, 이희숙 시인은 필생 시인을 도모하는 시와 언어의 극지(極地)를 향하고 있다. 시인은 대략 네 방향의 경로로 시와 언어를 극지로 예인하려 한다. 먼저 이 땅에 서식하는 여러 토종 나물을 필두로 한 식물들에 관한 백과사전적 담론과 섭생법, 그리고 레시피가 눈에 띈다. 또 어머니, 남편과 아울러서 본인의 유년기를 포함한 자화상 등 가족사적 애환과 신산을 그린 작품도 여럿 발견된다. 그 외에 일상 속에 간섭하는 삶에 은폐된 코드를 읽기도 하고, 유명 화가와 그들의 그림에 조응(照應)해서 세계의 비의(秘儀)를 들추어내려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토박이말의 발굴과 채집, 그리고 그것의 운용은 시인의 가장 중요한 시적 전략이다. 시인은 모국어 생활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섬세한 층위, 자모(子母)가 연대한 소리맵시와 음절수에서 빚어지는 운(韻)과 율(律)을 그려내고 있다. 맨살을 드러낸 듯한 사투리와 토박이말로 빚은 시는 정서와 음악과 이미지를 다채롭게 정돈하고 있다. 시집 《울 엄마》에서 무엇보다 두드러져 보이는 부분은 토박이말의 명석한 쓰임이다. 자음과 모음이 교응하고 간섭하면서 조성된 소리맵시는 시의 의미공간 안에서 작용하여 애초에 전달하려는 의도를 능률적으로 반향한다. 이러한 시인의 미덕은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특히 식물적 상상력으로 짜인 시편에서 제대로 발휘된다. 이는 두말할 나위 없이 토박이말을 발굴하고 채집하는 그의 오랜 수고에 따른 소산일 것이다. - 오태환 (해설)

목차

1부 고수나물 희양산 갓밝이 참나물 안산자락길 민들레 십진법 우포늪, 서늘한 가죽나물 구이 세발나물 정월 열나흘 두레밥상 대청우산나물 하회마을의 용변 방풍나물 설날 아침 봄동겉절이 2부 명사산鳴沙山 고향집 자두꽃엔 연둣빛이 오련했다 울 엄마 초신성, 아기별, 울 엄마 필담筆談 엄마의 별채 어떤 평화 오늘 나는 외톨박이다 요산의 반란 이건 아니다 예천 할머니와 하릅송아지 DMZ 성묘 동네방네 오! 서방 삭아접削芽?, 아 프리오리 하늘이 노랗다 국지성 소나기, 여름 게걸음 잠사냥 내 손가락은 힘이 세다 저, 저, 고얀 양변기 어떤 상복喪服 아들의 병가 3부 모래내 모래무지의 달 칠선암七仙庵 가는 길 원적산 진달래 꽃길 서래마을 몽마르뜨르공원, 겨울 부암동浮岩洞 어질머리 개운사 얄라차! 미사리 한강에 이내[嵐]가 떴다 서래아파트 안뜰, 봄 우면동 봉평막국수 누에다리 비단길 비를 몰고 가다 새순처럼 북한산 운해雲海 속에서 해바라기의 반란 청계천 연가 스톤힐 인사동 쌈짓길에서 4부 눈썰미 내 친구, 화가 이숙자 고흐·〈노동자 신발〉 어떤 미스트랄 -고흐의 붓결에 부쳐 세잔의 푸른 사과 소난지도 -잭슨 폴록·〈라벤더 안개〉 무쇠로 친 채색 수묵화 -조환의 입체작품 지중해 -마티스·〈푸른 누드 4〉 고백 -프란시스 베이컨의 삼면화·〈그리스도의 처형도를 위한 세 개의 습작〉 1944 눈을 보는 마음 하나 후쿠시마福島, 복 받은 섬 어느 해체주의자의 변 외롭지는 않겠습니다 -김종철의 유고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에 부쳐 해설 | 오태환 (시인) 죽간과 목독으로 엮은 모국어의 점경點景들

저자소개

저자 : 이희숙 저자 이희숙은 1943년 경기도 강단(현 연천) 고랑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학사, 서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중앙대학교 인문대학원 영문학(영시 전공) 박사다. Victoria Univ. Wellington, New Zealand, TESL Diploma(영어교육 전문가 과정)를 수료했다. 1993년 〈시와시학사〉 신인작품상 수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고호 가는 길》, 《죄짓듯 시를 지으며》 등이 있다.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 명예교수로 있다.

도서소개

1993년 〈시와시학사〉 신인작품상 수상으로 등단한 이희숙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울 엄마』. 두 번째 시집 《고호 가는 길》에서 인생론적이면서도 존재론적인 지향성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시를 쓴다는 일이 이 시대의 정신적 위기를 극복해갈 수 있는 하나의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면 〈울 엄마〉 등 67편을 엮은 이번 시집에서, 이희숙 시인은 필생 시인을 도모하는 시와 언어의 극지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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