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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기억의 탄생

문학적 기억의 탄생

  • 변학수
  • |
  • 열린책들
  • |
  • 2008-03-20 출간
  • |
  • 262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290824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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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학적 기억의 탄생』은 오늘날 현대 문화학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기억>을 논의의 핵으로 놓고, 기억이 문학적 글쓰기로 변모하는 과정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인 변학수 교수(경북대 독어교육과 교수)는 문학과 영화를 프로이트적으로 해석한 『프로이트 프리즘』에서 보여 준 것과 같이, 문학을 기반으로 철학, 미학, 언어 철학, 인식론 등의 연구 영역을 넘나들며 문화학 연구를 위한 학제간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였으며, 최근에는 뇌과학에까지 관심을 확장하였다.
슬픔, 기쁨, 분노, 증오, 환희, 열정 등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과 정서의 근본을 이루는 기억, 내밀하고 개인적 기억에서 집단이 공유하는 공적이고 합법적인 역사적 기억까지, 우리의 삶을 규정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하게 하는 기억! 그러나 합법적이고 공론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기억들은 마치 공터에 버려진 쓰레기처럼 방치되게 마련이다. 글을 쓰는 주체는 탄핵된 채 버려져 있는 자료들을 세상에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복권을 시도한다. 우리는 이 과정을 <문학적 기억의 탄생>이라고 말한다.
변학수 교수는 <문학적 기억>이 창작 활동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논의가 아니라, 일반인도 <문학적 기억>의 특성을 앎으로써 우리의 삶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고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상세하고 독특한 서술을 전개함으로써, 우리는 세계관의 확장, 폭발, 뒤집어짐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문학 치료?심리 치료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문학적 기억>이 자기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전문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글쓰기까지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문학이라는 개념하에서, 기억이 어떻게 문학으로 부활하는지, 그 부활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 기억과 문학의 관계와 문학적 기억의 특징을 탐구한다.

기억, 회상, 환상, 환영, 착각 등등 다양한 의미로 표현되는 기억이 문학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설, 시, 동화, 신화,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문화 장르들을 예로 들어 <문학적 기억>이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를 쉽게 풀어서 논의하고 있다. <문학적 기억>이 문학 장르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기억의 회상>이라는 보다 포괄적인 측면에서 문학적 창의성, 일반적인 세계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사실 문학적 기억이라는 말은 없다. 나의 상상력이 만든 조어(造語)일 뿐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이란 말 대신 사용하는 이 말에 어떤 생각을 가질지 궁금하다. 아마 생텍쥐페리는 이 말에 동의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린 왕자가 양을 그려 달라고 했을 때, 소년이 〈원하는〉 양 그리기에 실패한 그가 상자를 그려 주며 〈네가 원하는 양은 그 안에 있어〉라고 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은 이처럼 재현할 수 없다. 회상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상실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욕망이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 p. 259

일반적으로 <기억>은 실제로 일어난 사실을 떠올리는 것(실제적 기억 혹은 역사적 기억)으로 알고 있지만, 변학수 교수는 여기에 허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우리의 기억은 경험에 의해 왜곡된 회상, 즉 <환영illusion>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난> 일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펼치는 논의의 핵심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체험을 쓰는 일이다. 글 쓰는 이는 자신의 삶의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학적 글쓰기에서는 글 쓰는 이의 기억 자체가 아니라, 이야기를 어떻게 서술해서 <독자의 기억을 어떻게 환기시키는가>가 핵심이며, 이 기억이 <문학적 기억>이 된다. 마치 영화의 몽타주 기법에서와 같은 끊어짐, 바로 그 부분에서 <문학적 기억>이 작용하는 것이다. 결국 글 쓰는 이와 글 읽는 이가 삶에서 경험한 내용은 다르지만, 글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고 그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 쓰는 이의 기억은 <문학적 기억>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무의식적 환영>이라 부를 수 있는 <문학적 기억>을 완결성 있게 표현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학, 즉 작품성과 예술성을 갖춘 작품을 창조할 수 있다. 즉, <문학적 기억>은 문학 장르뿐 아니라, 영화, 음악, 심리 치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고려해야 할 주제인 것이다.

목차

- 서문
- 시작하며

1 문학에서의 기억
1. 기억과 문학 창작
2. 일상의 체험과 문학적 기억
3. 기억과 상상
4. 기억과 창의력
5. 기억술에 대하여

2 기억과 망각
1. 신경 과학 측면에서 본 기억과 망각
2.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기억/망각과 억압
3. 은폐 기억의 개념

3 영화 속의 기억
1. 기억의 반란과 공적 기억으로서의 「리플리」
2. 기억하는 한 진실은 없다 「라쇼몬」

4 성서, 신화, 그리고 동화
1. 영원히 나를 기억하라 : 성서
2. 순치된 야만성 : 『일리아스』
3. 문화적 기억의 전형 : 『그림동화』
4. 기억 패러다임의 변화 : 쿠네르트의 「들장미」

5. 아동 문학과 기억
1. 체험의 전승 : 『겁쟁이 빌리』
2. 기억에서 상상으로 : 『내 친구 커트니』
3. 반복과 리듬 : 『아저씨 우산』
4. 정체성 : 『개구리 해리』

6. 화상으로서의 유년
1. 자연으로서의 유년 :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
2. 좌절된 희망으로서의 유년 : 켈러의 『초록의 하인리히』

7. 서사 문학과 기억
1. 문제성으로서의 기억 : 이순원의 『19세』
2. 편린으로서의 기억 : 오정희의 「유년의 뜰」
3. 망각으로서의 기억 : 연암의 『열하일기』
4. 허구로서의 기억 : 정이현의 『오늘의 거짓말』과 가와시마 왓킨스의 『요코 이야기』

8. 서정 문학과 기억
1. 가요의 노랫말과 기억
2. 노래에서 시로 : 미당 서정주의 시
3. 기억의 터로서의 몸
4. 기억에서 이미지로 : 현대의 시들

9. 기억의 소멸 또는 치유

- 마치며

저자소개

변학수

1958년에 출생하였으며, 경북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독일 아데나워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슈투트가르트 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ㆍ철학 석사 및 문학 박사를 마쳤다. 독일 프리츠 페를스 연구소(Fritz-Perls-Institut)에서 임상수련(문학치료 슈퍼바이저)을 마치고 독일 공인 문학치료사 자격을 획득하였으며, 독일문학치료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경북대학교 대학원에 문학치료학과를 설립하였으며, 한국통합문학치료학 회장, BK 21사업 문학치료사업 팀장(2006~2007), 『시와반시』 및 『다층』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Hermeneutische und a sthetische Erfahrung des Fremden(iudicium, 1994)
『잘못보기』(유로서적, 2003)
『문화로 읽는 영화의 즐거움』(경북대학교 출판부, 2003)
『앉아서 오줌 누는 남자』(시와반시사, 2003)
『프로이트 프리즘』(책세상, 2004)
『통합적 문학치료』(학지사, 2006)
『문학치료』(학지사, 2004, 개정판 2007)
『내면의 수사학』(경북대학교 출판부, 2008)

공저
『인문학과 해석학』(계명대출판부, 2002)

역서
『시와 인식』(문학과지성사, 1992)
『보리스를 위한 파티』(성균관대학교 출판부, 1999)
『독일문학은 없다』(열린책들, 2004)

공역
『기억의 공간』(경북대학교 출판부, 2003)

논문
「낭만적 문학인식 -루카치, 벤야민, 코메렐, 아도르노를 중심으로」
「예술의 역사화와 역사의 심미화」
「20세기의 미학적 저술에 나타난 부정성의 개념과 문학적 경험」
「문학치료와 문학의 일차적 경험에 관한 연구」
「문학으로 읽는 프로이트」
「문화로서의 글쓰기」
「비언어적 영화 기호의 해석」 외 40여 편

도서소개

기억과 문학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문학적 기억의 탄생>은 기억이 문학적 글쓰기로 변모하는 과정을 분석한 책이다. 감정과 정서의 근본을 이루는 기억, 내밀하고 개인적인 기억, 집단이 공유하는 공적이고 합법적인 역사적 기억 등 기억은 우리의 삶을 규정하고 정체성을 유지하게 한다. 하지만 보호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기억들이 있는데, 글을 쓰는 주체가 이렇게 버려져 있던 기억들을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되살려내는 과정을 '문학적 기억의 탄생'이라고 한다.

이 책은 전문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글쓰기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문학 아래, 기억이 어떻게 문학으로 부활하고, 그 모습은 어떠한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기억과 문학의 관계와 문학적 기억의 특징을 연구하고 있다. 소설, 시, 동화, 신화,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문학 장르들을 예로 들어 '문학적 기억'이라는 생소한 주제를 쉽게 풀어낸다.

문학적 글쓰기는 글 쓰는 사람의 기억 자체가 아니라, 이야기의 서술을 통해 글 읽는 사람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기억인 '문학적 기억'이다. 즉, 글 쓰는 사람과 글 읽는 사람이 삶에서 경험한 내용은 다르지만, 글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고 그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글 쓰는 사람의 기억은 '문학적 기억'으로 재탄생한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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