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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의 냄새

혜성의 냄새

  • 문혜진
  • |
  • 민음사
  • |
  • 2017-01-20 출간
  • |
  • 200페이지
  • |
  • ISBN 978893740850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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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생사의 음(音)이 불협하는 통증의 교향곡 결석과 암석이 돌팔매질하는 투척의 시학 “이 여름 낡은 책들과 연애하느니/ 불량한 남자와 바다로 놀러가겠어” 첫 시집 『질 나쁜 연애』로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한 관습적 인식을 전복, ‘한국 시의 락 스피릿’이라는 평가와 함께 반항과 불온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문혜진 시인이 신작 『혜성의 냄새』를 출간했다.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 『검은 표범 여인』 이후 10년 만이다. 길었던 공백만큼이나 음색과 리듬은 더 자유로워졌고 상상의 깊이는 무한해졌다. 우주와 인간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혜성처럼 몸속으로 우주로 바다로 시원으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자유자재로 연장하며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을 시적 공간으로 축조해 낸다. 돌을 던지는 저항은 여전하되, 지난 시집들이 불온한 것들을 노래하는 락앤롤이었다면 이번 시집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비애를 연주하는 불멸의 교향곡을 연상시킨다. 금관악기, 바이올린, 토카타, 푸가 등 클래식적 오브제와 활, 행성, 돌, 모래, 물 등 자연적 메타포를 통해 생의 고단과 존재의 아이러니를 합주한다. 생사의 음(音)이 불협하는 통증의 교향곡이 시인 문혜진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칼로, 활로! “마더의 속살, 칼로, 칼로 열어도 꽉 다문 뻘 힘의 바다조개, 피투성이 그 마더의 칼로 수탉의 목을 치고 메기 머리통을 찍어 우리들을 먹였지 마더의 칼과 피, 마더의 몸에서 내가 처음 내쳐질 때, 계속 머무르고 싶었던 따스하고 둥근 마더의 바다, 우리는 그때부터 칼로, 칼로, 서로를 버티고 벼리며, 피투성이 길 위에 맨발로 서 있네!” -「마더의 칼로」 교통사고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남편의 문란한 사생활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작품으로 승화한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를 모티프로 한 시다. 어머니와 자식(딸)의 관계, 여성으로서 어머니의 삶이 ‘칼’과 프리다 ‘칼로’ 사이를 오가며 서슬 퍼런 리듬을 만든다. 이외에도 바이올린의 현과 활,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거미줄 등 선(線)들의 상상력을 통해 폭력과 그로 인한 통증을 예민하게 재현한다. ■종양과 행성의 간극 “아이가 친구 얼굴에 돌을 던진 날/ 나의 왼쪽 가슴에서 에베레스트가 자라기 시작했다/ 아홉 개 종양/ 아홉 개 행성/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산맥에 누워/ 나는 찢어진다/ 무한히 팽창되는/ 내 몸

목차

1부 전복 누군가 내 잠 속을 걷는다 금동아미타불 매의 눈이 고프게 소행성 이카루스가 날아오던 밤 폐어 레드 바이올린 아바나 나의 페름기 통증의 해부학 생의 춤 마더의 칼로 흰비오리 22¾ 거미줄 침대에 걸터앉아 우두커니 살구 해변 없는 바다 큰고니가 지나간다 무릎-할머니께 2부 귀면(鬼面) 8분 후의 생 검은 여자 외치 KTX에서 혜성의 냄새 뼈피리 전쟁 포르노 흡혈 박쥐 물뱀 네르발이 지나간 자리 흰올빼미와의 거리 한밤의 포클레인 스피팅코브라식 독설 이빨이 서른두 개였을 때 거북목 물기 어린 말 백야 버스 네펜테스 뿔잔 망상 해수욕장 산세베리아 너구리 한 마리 칸나 철가면을 쓴 해마 0시의 북쪽 3부 아틀란티스 연인 검은 맘바 뇌간 지상의 젖가슴 달항아리 화석이 된 이름 트리옵스 바다의 통증 비단무늬그물뱀 타클라마칸 시간의 잔무늬 거울 카나리아 호날두 로드킬2 튀튀 코스모노트 호텔 주홍빛 손가락 그 여름 나의 박제 정원 경(經)을 태우듯 갱을 빠져 나와 맨드라미 인왕산에서 4부 모래의 시1―돈황 모래의 시2―모래톱 모래의 시3―서귀포 모래의 시4―사막의 독트린 천둥새 아르젠타비스 가면올빼미 우는 밤 그 밤의 와룡교(臥龍橋) 외뿔고래 머리카락 자리 몰이꾼과 저격수 찢어지는 남자, 찢어지는 여자 중력의 해골 하수구를 뚫는 밤 카페 부다 플랫폼 작품 해설 / 허희(문학평론가) 이대로인 채 이대로가 아니게

저자소개

저자 : 문혜진 저자 문혜진은 1976년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1998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으며시집 『질 나쁜 연애』 『검은 표범 여인』이 있다. 『검은 표범 여인』으로 김수영 문학상을 받았다.

도서소개

‘한국 시의 락 스피릿’이라는 평가와 함께 반항과 불온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문혜진 시인이 신작 『혜성의 냄새』로 돌아왔다.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 《검은 표범 여인》 이후 10년 만이다. 길었던 공백만큼이나 음색과 리듬은 더 자유로워졌고 상상의 깊이는 무한해졌다. 우주와 인간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혜성처럼 몸속으로 우주로 바다로 시원으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자유자재로 연장하며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을 시적 공간으로 축조해 낸다. 돌을 던지는 저항은 여전하되, 지난 시집들이 불온한 것들을 노래하는 락앤롤이었다면 이번 시집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비애를 연주하는 불멸의 교향곡을 연상시킨다. 금관악기, 바이올린, 토카타, 푸가 등 클래식적 오브제와 활, 행성, 돌, 모래, 물 등 자연적 메타포를 통해 생의 고단과 존재의 아이러니를 합주한다. 생사의 음(音)이 불협하는 통증의 교향곡이 시인 문혜진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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