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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처럼, 유머처럼

루머처럼, 유머처럼

  • 박해성
  • |
  • 현대시학
  • |
  • 2015-10-15 출간
  • |
  • 126페이지
  • |
  • 127 X 205 X 20 mm /192g
  • |
  • ISBN 97911865570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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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시학시인선’ 017권. 2010년 『동아일보』신춘문예 시조 부문으로 등단한 박해성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녀의 시는 현대시 보다는 시조에 속할 것이고 그중에서도 여러 편이 사설시조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시를 시조니 현대시니 하는 틀 속에 집어넣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녀의 시는 이미 형식을 통해 자신의 말을 보다 아름답게 보이게 하거나 효과적으로 드러내거나 하려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쓰인 글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그녀의 시는 억압과 인고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이 나라 여성들의 지난한 삶을 마치 내림굿 받는 새내기 무당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통곡 같은 사설로 이야기하고 있어 한 인간의 소서사를 말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 이야기의 뿌리를 곰곰 더듬어 올라가 보면 먼먼 선사시대 혹은 비화가야쯤의 이야기까지 만져지는 大敍事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의 시의 뿌리는 어디가 처음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여름날의 칡넝쿨처럼 질기고 길다.

안개 낀 하루를 연다, 루머처럼 유머처럼

지갑보다 더 헐렁한 정신을 챙겨들고 무얼 사러 왔더라? 상가 앞을 서성인다 뇌리 속 미립자들이 시끄럽게 뒤엉키고 주둥이와 똥구멍뿐인 확신은 물컹해서 어라, 어디가 머리이고 어디가 꼬리인가 자꾸만 더듬는 동안 애벌레와 나비 사이 성 금요일이 지나가고 토요일엔 잠에서 깨어나는 걸 잊어버려 못 일어나면 어쩌나 젖은 날개 접은 채로 마냥 자면 어쩌나, 어쩌나 내가 나마저 몰라보면 난 어쩌나 부활절의 유전자가 아예 삭제되면 또 어쩌나 쓸쓸하다 헛헛하다 맵고 짜게 먹어볼까, 턱없는 긍정이라도 믿고 싶은 이 시간 빈집에 꽂힌 부고처럼 빛바랜 낮달을 이고 어제 떠난 바람의 발자국을 쫓다보니

하늘과 나의 거리가 한발 더 가까워진 듯
-「루머처럼, 유머처럼」 전문

목차

시인의 말

1부
늙은 고양이 모모

붉다
달다
그리다
늙은 고양이 모모
초대
新공무도하가
야생화 출사기
독감
입춘
시조새를 찾아서
암사동 파노라마
꽃구경
괄호에 대한 생태학적 고찰
유령의 집
어떤 부활
매미
그 전나무의 내력
어쩌다가
젊은 날의 초상
신석기에서 온 손님
無爲寺 가는 길

2부
알라존에게 보내는 경고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투명
가을엽서
聖女의 조건
알라존에게 보내는 경고
재스민 혁명
아버지의 꽃밭
근황
귀뚜라미
모과나무
제르니모를 위한 변주
현장 리포트
독서유감
밤비
지하상가 나-65호
엘리엘리 컴퓨터님
혼자 먹는 밥
재회
매월당 영당에서
안락의자
소녀 ‘22-01’

3부
루머처럼, 유머처럼

풍선가게 허풍선 씨
꽃을 심다
오하이오
도가니
양파
베트남 심청이처럼
꽃을 위한 엘레지
가을비
13월의 봄
어둠의 사자
절망의 꽃
새로 쓰는 아니리

채색화
솔밭약수터
과외수업
루머처럼, 유머처럼
환절기
신림역에서
뻐꾸기, 방주에 들다
발해의 휴일

4부
팽나무 별곡

그리운 사과에게
무섬 스케치
김언년傳 흐린 날의 삽화 그 꽃의 일
雨水, 그리고 한때 비
러닝머신 위에서
한우 먹는 날
한통속
연평도 조기는 다 어디 갔을까
아주 오래된 신발
이불빨래 하는 날
미스김라일락
봄날, 찻집에서
안개지대
누드크로키 교실
구천 나들이
뼈다귀는 맛있다
팽나무별곡

해설 │ 存在의 먼먼 뿌리를 향하여
이경림 시인

저자소개

저자 박해성은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 2012년 시조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시집으로 『비빔밥에 관한 미시적 계보』가 있다.

도서소개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으로 등단한 박해성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루머처럼, 유머처럼』. 현대시 보다는 시조에 속하는, 그중에서도 여러 편이 사설시조의 형식을 띠고 있는 저자의 다양한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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