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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중심

몸의 중심

  • 정세훈
  • |
  • 삶이보이는창
  • |
  • 2016-11-29 출간
  • |
  • 132페이지
  • |
  • ISBN 978896655069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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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간략 소개 주로 춥고, 그늘지고, 아픈 곳에서 만났다. 가깝지 않은 김포에서 달려와 그런 자리를 지키는 정세훈 시인에게선 겨울나무 냄새가 났다. 언 땅에 뿌리를 박고, 비로소 드러나는 나목의 견정함이야말로 만화방창의 꽃나무보다 아름답다. “따뜻한 곳에서만 피어난다면/ 봄꽃이 아니”며, 몸의 중심은 뇌도, 폐도, 심장도 아닌 “아픈 곳!”이라는 시인의 시편들은 북풍한설이 빚어낸 상고대이다. 혹한 속에서 더욱 옹골지고, 단단해져 “결단코/ 베어버릴 수/ 없는/ 역사”의 나이테이다. _이시백(소설가) 아픈 곳이 몸의 중심 정세훈의 여덟 번째 시집 『몸의 중심』은 뚜렷한 노동시집이다. 시인의 노동 체험에서 직접 길어올린 시편들은 아니지만,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가 강요한 노동자의 처지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치열한 사유와 실천을 수행하고 있다. 직접 체험에서 길어 올린 시편이 아니라고 해서 체험이 결여됐다는 뜻은 아니다. 노동자의 처지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시적 해석은 시인이 이미 청소년 시절부터 몸에 밴 노동자적 감성형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즉 제3자적 관찰을 통해 노동의 현실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겪은 노동 체험이 여전히 그의 시에 꿈틀대고 있다는 말이다. 그 가장 강력한 예는 표제작인 「몸의 중심」이다. 시인에게 “몸의 중심”은 바로 “아픈 곳”인데, 시인 자신이 고된 노동을 통해 얻은 병마를 지나왔기 때문에 이런 통렬한 인식은 가능했다. 이번 시집에는 투쟁 현장에서 낭송한 시편들이 적지 않지만, 단순한 행사시를 뛰어넘는 울림의 정체는 시인 자신이 겪은 노동과 그 노동으로 몸이 크게 휘청댔던 경험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상처난 곳”은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안 되는”이라고 말한다. “상처난 곳”을 어루만져 주는 일이 바로 이번 시집의 주제이며, 정세훈 시인이 노동자의 처지와 노동의 가치를 위해 싸우는 실천의 동력이기도 하다. 죽음이 삶보다 가까운 현실 부평4공단 드넓은 벌판에 삶이 죽음보다 가까운, 순풍인 듯 불던 산업화 바람 멈추고 사각형의 공장들이 하나둘 떠난 자리 원격조정 중앙시스템 장비가 갖추어진 화려한 빌딩들이 어지럽게 들어서고 떠난 공장에 버림받은 소년 소녀들 속절없이 불던 산업화 바람처럼 어느 사이 훌쩍 나이만 들어 기웃거리네 배회하네 죽음이

목차

시인의 말 ㆍ 4 제1부 봄꽃 ㆍ 14 부화 ㆍ 16 일벌들의 반란 ㆍ 18 들꽃 ㆍ 20 거목의 역사 ㆍ 22 눈 감은 세상 ㆍ 24 몸의 중심 ㆍ 26 꿈꿔온 사랑 ㆍ 28 정점頂點 ㆍ 30 풀뿌리 ㆍ 31 잡초 ㆍ 32 제2부 안전망이 될 수 있을까 ㆍ 36 비정규직 노동자 ㆍ 38 생소한 꽃 ㆍ 41 허허벌판 울타리 ㆍ 42 종탑 위의 둥지 ㆍ 44 통화 살해 ㆍ 46 비정규직 노동자, 세월호여! ㆍ 48 대한문광장 ㆍ 52 태풍 ㆍ 54 나는 더 아파야 한다 ㆍ 56 현장 ㆍ 58 대한민국 ㆍ 62 제3부 부평4공단 ㆍ 64 4.5톤 트럭의 잠 ㆍ 66 택배 노동자 김 씨 ㆍ 69 씨수소 ㆍ 72 위장된 꽃향기 ㆍ 74 저 헌 기계 울고 있네 ㆍ 76 기계소리 ㆍ 78 핏빛 낙조 ㆍ 79 통곡의 방 ㆍ 80 양성중학교 ㆍ 82 하늘은 너무 맑은데 ㆍ 84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ㆍ 85 제4부 자본의 시간 ㆍ 88 나에게 묻는다 ㆍ 90 시를 쓰지 말아야겠다 ㆍ 92 나의 시여, 무기가 되어라 ㆍ 94 노동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게나 ㆍ 96 지구적 보편성 ㆍ 98 밥 먹는 법 ㆍ 101 단절당한 노동 ㆍ 102 길고양이에게 밥을 건넨다 ㆍ 104 싸도 너무 싸다 ㆍ 106 갸륵한 방 ㆍ 108 장작더미 ㆍ 110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 ㆍ 112 해설_더불어, 말없이, 고이 울려주는 시들 | 정우영ㆍ113

저자소개

저자 : 정세훈 저자 정세훈은 1955년 충남 홍성 출생. 열악한 소규모 공장에서 소년 노 동자로 시작하여 노동자 생활을 하던 중 1989년 『노 동해방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공장에서 얻은 병이 악화되어 10여 년 문단 활동을 접었다가 2011 년 건강이 호전되어 다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저별을 버리지 말아야지』 『끝내 술잔을 비우지 못하였습니다』 『그 옛날 별들이 생각났다』 『나는 죽어 저 하늘에 뿌려지 지 말아라』 『부평 4공단 여공』, 장편동화집 『세상 밖으로 나온 꼬마송사리 큰눈이』, 포엠에세이집 『소나기를 머금 은 풀꽃향기』 등을 간행했다. 현재 리얼리스트100 상임위 원과 인천민예총 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소개

정세훈의 여덟 번째 시집 『몸의 중심』은 뚜렷한 노동시집이다. 시인의 노동 체험에서 직접 길어올린 시편들은 아니지만,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가 강요한 노동자의 처지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치열한 사유와 실천을 수행하고 있다. 직접 체험에서 길어 올린 시편이 아니라고 해서 체험이 결여됐다는 뜻은 아니다. 노동자의 처지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시적 해석은 시인이 이미 청소년 시절부터 몸에 밴 노동자적 감성형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즉 제3자적 관찰을 통해 노동의 현실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겪은 노동 체험이 여전히 그의 시에 꿈틀대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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