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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무르팍이 되기까지

무릎이 무르팍이 되기까지

  • 이문숙
  • |
  • 문학동네
  • |
  • 2017-01-05 출간
  • |
  • 148페이지
  • |
  • ISBN 978895464387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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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편집자의 책 소개 2017년 1월 문학동네시인선 089 이문숙 시인의 시집 『무릎이 무르팍이 되기까지』를 펴낸다. 1991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2005년에 첫 시집 『한 발짝을 옮기는 동안』, 2009년에 두번째 시집『천둥을 쪼개고 씨앗을 심다』를 펴냈으니 햇수로 8년 만에 내는 새 시집이자 세번째 시집이다. 처음에서 두번째로 건너갈 때가 4년, 두번째에서 세번째로 걸어갈 때가 8년…… 시집을 두고 시간의 가늠으로 계산법을 논하는 게 무의미할 수도 있겠으나, 그 증폭된 시간에 호기심이 인 건 그사이 시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싶은 궁금증 때문이었다. 물론 이는 그간 시인이 써왔던 두툼한 시 묶음을 다 읽고 난 뒤에 드는 마음의 일렁임이 연유한 탓도 되렷다. 무게가 주는 묵직이 아니라, 시를 향해 머리 숙인 그 마음으로 인한 그늘의 묵직함이 너무 깊게 드리워져 있었으니 말이다. 총 4부로 나뉘어 담긴 이번 시집의 소제목을 보자면 이렇다. 하얀 윤곽의 사람, 무릎이 무릇 무르팍이 되기까지, 투숙객은 언제나 뒷모습만 보여준다, 언제나 빙글빙글. ‘하얀 윤곽의 사람’은 산 사람이거나 혹은 삶을 건넌 어떤 사람이 아닐까 싶다. ‘무릎이 무릇 무르팍이 되기까지’는 무수히 걷고 또 걸어본 자만이 입에서 툭 뱉어낼 수 있는 진리에 가까운 말일 것이다. ‘투숙객은 언제나 뒷모습만 보여준다’에서의 투숙객과 뒷모습, 이는 안주가 아니라 언제든 떠날 준비 속에 사는 우리들의 초상일 것이며 그 맥락 속의 ‘뒤’가 어쩌면 우리들 모두의 ‘앞’이자 ‘얼굴’임을 의미하는 것일 테다. 그리고 ‘언제나 빙글빙글’, 그럼에도 우리는 돈다. 돌고 돌아 다시 여기다. 이를 절망과 동시에 희망으로 본다면 너무나 단순한 풀이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산 자이면서 동시에 준비된 죽은 자이니 다시 처음 얘기한 ‘하얀 윤곽의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가 있다. 이 한 권의 시집을 한 편의 장시로 이해하며 읽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그리 무리는 아니겠다, 라는 생각은 그러니까 이 돌고 돎의 회귀에서 또한 비롯된 바라는 거! “이문숙의 이번 시집은 구체적인 사연에서 착수해서 기이한 사태를 우리로 하여금 겪게 하고, 겪게 된 만큼 미지의 틈을 열어, 생생한 죽음의 그림자를 날것으로 삶의 장면과 장면의 틈바구니에 붙잡아두고, 일상의 결핍과 파열을 특이한 방식으로 끌어모아,

목차

시인의 말 005 1부 하얀 윤곽의 사람 톱상고래의 시간 012 기화되는 여자 015 볼펜 자국 018 호른이라는 악기 020 벨을 누른다 022 투어 버스 024 삼각 김밥 속 소녀 026 썸머드림 028 나연(然)을 찾아서 030 달팽이관 032 산후안의 날 034 2부 무릎이 무릇 무르팍이 되기까지 밤의 수공예점 038 잠만 자실 분 040 사려니숲 042 눈의 쇼윈도 044 발은 날렵하고 쌩하게 046 발원지를 되돌릴 수 없이 048 깰 ‘파’ 자는 너무 강해요 050 무릎이 무르팍이 되기 위해서 052 맨드라미가 054 어느 날 발치사는 소설가가 된다 056 3부 투숙객은 언제나 뒷모습만 보여준다 응시라는 어두운 동물을 사랑해 060 블루 라이트 062 치매 학교 064 얼음을 이어 붙이는 불꽃이라니 066 처음 투숙한 물고기가 터뜨린 첫 숨 068 백색 왜성 071 냉동된 악기 072 살금살금 전속력으로 074 침낭을 줄게 076 하얀 부표 078 팥빙수 기계가 드르륵 빙산을 무너뜨리기 전 080 4부 언제나 빙글빙글 선인장 연구소 084 베어 물다 086 손톱이 길어진다 089 흰눈새매올빼미 094 추억은 방울방울 096 말라가위 098 더 큰 잉크병 102 보리 해피 쫑의 엄마들 104 후팡나무 뜨락 106 제발 108 약냉방 칸 110 잉어가 텀벙 112 해설|소진하는 주체, 각성의 파편들 115 ㅣ조재룡(문학평론가 )

저자소개

저자 : 이문숙 저자 이문숙은 1991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한 발짝을 옮기는 동안』 『천둥을 쪼개고 씨앗을 심다』가 있다.

도서소개

이문숙 시인 시집 『무릎이 무르팍이 되기까지』. 짐작해보건대 시인은 꽤 아팠던 듯싶다. 심히 오래 앓아본 자가 이를 앙다물고 통증을 삼켜낸 이후의 말들 속에 시가 박혀 있다고도 보는데, 바로 이문숙 시인의 이번 시집이 그 한 예로 섬겨진다. 엄살을 허용하지 않는 말, 약에 의존하지 않는 말, 떼쓰기를 용인하지 않는 말, 그렇게 “쫄쫄거리다가 피어나는 어떤 게” “어렵사리 있”는 말. 그래서인지 다 읽고 났을 때 마음이 파여서 아프기보다 내 마음의 허허처럼 당신 마음의 허허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안도라는 말을 다시금 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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