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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집

구멍집

  • 조성국
  • |
  • 문학동네
  • |
  • 2016-12-26 출간
  • |
  • 92페이지
  • |
  • ISBN 978895464375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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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숭숭 뚫린 구멍이 집입니다 갯벌에 가면 집이 구멍입니다 길쭉한 갯지렁이 구멍 옆에 바지락 구멍 그 옆에 꼬막 구멍 그 옆에 농게 칠게 구멍 그 옆에 비틀이고둥 구멍 그 옆에 짱뚱어 구멍 그 옆에 낙지 구멍 그 옆에 또 길쭉한 허리를 오므렸다 펴는 갯지렁이 구멍 다 같이 똑같은 갯바닥 구멍 집에 살고 있습니다 옆집보다 더 높은 집을 짓고 사는 이웃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_「구멍 집」 전문 갯바닥에 늘어선 구멍들은 모양도 크기도 가지각색이지만 옆집보다 더 높은 집을 지은 이는 없다. 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의 51번째 구멍에 조성국 시인이 집을 지었다. 시인 조성국은 1990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장대비」 외 6편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집 『슬그머니』『둥근 진동』을 출간하였고, 『구멍 집』은 첫 동시집이다. ◆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동그라미 바퀴를 달고 잘도 궁글어 가는 우리들의 시간 동시집『구멍 집』에는 순서대로 영글고 또 사위어 가는 우리들의 시간이 담겼다. “갑자기/ 방앗간 양철 지붕 위로 후다닥,” 빗줄기가 내닫기 일쑤인 한여름이 가면(「소낙비」) 뒤란 은행나무가 밑둥치께 “노란 엽서 수백 통”(「바람 우체부」)을 쏟아 놓는 가을이 성큼 오고 벼가 여문다. 벼 포기들이 “노랗게 익은 황금빛 고개를/ 가만히” 수그릴라 치면 어느새 바람이 맵고, 어느 집 마당에서 좁쌀인 양 “싸락싸락 치대는 싸락눈의/ 거짓말에” 병아리가 홀랑 속아 날개깃만 털 때(「병아리와 싸락눈」) 연못은 “딴딴한 / 뚜껑을” 꽁꽁 내 닫는다(「얼음 뚜껑」). 그리고 봄은 문득 다가온다. “엊저녁 한꺼번에/ 동네 개 짖는 소리 시끄러워서/ 누구 오나, 궁금했더니// 다음 날/ 마당가 매화나무에 꽃망울이/ 아장아장 맺혀” 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봄 손님」). 시인은 너른 시야로 땅과 푸나무와 짐승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을 하나하나 짚어 간다. 흰둥이와 아이가 나란히 먼 데 일갓집에 심부름을 가는 풍경, 상수리나무가 지난 날 만났던 다람쥐 어깨를 툭툭 치며 반가워하는 장면, 큰 눈 얹혀 팽팽해진 겨울 대밭의 모습 등이 풍부한 계절의 정취를 바탕으로 맞물려 흘러간다. 고유의 속도대로 타고난 본새대로 살아가지만, 박자는 잘도 어울린다. ◆ 순하고 곧은 시선이 다가가 머문 터 녹슨 양철 빗물받이 내려앉은 헌 집을 지나다

목차

제1부 소낙비 소낙비 12 흰둥이 14 망 16 별이 뜨는 이유 17 살구나무집 18 구멍가게 할머니 19 개 밥그릇 20 고자질 22 구멍 집 24 제2부 바람 우체부 바람 우체부 28 다람쥐와 상수리 30 지렁이 밑줄 32 벼 이삭 34 강 36 보름 37 할아버지 풀머리 38 전깃불이 나가면 39 자전거 타기 40 버릇없는 녀석 41 손빨래 42 도둑놈풀 43 제3부 얼음 뚜껑 얼음 뚜껑 46 오리털 잠바 48 저녁 49 세탁 50 해일 51 솔개 52 병아리와 싸락눈 54 오줌싸개 55 꾀 56 겨울 대밭 58 제4부 봄 손님 봄 손님 62 화살 새 63 면봉 64 손뼉 66 두릅나무 67 논물 68 부처님 머리 혹 70 반장 선거 71 헛방귀 72 어림짐작 73 똥침 74 장기자랑 75 이팝나무 76 해설 | 김진경 79

저자소개

저자 : 조성국 저자 조성국은 전라도 광주 염주마을에서 태어났다. 1990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장대비」 외 6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201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구멍 집」 외 1편을 실으며 동시도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시집 『슬그머니』 『둥근 진동』 등이 있다. 그림 : 배중열 그린이 배중열은 대학에서 만화예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제주에 살면서 그림을 그린다. 개성 있는 일러스트로 다양한 분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에세이 『제주 담다, 제주 닮다』를 쓰고 그렸고, 그림책 『뿡 뀌고, 빵 뀌는 방귀 시합』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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