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동지야, 가자

동지야, 가자

  • 한영미
  • |
  • 국민서관
  • |
  • 2015-05-29 출간
  • |
  • 200페이지
  • |
  • 153 X 215 X 12 mm /370g
  • |
  • ISBN 9788911124534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묵묵히 일만 하는 아버지,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춘기 소녀 정아

정아 아빠는 변변한 축사도 없이 집에서 소를 기릅니다. 병호는 쇠똥 냄새가 난다며 정아를 놀려 대고, 마을 사람들은 쇠똥 냄새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며 눈치를 줍니다. 정아는 아빠가 젖소 키우는 일을 그만뒀으면 하지만 아빠는 모르는 척 묵묵히 일만 합니다. 새끼를 임신한 단오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이는 아빠를 보면 더욱 말을 꺼낼 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정아네도 새로운 축사를 짓게 되고, 단오의 출산도 가까워 옵니다. 이제야 조금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 마을에 구제역이 돌게 됩니다. 아빠의 꿈이, 그리고 희망이 무너지려고 합니다.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아버지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씩씩하게 성장하는 정아.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사춘기 소녀의 감성이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아버지

정아 아빠의 하루는 남들이 모두 자는 새벽 5시에 시작됩니다. 분뇨를 치우는 것에서부터 축사 청소를 하고 젖 짜기까지... 아빠의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논에 나가 농사일을 한 후엔 젖소들 먹일 풀을 베어 옵니다. 저녁이라고 쉴 틈이 없습니다. 그사이 쌓인 분뇨를 치우고 행여 냄새라도 날까 봐 축사 청소를 다시 한 후엔 젖 짜기가 시작됩니다. 허리 한 번 펼 틈이 없습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을 사람들은 주택가에서 젖소를 키우는 건 민폐라며 성화입니다. 나이가 한참 어린 병호 아빠가 몰아세워도 아빠는 꼼짝하지 못합니다. 정아는 그런 아빠가 미련하고 답답하게만 보입니다. 젖소 키우는 것을 그만두면 될 텐데 몸 상해 가며 왜 그리 열심히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정아 아빠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빠에게 자기 것이라곤 오로지 젖소밖에 없습니다. 집도, 논도, 축사도 전부 남의 땅을 빌린 것입니다. 그래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합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그리고 정아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기 위해 그렇게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것입니다. 아빠는 정아에게 비장하게 말합니다.
“나와 젖소는 거름이야. 아빠는 젖소와 함께 너를 위한 거름이 될 거야.”
아빠는 자식을 위한 거름이 되어 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합니다. 자신의 몸이 아픈 것쯤은, 주위 사람들에게 머리를 굽히는 것쯤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는 것뿐. 이것은 비단 정아 아빠의 모습만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아버지도 모두 그래 왔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아온 것입니다.

■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책

정아 아빠처럼 거의 모든 아빠들이 열심히 일합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할 뿐 가족을 위해 열심히 하는 마음은 모두 똑같지요.
하지만 우리들은 어떠한가요? 정아가 그랬듯 자식들은 아버지가 왜 그렇게 부지런할 수밖에 없는지, 왜 남에게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는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라는 이유 하나로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입니다.
정아는 남들에게 좋은 소리 한 번 듣지 못하면서 젖소를 키우는 아빠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대신 송아지 ‘동지’를 키우면서 점차 아버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고라니 굴, 아니 동지의 외양간이 가까워지자 쇠똥 냄새가 맡아졌다. 건초를 먹기 시작하면서 동지의 똥은 양도 많아졌을 뿐 아니라 냄새도 짙어졌다. 내가 그렇게도 치를 떨었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 냄새가 하나도 구리지 않았다. 이제야 제법 젖소 티가 나는 동지가 기특하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아빠 생각이 났다. 아빠는 한 번도 냄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늘 쇠똥 치우는 일을 했어도 그게 싫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나는 지금 아빠와 비슷해져 가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부모의 마음을 자식이 헤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즘처럼 부모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해 가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지요.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가족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대신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들에겐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아이들에겐 아버지를 이해하는 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목차

1. 쇠똥 냄새
2. 젖 짜기
3. 아빠는 거름이 될 거야
4. 아빠의 소원
5. 숙제
6. 거북산의 고라니
7. 여름 방학
8. 축사
9. 송아지 덕석
10. 구제역
11. 협박
12. 비밀 출산
13. 네 이름은 동지야
14. 아빠와 나만의 비밀
15. 동지야, 가자!

저자소개

저자 한영미는 유년을 시골에서 보냈습니다. 그때 내 놀이터는 산과 들판이었고, 나랑 놀아 준 친구는 나무와 꽃과 바람이었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추억은 동화 쓸 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고, 대학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2010년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2011년 MBC 창작동화대상, 2013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나뭇잎 성의 성주》, 《부메랑》,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한지에 피어난 꿈》, 《랩 나와라 뚝딱! 노래 나와라 뚝딱!》, 《나는 슈갈이다》 등이 있습니다.

도서소개

사춘기 소녀, 아빠를 이해하게 되다!

정아 아빠는 변변한 축사도 없이 집에서 젖소를 기릅니다. 정아는 아빠가 다른 번듯한 일을 했으면 하지만, 아빠는 젖소 돌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아버지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씩씩하게 성장하는 정아.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사춘기 소녀의 감성이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