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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비밀을 훔칠거야

네 비밀을 훔칠거야

  • 홍종의
  • |
  • 채우리
  • |
  • 2010-04-30 출간
  • |
  • 128페이지
  • |
  • 185 X 234 mm
  • |
  • ISBN 978892584738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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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마음이 따듯해지는 다섯 가지 배려 이야기!

식스포켓(six pocket) 세대들을 아시나요? 어린이 한 명만 있는 가정이 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사는 세대를 말한 답니다. 그래서 남을 위해 양보하는 마음, 도와주는 마음이 부족한 건 아닐까요. 《네 비밀을 훔칠 거야》는 배려하는 마음을 조금씩 일깨워 주는 동화입니다.
표제작 <네 비밀을 훔칠 거야>는 유빈이가 정이의 비밀을 몰래 훔치고 자신의 비밀마저 털어놓으며 따듯한 마음을 살짝 드러냅니다. <등잔불>에서는 앞 못 보는 훈이가 아빠의 마음을, <송장메뚜기 갈빛>에서는 메뚜기 갈빛이 피부색이 검은 어린이의 마음을, <오동꽃>에서는 할머니가 엄마의 마음을, <뒷골로 가는 길>에서는 아빠가 협이의 마음을 따듯하고 환한 곳으로 인도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과 마주하면 배려심도 자연히 싹튼다는 깨달음을 주는 동화 다섯 편을 만나 보세요.

■ 동화 속으로
<네 비밀을 훔칠 거야>
유빈이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놀이공원에 가자고 제안한다. “5만 원 정도 가져 와.” 정이는 5만 원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다. 정이는 엄마에게 3만 원조차 달라고 할 자신이 없다. 그런 정이는 얼떨결에 유빈이에게 부자들이 사는 동네를 가리키며 자신이 사는 집이라 한다.
정이네 문 밖에서 유빈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정이가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유빈이가 집 안으로 들어와 벽에 걸린 정이네 가족사진 앞에 선다. 정이는 유빈이와 어울렸던 지난 시간들이 지옥 같이 여겨진다. 정이의 비밀을 훔치러 왔다는 유빈이는 자신이 고아라는 비밀을 털어놓는다. “네 비밀을 훔친 값이야.” 유빈이는 만 원 권 지폐 다섯 장을 싱크대 위에 놓고 정이의 집을 나선다. ‘유빈아, 미안해! 내가 먼저 네 비밀을 훔치지 못해서.’ 정이는 창가로 가 유빈이를 바라보며 혼잣소리로 중얼거린다.

<등잔불>
헛간을 허무는 일감이 생긴 훈이 아빠는 아들 훈이에게 운동화를 사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허물어진 담을 타고 오른 훈이 아빠는 지붕 위에 자란 망초풀을 뽑아내려다 망설인다. 망초풀은 앞을 보지 못하는 훈이를 닮았기 때문이다. 훈이 아빠는 망초풀을 캐내 집으로 들어간다. 훈이는 망초풀에 코를 들이댄다. “아직 꽃은 안 피었네?” 훈이 아빠는 벽을 허물다 등잔을 발견해 다시 집으로 가 훈이를 부른다. 어둠 속에서 훈이 아빠가 등잔에 불을 붙이자 훈이의 표정이 살아난다. 훈이는 손을 뻗어 아빠의 가슴을 더듬는다. “아빠 가슴이 내게는 등잔불이야.” 훈이가 아빠의 가슴에 파고든다.

<송장메뚜기 갈빛>
송장메뚜기 갈빛은 풀밭에 가고 싶다. 하지만 몸이 갈빛이라 까치와 개구리들에게 잡혀 먹기 십상이다. 갈빛은 풀에 몸을 비비지만, 초록색은커녕 풀물이 들어 더 칙칙해진다. “메뚜기라고 다 같은 메뚜기가 아냐. 여기는 네가 올 곳이 아니야.” 풀무치와 베짱이는 갈빛에게 으름장을 놓는다.
아이들의 커다란 발이 갈빛을 가둔다. 곧이어 두 아이가 한 아이를 가운데에 놓고 윽박지른다. 살갗이 검은 한 아이를 두고 두 아이가 괴롭힌다. 풀숲에 갈빛과 괴롭힘 당한 아이가 남겨진다. 갈빛은 아이의 눈물을 보고 그 울음을 그치게 하고 싶어 날개를 비빈다. “어? 메뚜기네!” 아이는 갈빛의 날개를 쓰다듬어 준다. 그러자 갈빛은 아이의 손길을 날개 속 깊이 받고 싶어 겉날개를 들춘다. “와! 예쁘다. 속 날개가 연둣빛이야.” 아이는 갈빛의 연두색 속 날개를 보자 눈을 반짝인다.

<오동꽃>
신도시로 이사를 온 나는 종아리의 가려움이 살아난다. 종아리 군데군데는 꿈에서 할머니가 들고 있던 작은 종의 빛깔인 연보랏빛이다. 나와 엄마는 이사 온 아파트로 질러가던 중, 낡은 집 옆에 있는 할머니를 발견한다. 할머니는 아름드리나무에 몸을 기댄 채 약을 바랐지만 곁에 있던 엄마는 쌀쌀맞게 대꾸한다.
할머니 발밑에는 연보랏빛 꽃이 수북이 떨어져 있다. 꿈속에서 할머니가 들고 있던 연보랏빛 종 모양이다. 내가 꽃을 흔들자 할머니가 엄마에게 오동꽃이라며 말을 건넨다. “부모란 말이우. 이 오동꽃같다우. 피는 듯 지는 듯 모르게 있다가 잎사귀 실하게 틔워 놓는 거라우.” 엄마는 마음이 흔들려 뜨거운 미역국을 들고 할머니 집으로 걸음을 옮긴다.

<뒷골로 가는 길>
협이네 가족이 할머니가 계시는 뒷골로 차를 몰고 가던 중, 첫눈이 내린다. 편을 갈라 눈싸움을 하는 사이 어느새 산은 하얗게 변한다. “저기 저 바위가 꼭 할머니 닮았지?” 아빠는 엄마와 동생을 똑같은 방향에서 바위를 바라보게 한다. 협이는 자신도 모르게 학처럼 생겼다고 말한다. “우리 가족 마음에 학이 있는 한 할머니는 분명히 나으실 거야.” 아빠의 손이 얹혀 있는 협이 어깨가 훈훈하다. 아빠가 차바퀴에 체인을 치는 동안 협이네 가족은 꼼짝도 안한다. 협이네 가족 모두가 하얀 학이 될 정도로 눈은 끊임없이 내린다.


목차


등잔불 ㆍ 9
송장메뚜기 갈빛 ㆍ 31
오동꽃 ㆍ 55
뒷골로 가는 길 ㆍ 79
네 비밀을 훔칠 거야 ㆍ 103

저자소개

저자 홍종의는 이 글을 쓴 홍종의 선생님은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부처님의 코는 어디로 갔나〉로 계몽아동문학상, 〈줄줄이 말동이〉로 율목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집으로는 《똥바가지》《초록말 벼리》《반달역》《줄동이 말동이》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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