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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플라이

드래곤 플라이

  • 가와이 간지
  • |
  • 작가정신
  • |
  • 2016-12-20 출간
  • |
  • 560페이지
  • |
  • ISBN 9791160260168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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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데드맨』에 이은 가와이 간지의 또 하나의 걸작! 사라진 사람들, 거대 잠자리, 떠도는 유령…… 물속에 잠긴 히류무라에 감춰진 괴기한 수수께끼들 “이 세상에 진실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앞뒤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이야기, 그게 진실이다.” 사라져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한 아름답고 불결한 맹목, 유령이 들려주는, 가장 애달픈 거짓에 대한 인간의 진실 잠자리의 낙원으로 불리는 군마 현의 산골마을 히류무라. 선천적 맹인 이즈미는 유스케, 겐과 남매 이상의 소중한 사이로, 어린 시절 1미터에 이르는 거대 잠자리를 함께 보았다는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이즈미가 일곱 살이 되던 해 그녀의 부모가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살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사건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어느 날, 니코타마가와 강변에서 불에 새카맣게 그을린 타살 시체가 발견된다. 가부라기 형사가 이끄는 특별수사팀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단서인 은 목걸이를 통해 피살자가 유스케임을 밝혀낸다. 그로부터 얼마 뒤 이즈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발신자는 이즈미와 오랜 기간 교유를 지속해온 유스케다. 이즈미는 이미 죽은 유스케의 도움을 받으며 어린 시절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해온 히류무라 촌장 다누마 야스오를 죽일 계획을 세우는데……. 산골 마을에서 꿈같이 달콤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세 친구는 서로를 위해 목숨을 바칠 만큼 뜨겁고 순수하지만, 차마 터놓을 수 없는 그들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풍경을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낸 1미터의 거대 잠자리이다. 이 잠자리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잃고 싶지 않다는 오랜 열망이 낳은 강한 믿음이다. 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열망을 표출해내는 방식은 각기 다르다. 한 사람은 일생을 바친 속죄로, 한 사람은 일생을 건 거짓으로, 한 사람은 일생을 눈 감은 기만으로 그것을 표출한다. 이들이 저마다의 사실로 진실을 만들지 못할 때 가장 진실한 허구가 드러난다. 거짓이 만들어낸 진실이라는 모순, 이 모순으로부터 비극은 시작되고 곧 수몰될 히류무라를 둘러싼 두 건의 살인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세 남녀, 각기 다른 그들의 욕망이 초래한 끔찍한 비극 “이제 겨우 이즈미를 만날 수 있어! 신종 잠자리를 발견하면 이즈미를 만나자.” ---

목차

프롤로그 9 01 히류무라飛龍村 23 02 사건이 일어나다 52 03 재결성 76 04 잠자리 마을 104 05 이즈미 127 06 전화 157 07 나가노하라 경찰서 169 08 오쿠노사와 210 09 죽은 사람의 나라 245 10 부인 249 11 진실 277 12 교섭 306 13 음악 322 14 거래 327 15 혼미 351 16 천둥소리 402 17 실종 408 18 유령 431 19 비상 471 20 호수 476 21 겐 505 22 잠자리 527 23 유스케 535 에필로그 553 옮긴이의 말 556

저자소개

저자 : 가와이 간지 저자 가와이 간지는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태어나 도쿄 도에서 살고 있다.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현재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2년 『데드맨』으로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수상 당시 평단으로부터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가와이 간지는 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소설 속에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절묘한 플롯과 마지막 문장까지 단숨에 읽히는 속도감 있는 소설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드래곤플라이』는 『데드맨』의 후속작으로 히류무라라는 작은 산골 마을에서 자라난 세 명의 소꿉친구를 둘러싼 일련의 살인사건을 숨 막힐 듯 치밀한 전개로 풀어나간 수작이다. 펴낸 책으로 『데블 인 헤븐』, 『단델라이온』, 『구제의 게임』 등이 있다. 역자 : 권일영 역자 권일영은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일보사에서 오래 기자로 일한 뒤 번역가가 되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중인 1987년에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속』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 첫 소설 번역이다. 주로 일본 소설과 영미 소설을 우리말로 옮겼는데 그간 가와이 간지의『데드맨』, 모리미 도미히코의 『유정천가족』, 마키메 마나부의 『사슴남자』를 비롯해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가이도 다케루 등을 우리말로 소개했다. 또 존 딕슨 카와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이 함께 지은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마이클 스콧과 콜레트 프리드먼이 쓴 『13개의 성물』도 우리말로 옮겼다.

도서소개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세 남녀의 엇갈린 비극! “최고의 형사 추리물”,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 등의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알린 소설 『데드맨』의 작가 가와이 간지가 내놓은 미스터리 소설이다. 뛰어난 직관과 인류애를 겸비한 가부라기 형사와 동료이자 팀의 분위기 메이커 마사키, 젊은 엘리트 형사 히메노, 과학수사 전문 프로파일러 사와다 등 개성 넘치는 인물이 『데드맨』에 이어 또다시 등장, 종횡무진 사건 현장을 누빈다. 흡인력 있는 서사의 힘과 치밀한 구성, 속도감 있는 전개 등으로 일단 책을 손에 쥐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으레 있을 법한 개발과 건설의 이면에 감추어진 마을의 비밀스러운 역사, 그에 얽힌 세 남녀의 사연이 주된 바탕을 이루나 파편처럼 떨어져 있는 사건들이 퍼즐처럼 맞물려 사건의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끄는 등 끝까지 긴장과 호기심으로 늦출 수 없게 하는 탁월한 추리물이다. 숨 막힐 듯 펼쳐지는 긴박한 수사 과정에서도 그 이면에 흐르는 것은 따뜻한 인간애이다. 가부라기 형사와 그의 특수반은 일그러진 욕망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부조리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지만 그들이 치열하게 세상의 악에 맞서 싸우는 것은 상처받고 처연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 때문이다. 거침없고 대담하고 치밀한 플롯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이 지닌 저마다의 비밀을 한 겹 한 겹 풀어 제치며 독자들을 사건 현장으로 빠져들게 하는 이 작품은 가와이 간지의 출세작 『데드맨』에 이은 또 하나의 걸작 추리물의 탄생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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