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는 지구인을 위한 우주 환경 입문서
“지구인들은 이미 우주인의 삶을 살고 있답니다”
우주는 지구인들에게 중요한 또 하나의 환경입니다.
태양풍, 우주 방사선, 지구 자기장, 오로라와 같은 우주 환경의 요소들과,
우주 환경을 관측하는 인공위성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주 과학자 황정아 박사님과 함께
지구와 태양 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봅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눈이 우주까지 넓어지고,
태양과 지구가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 ‘우주 환경’이 뭐지?
‘우주 환경’ 연구는 지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양부터 지구까지의 ‘근우주’가 우주 환경의 영역입니다. 우주 환경을 연구하면서 우주 과학자들은 ‘우주 날씨’를 예보하고 있습니다.
우주 날씨란 우주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중요한 자연 현상들을 마치 날씨처럼 설명하는 것입니다. 즉, 화산 폭발과 같은 ‘태양 폭발’, 거센 비바람과 같은 ‘태양풍’, 비온 뒤의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빛깔의 ‘오로라’가 매일매일 시시각각 다르게 지구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또 날씨가 계절마다 달라지는 주기가 있는 것처럼 태양 활동도 약 11년의 주기가 있어서 이러한 주기에 맞춰서 지구에 영향을 주는 태양 활동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고 발생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이제 우주도 지구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환경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 태양 활동 극대기가 오고 있다
2013년이 태양 활동이 가장 강해지는 때여서, 최근 들어 여러 전문가들이 대규모 태양 폭발이 2013년에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양 활동이 활발해질 때에는 우주 날씨 예보가 더욱 필요합니다.
우주 날씨는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선, 우주 비행사는 직접 영향을 받는 아주 중요한 정보입니다. 우주 공간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텔레비전, 휴대폰, 지피에스(GPS), 내비게이션 등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전자 장비가 많은 만큼 우주 날씨는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깝습니다. 또 지구의 전력망도 우주 날씨의 영향을 직접 받습니다. 태양 폭발이 매우 강하다면, 땅 위의 전력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태양 폭발로 전기가 열 시간 가까이 끊겼던 일이 있었습니다.
우주 환경을 연구하고 우주 날씨를 예보하면 이러한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우주 과학자 황정아 박사의 첫 번째 어린이 책
필자 황정아 박사는 세 아이의 엄마이며, 우주를 연구하는 30대의 젊은 과학자입니다. 또, 1999년 방영된 드라마 ‘카이스트’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었습니다. 2009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 퀴즈 후즈 후』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 여성 천문학자로는 최연소로 세계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 환경 예보 센터에서 일하며 우주 날씨를 예보하고, 우주 환경을 감시하기 위한 인공위성을 만들고 관리하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주 환경을 연구하는 과학자도 얼마 되지 않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낯선 분야였지만 최근에는 자주 ‘태양 폭발’이나 ‘우주 폭풍’ 등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고, 곧 다가올 ‘태양 활동 극대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뉴스도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이때에 우주 환경 분야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언제나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제대로 된 최신의 우주 환경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 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