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은 상아탑 아래에만 갇혀 있지 않았다. 과학기술과 관련된 주제들은 사회의 각 부문에서 활발하게 다루어졌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었다. 그것은 때로 커피하우스나 연극 공연장, 혹은 대중 강연장 등에서 논의되었고, 소설이나 연극, 영화, 발레, 오페라, 회화, 풍자화, 사진, 음악을 통해 새롭게 창조되기도 했다. 최근 촛불 집회 참여자 수를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나섰다는 신문 기사를 보며 이 진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욕망과 상상의 과학사』는 수많은 예술 작품과 대중문화가 등장한다.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나 올리버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와 같은 소설, 끌로드 모네의 그림, 영화 「아바타」나 「인터스텔라」와 같이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작품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연극, 뮤지컬, 사진, 음악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고, 동시에 이들 작품을 통해 딱딱할 것 같은 과학적 이슈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책에 실린 많은 이미지들이 또 다른 흥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