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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울뱀이 운다

뱅울뱀이 운다

  • 손수진
  • |
  • 천년의시작
  • |
  • 2016-11-21 출간
  • |
  • 132페이지
  • |
  • ISBN 978896021304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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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추천사 손수진 시인의 『방울뱀이 운다』의 상상력의 촉수는 일상적이고 소박한 삶의 풍경에서부터 세계 곳곳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포진하고 있으며, 그 양상과 성격은 저 「팜므파탈」?이 보여주듯 지독하고 광적이며 극단적이다. 그에 대한 집요한 응시가 「사랑」?과 같은 성적 묘사의 명편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어법의 변화가 분명히 감지되는 이번 시집에서 그녀가 에로티시즘을 전면에 내세운 연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성 자체에 대한 탐닉보다는 지리멸렬한 생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에 기인한바 크다고 하겠다. 여기에서 에로티시즘은 세계의 건강한 생명성을 떠받치는 원천이 된다. 하지만 「초록벌레의 우화」에서 보듯 그녀의 상상력이 독이 오른 뱀처럼 극단적인 자세를 취하는 근저에는 먹고 먹히는 세계에 대한 비극성과 잔인성에 대한 회의 또는 냉소가 깔려 있다. 죽은 듯 엎드려 있는 무기력한 삶을 극복해보겠다는 결연한 대결 의지가 "잃을 것이 없으니/ 두려울 것도 없다"(「싱싱」)와 같이 극단적 발현이 앞으로 치열한 시적 싸움이 자못 기대된다. ―김선태(시인, 목포대 교수) 손수진의 시들은 도저한 생명의 출렁거림을 강렬하게 표출하고 있다. "당신을 먹고 싶어/ 머리부터 발끝까지"라고 말할 때에는 일찍이 미당이 「花蛇」에서 보여주었던 흥분과 도취의 관능, 그리고 금기를 넘어서려는 몸부림 같은 것들로 충만하다. "어둠 속"에 도사린 채 "방울 소리"를 울리는 "방울뱀"으로 상징화된, 여성의 비극적 삶은 물론 "풋"이라는 상징어를 통해 원죄 의식, 혹은 생명의 기원을 함의하면서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식도 손수진의 시가 보여주는 개성 가운데 하나이다. 첫 시집에서 "몸속에서 거미줄"을 뽑아 "달빛" 아래서 "은빛 베"를 짜는 모성애를 바탕에 둔 상상력을 전개했던 시인이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 보여주는 생명성은 이처럼 원초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숙명이라는 이름으로 드리워진 윤리성의 장막 바깥으로 탈주하려는 원초적 욕망의 힘은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자신만의 독자적 목소리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손수진의 이러한 시적 변모는 의미가 있고, 또 한층 빛나는 가치를 지닌다. ―배한봉(시인, 문학박사)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방울뱀이 운다 13 팜므파탈 15 moon 16 해피버스데이 투 유 18 은밀하게, 아주 은밀하게 19 교감 21 가시나무 새 22 외도 23 취향 24 가을 26 닭 날개를 씹으며 27 사랑 28 제2부 늪 31 생일도 몽돌 32 월견초 33 능가산 우금굴 35 주문진 37 상처 38 청령포 39 말표 고무신 한 켤레 40 멈칫거리다 41 북소리 43 노래 속으로 간 여자 45 가우도 46 우이도 1 47 우이도 2 48 제3부 풋! 51 풍경 53 다순구미 54 108 병동 55 씨받이 57 복사꽃잎 아래 58 철의 소녀들 60 파란 신발 62 게임 64 야옹~야옹 고양이 66 빨간 스쿠터를 타세요 67 어떤 이별 69 소쩍새 울음 70 소문 71 제4부 어린 왕자 75 개똥 76 불온한 오후 78 초록벌레의 우화 79 푸른 물고기 80 옛집 81 꼽등이 83 꽃도 모르면서 84 자작나무 85 왜 86 새 87 지상에 뜬 별 88 비 맞은 狂人 89 제5부 회산에 가서 93 사내의 빈 무덤에 술을 따르고 95 담 96 싱싱 97 무안의 바다 98 낙지 잡는 시인 99 꽃매 이야기 100 비오는 날은 모든 것을 용서한다 101 시도 밥이 될 때가 있습니다 102 해설 김경복?촉각적 상상력과 불온한 진실 103

저자소개

저자 손수진 2005년 『시와사람』으로 등단. 시집으로 『붉은여우』?가 있음.

도서소개

손수진의 시에서는 여성의 공격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남성을 살해하고 그 몸을 먹어 남성과 하나가 되려 하는 「팜므파탈」의 모습이 그렇다. 보통, 이런 자극적이고 그로테스크한 표현은 단순히 시적 효과를 얻어내기 위한 도구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수진의 시에서 보이는 이러한 모습은 자극을 위한 과격한 이미지이거나 남성에 대한 일방적 적대가 아니다. 표제작인 「방울뱀이 운다」를 읽으며 화자의 태도를 바라보면, 도리어 남성에게 억압되어 지내왔던 여성의 모습과 이에 대해 고통을 느꼈던 화자의 감정이 감각적이고 미학적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손수진의 시가 소위 ‘페미니즘 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대다수의 시편들은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생활시’이다. 그의 신산한 삶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바라보면, 이론을 통한 사유가 아닌,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진리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삶을 통해 진리를 성찰하고 드러내는 그의 시편들을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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