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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 이정록
  • |
  • 창비
  • |
  • 2016-11-04 출간
  • |
  • 144페이지
  • |
  • ISBN 978893642404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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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소한 존재들을 바라보는 이해와 긍정의 시선 “자연과 인간이 융화하고, 인간과 인간이 화해를 이루는 아름다운 절경” 느티나무는 그늘을 낳고 백일홍나무는 햇살을 낳는다./느티나무는 마을로 가고 백일홍나무는 무덤으로 간다./느티나무에서 백일홍나무까지 파란만장, 나비가 난다.(「생(生)」 전문)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그윽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삶의 의미를 포착해온 이정록 시인의 아홉번째 시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이 출간되었다. 삶의 지혜와 해학이 넘치는 연작시집 『어머니학교』(열림원 2012)와 『아버지학교』(열림원 2013)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자연과 인간이 융화하고, 과거와 현재가 만나며, 인간과 인간이 화해를 이루는 아름다운 절경”(김상천 해설)의 세계를 펼치며 웅숭깊은 사유와 섬세한 관찰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보여준다. 일상의 구체적인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질박한 언어가 살아 숨 쉬고 정밀한 묘사와 명료한 비유가 돋보이는 “슬프고 아름답고, 맑고 깨끗한 시들”(신경림, 추천사)이 깊은 울림 속에서 은은한 감동을 선사한다. 햇살동냥 하지 말라고/밭둑을 따라 한줄만 심었지./그런데도 해 지는 쪽으로/고갤 수그리는 해바라기가 있다네.//나는 꼭,/그 녀석을 종자로 삼는다네.//벗 그림자로/마음의 골짜기를 문지르는 까만 눈동자,/속눈썹이 젖어 있네.//머리통 여물 때면 어김없이/또다시 고개 돌려 발끝 내려다보는 놈이 생겨나지./그늘 막대가 가리키는 쪽을/나도 매일 바라본다네.//해마다 나는/석양으로 눈길 다진 그 녀석을/종자로 삼는다네.//돌아보는 놈이 되자고./굽어보는 종자가 되자고.(「해 지는 쪽으로」 전문) 이정록의 시는 “높은 곳에는 올라가보지 못한 바닥의 나날”(「바가지 권정생」) 같은 일상의 그늘진 소재를 다루면서도 따듯함이 깃들어 있다. 시인은 사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긍정의 시선으로 사소한 존재들의 낮은 곳을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 사물과 사물이 교감을 이루는 조화로운 풍경 속에서 삶의 가치와 본질을 차분한 마음으로 성찰한다. 나아가 “순간순간이 연명”(「별」)인 삶은 죽음의 한 순간이며, “영혼을 부화시키는 일”(「영혼의 거처」)인 죽음은 생명의 한 고리일 뿐이라는 깨달음에 이르러 시인은 “해 지는 쪽으로/고갤 수그리는”(「해 지는 쪽으로」) 여린 존

목차

제1부: 가슴우리 해 지는 쪽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물뿌리개 꼭지처럼 생(生) 영혼의 거처 새표 젖은 신발 별 조문 맨발 가슴우리 백두 묵 코를 가져갔다 문상 제2부: 내가 좋다 내가 좋다 색동 시월 사루비아 츰 봐 청양행 버스기사와 할머니의 독한 농담 은방울꽃 고정과 회전 간장게장 궁합 버티고 신불출(申不出) 까치설날 설중매 명맥 비둘기 제3부: 시의 쓸모 꽃은 까지려고 핀다 시인 바가지 권정생 실소 시의 쓸모 말줄임표 시론 강원도시인학교 이팝나무 연주회 눈 꽃그늘 흰 붓 경주 남산 춤 제4부: 우주의 놀이 못 뻥그레 성(城) 밥그릇 뚜껑 상추꽃 까치내 물푸레나무라는 포장마차 세석평전 단추를 채우며 간이역 삼계탕 우주의 놀이 모시떡 몸의 서쪽 해설|김상천 시인의 말

저자소개

저자 이정록 196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풋사과의 주름살』 『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 『제비꽃 여인숙』 『의자』 『정말』 『어머니학교』 『아버지학교』,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 『저 많이 컸죠』 『지구의 맛』, 산문집 『시인의 서랍』이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도서소개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그윽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삶의 의미를 포착해온 이정록의 시집『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깊은 사유와 섬세한 관찰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보여준다. 일상의 구체적인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질박한 언어가 살아 숨 쉬고 정밀한 묘사와 명료한 비유가 은은한 감동을 선사한다. 시인은 사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긍정의 시선으로 사소한 존재들의 낮은 곳을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 사물과 사물이 교감을 이루는 조화로운 풍경 속에서 삶의 가치와 본질을 차분한 마음으로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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