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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집

작은집 나카지마 교코 소설

  • 나카지마 교코
  • |
  • 서울문화사
  • |
  • 2011-11-25 출간
  • |
  • 380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2639315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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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143회 나오키상 수상작
아련한 기억 저편의 작은 집
그곳에서 다키는 무엇을 태워 버렸을까?

단 한 번의 선택으로 평생을 후회하는 여자…… .

1930년대 중반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도쿄의 ‘작은 집’에서 하녀로 일했던 ‘다키 할머니’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렸던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쓴 수기 형식의 소설.

시골에서 태어난 다키는 결혼도 하지 않고 도시로 옮겨와 평생을 하녀로 살아왔다. 노년을 맞이한 그녀는 하녀 일을 접고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며 지난세월을 정리하는 회상록을 쓰기로 결심한다.
다키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친척어른의 소개로 고나카가(家)에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소설가 고나카에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듣는다.
“영국의 한 하녀는 학자인 주인을 위해서 주인의 친구이자 라이벌이 쓴 논문을 실수인 척 불태워 버리지. 그러나 주인은 그 일을 모른 척하고, 하녀는 죄를 뒤집어쓰는 대신 똑똑한 하녀라는 칭호를 얻게 돼.”
주인어른을 위해 친구의 원고를 난로에 태워드린 하녀라니……이 이야기의 의미는 대체 무엇일까? 다키는 의문을 품은 채 도쿄 중산층 가정 ‘히라이가(家)’로 옮겨간다. 완구 회사의 중역인 주인과 아름다운의 사모님, 귀여운 도련님이 거주하는 빨간색 삼각 지붕의 서양식 ‘작은 집’에서 다키는 성심을 다해 일한다.
다키의 생활은 일반적인 하녀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히라이가와 함께 재즈음악을 듣고,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종종 외식을 하는 것은 물론, 당시 근대적인 모든 것을 누리는 생활이었던 것이다.
가끔 다키의 안부를 살피러 오는 조카 손자는 회상록을 읽고 조목조목 쓸데없는 트집을 잡기 일쑤다.
“할머니! 난징에서 엄청난 학살이 일어났는데 승리를 기념해 세일을 한다고 쇼핑을 즐겼다고?” “이건 아니지, 커리어우먼이라는 말을 그런 데 쓰는 게 아니라고” 등등. 하지만 이 생활이 바로 다키와 히라이가의 일상이었다.
일제의 침략 전쟁은 격화되지만 히라이가는 더욱 부를 향유하고 다키 역시 그것을 공유하며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결국 전쟁은 파국을 치달으며 작은 집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불행 속에 휘말리게 된다.
눈치 빠른 다키는 사모님과 한 남자 사이에 감도는 미묘한 기류를 느끼면서 일생일대의 행동에 나선다. 고나카 선생님께 들은 의미심장한 이야기의 의미를 드디어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연 다키는 ‘작은 집’에서 무엇을 불태우려고 할까. 그리고 이 행동은 그녀의 인생에 어떤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인가.

역사 소설이면서 로맨스 소설,
그리고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다양한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작품

‘작은 집’은 탄탄한 이야기 구성에 역사적 사실을 녹여내는 치밀함과 교묘하게 숨겨 놓은 복선, 현재에서 밝혀지는 반전 등 소설로서의 완결성은 최고이다. 역사 소설이면서 로맨스 소설이고, 그러면서도 또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여러 가지 얼굴을 지닌 작품으로 일본 근대의 모습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다. 작가는 일본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중일전쟁, 도쿄올림픽 유치 불발, 제2차 세계대전)들을 소설의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사건들이 전면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삶에 녹아들어 있지만 결국 각각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큰 흐름이 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소설의 마지막 장은 다키의 죽음 후 노트를 물려받은 손자의 행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당시 다키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진실은 소름이 돋는 충격적인 반전이자, 안타까운 사연이다.

가슴을 후벼 파는 후회가, 이 나이가 되었어도 아직도 엄습해 온다. 닫아 두었던 것이 뚜껑을 열고 나와 오만 가지의 방식으로 나를 책망하며 몰아세운다. _본문 중에서

언론 리뷰
“말할 수 없었던 마음” … 요미우리신문 2010년 6월 8일 월간 서평"

나카지마 교코의 《작은 집》은 전쟁 전과 전쟁 중에 빨간 삼각지붕 저택에서 하녀로 일했던 다키가 60년이 넘은 세월이 흐른 지금, 그 날들의 기억을 노트에 기록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다키에게는 가슴에 품어왔던 후회와 숨겨진 마음이 있었다.
이야기는 나지막한 울림으로 이어진다. 전쟁의 비극을 주장하지도 않고 다정한 주인어른과 아름다운 사모님, 귀여운 도련님과의 생활 속에서 다키가 느꼈던 기쁨과 슬픔을 담담히 쌓아감으로서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그 리고 이야기의 마지막, 큰 반전을 이루는 것은 날마다의 기술 속에 교묘하게 숨어 있던 다양한 ‘마음’이 마치 미스터리 소설처럼 일거에 쏟아져 나온다. 아, 그랬던 거구나! 하는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매끄럽게 표현되어 있다” … 나오키 상 심사위원 하야시 마리코의 심사평
미치오 슈스케 《광매화(光媒花)》와 끝까지 경합을 벌였던 나오키 수상작 《작은 집》은 전쟁 전부터 전쟁 중에 이르는 시대의 중산층 가정의 생활을 전후의 시점에서 ‘어둡고 비참하게’ 그린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감각으로 ‘경쾌하고 리얼하게’ 그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배경에는 방대한 자료를 읽고 곱씹은 작가의 노력이 숨어져 있고 이것은 나오키상 심사위원 하야시 마리코 씨의 “매끄럽게 표현되어 있다.”라는 심사평과 이어진다.

전후의 시점에서 중산층 가정의 생활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감각으로 ‘경쾌하고 리얼하게’ 묘사한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 _나오키상 심사평

역사 소설이면서 로맨스 소설, 그리고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다양한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작품 _나오키상 심사평

목차

제1장 빨간색 삼각 지붕의 양옥
제2장 도쿄 모던
제3장 양철 장난감
제4장 축전 서곡
제5장 전쟁의 시작
제6장 비책도 없이
제7장 고향의 나날
마지막 장 작은 집

저자소개

저자 나카지마 교코(中島京子)는 1964년에 도쿄에서 태어났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자유기고가를 거쳐 2003년 『FUTON』으로 소설가로 등단하여 이 작품으로 제25회 노마문예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6년 『이토의 사랑(イトウの戀)』, 2007년 『긴의 실종(均ちゃんの失踪)』, 2008년 『관혼상제(冠婚葬祭)』가 3년 연속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잘 가라, 고타쓰(さようなら、コタツ)』, 『투어 1989(ツア― 1989)』, 『기리하타 집안의 혼담(桐畑家の緣談)』, 『헤이세이 대가족(平成大家族)』, 『식모 이야기(女中譚)』 등이 있다. 그 밖에 에세이집으로 『코코 마카리나의 책상(ココ·マッカリ―ナの机)』이 있다. 나카지마 교코는 추오대학 명예교수인 나카지마 쇼와(中島昭和)와 메이지대학 명예교수인 나카지마 기미코(中島公子)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문학자이자 대학교수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그녀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소설 쓰기에 도전했지만 아버지는 소설을 읽은 뒤 엄청나게 혼을 냈다. 이에 그녀는 “아버지는 내 글을 서푼짜리 소설로 생각할지 몰라.” 하며 반항했고 아버지는 “팔려서 세 푼이 되니까 서푼 소설이라고 하지. 네 글은 그냥 종이의 낭비일 뿐이야!”라며 비판했다. 이후 그녀는 사회 경험을 충분히 쌓은 뒤 서른아홉 살의 나이에 작가로 등단했고,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충분히 고민하고 쓰는 작풍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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