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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비의 모든기억

투명한 비의 모든기억

  • 신정숙
  • |
  • 시산문
  • |
  • 2016-08-26 출간
  • |
  • 160페이지
  • |
  • 129 X 211 X 12 mm /254g
  • |
  • ISBN 979119535289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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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정숙 시인의 시에는 언어가 풍기는 묘한 냄새가 난다. 이를테면 바다냄새 같은 것이다. 바다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아닌, 바다의 속성을 닮은 향긋한 해초 내음이 난다. 그래서 말인데 그의 시는 결코 가볍지 않고 투명하지도 않다. 때로는 무지개 같은 빛깔로도 나타나고, 또 때로는 엄마의 아련한 품속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흔히들 시인을 언어의 마술사라고도 하는데 신 시인이 바로 그 마술사이다. 우리는 그의 시에서 고향 냄새를 맡는다.
그의 시에는 영혼의 색감이 묻어난다.
- 이병욱(시인, 경북대학교 외래교수)

신정숙 님의 시를 접하면서 중년 여성의 아름다운 필력과 섬세한 묘사가 참으로 아기자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 반대편 미국으로 건너가 이십여 년 동안 바쁜 일상 가운데 틈틈이 시작詩作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도 고고한 향기가 우러나오는 글을 깨알같이 쓴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화려한 풍경 속에 가리어져 있는 타국 생활이란 것이 피붙이나 친구들,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그리워 괜히 외롭고도 쓸쓸할 법한데 시로 그 마음을 달래었으니 시의 위력은 정말 인간의 삶을 정제시키고 풍요롭게 만드는 신비의 도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영국의 비평가 겸 역사가인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은 ‘책에는 모든 과거의 영혼이 가로누워 있다’고 했다. 아마도 이 시집은 신 시인이 살아온 인생의 애절함과 역경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한 올 한 올 실타래를 풀듯 작품을 감상해 볼 것을 감히 말씀드린다. 신정숙 시인의 인생의 결정체를 담은 『투명한 비의 모든기억』이라는 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배용파(시인, (사)국제문인협회장)


목차


1부 풍경과 풍경사이

사랑이란
투명한 비의 모든기억
네게 하고 싶은 말
나를 알지 못하는
나무
풍경과 풍경사이
흐르는 물결
K의 비극
눈이 내리면 좋겠네
내가 어른이 되었다
군상
노을
슬픈 일
봄비
여자
따뜻한 길
발과의 눈맞춤

2부) 그날, 나는 보았다

물방울의 노래
불의 춤
정점
이제 나는 새가 될지도 모른다
그날, 나는 보았다
귀가
꿈길
비눗방울
강 건너
소리
초승달

꽃구경
절망이 절망에게
연습
나,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나는 가끔 테트리스를 한다
3부) 물의 기원

기다리는 시간
허난설헌, 스물일곱, 정토
이름을 불러보다

검은 숲의 반딧불이
물의 기원
빈 어항을 들여다보는 일
달콤한 나의 남자
호랑가시나무의 여자
달빛이 너무 좋더라
들꽃 같은 여자
새벽 기차
파리로 가는 거야
망년
지난날의 사랑은 천천히 문을 닫는다
편지를 썼다
정선

4부) 풀룻 같은 여자

길, 멀고 멀어도
안개
종점
내 속의 부처님
비행기
그해 겨울에 눈이 내렸네
비가 내립니다. 라고 시작되는
저를 기억하시나요? 하느님
하늘
무언가가 지겨워지는 시간
플룻 같은 여자
누구의 생애나
사랑
눈밭의 평화
가을 편지
내가 소망하는 것은,
달빛

저자소개

저자 신정숙 1967년 생, 포항 용흥동에서 태어나 대구 칠곡에서 살았다 1999년 도미 현재 애틀란타에 거주, 남대문 그로서리 마켓 #6에 다니고 있다. 블로그_ 투명한 비의 모든기억 http://mode21c.blog.me 활동 카페_ 시산문_ http://cafe.naver.com/dalcho http://sisanmun.modoo.at

도서소개

신정숙의 시집『투명한 비의 모든기억』. 《네게 하고 싶은 말》, 《내가 어른이 되었다》, 《이제 나는 새가 될지도 모른다》, 《이름을 불러보다》, 《파리로 가는 거야》등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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