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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에서 젊음이 일어

과수원에서 젊음이 일어

  • 류기봉
  • |
  • 푸른솔
  • |
  • 2011-09-01 출간
  • |
  • 88페이지
  • |
  • 128 X 190 mm
  • |
  • ISBN 978899359624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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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학창시절 즐겨 암송하던 이육사의 ‘청포도’라는 시를 기억할 것이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누구나 감성이 풍부했던 시절에 청포도가 열리는 계절의 서정성이 가득한 이 시를 읽으며 젊은 날을 보냈을 것이다.
류기봉 포도밭에서는 해마다 가을이 시작될 즈음이면 햇 포도를 수확하는 첫 주말에 작은 축제가 열린다. 류시인의 스승인 고 김춘수 시인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된 이 포도밭 축제는 자연이 키운 건강하고 순수한 포도송이 사이에서 열리는 ‘포도밭 시회詩會’를 아우르고 있어 특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속에서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말처럼 류기봉 포도밭을 찾는 사람들은 이미 시적 감성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찾아오는 시인인 것이다.
시성(詩聖)이라 불리는 두보(杜甫)의 시가 자연을 벗삼고 노래한 것이 많은데 어느 시인이든 시와 삶과 자연은 하나이며 인간이 자연의 한 소재임을 깨닫게 하는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한다.
‘청포도’의 마지막 연에서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라고 썼던 것처럼 여러 시인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시를 무명천에 육필로 직접 쓴 생태시를 포도나무에 걸어서 포도밭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
포도밭 축제는 이제 오는 9월 3일이면 열네 번째 시회를 열게 되는데, 이때를 기하여, 그동안 포도밭 시회에 꾸준히 참여해온 시인들이 뜻을 모아, 그들의 생태시 선집 『과수원에서 젊음이 일어』를 ‘출하’하기로 했다.
이 시선집에 실린 시들은 한결같이 문명 비판적인 시각에서 오늘 우리가 문명의 더께 속에서 잃어버린 생명성, 인간성을 일깨우고 있으니, 생명을 보듬고 자연과 화합하기 위하여, 다시 말해, 인류가 건강한 삶의 조건을 되찾을 길을 제시하기 위하여, 오늘날 현대시가 구체적으로 어떤 성찰과 자각 위에서 어떻게 고민하고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 될 것이다.

정현종 시인은 머리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시 쓰기는 포도 농사와 닮은 데가 있다. 언어란 우리 영혼에 뿌려지는 씨앗인데, 제대로 된 씨앗이 심어져서 잘 자라야 그 영혼의 수확이 풍성해진다. 그러니까 우선 마음을 위한 씨앗인 시가 잘 가꾸어지고 잘 익어야 다른 마음들의 강장제가 될 수 있다.”
『과수원에서 젊음이 일어』에 참여한 시인은 류기봉 시인 외에 정현종, 이수익, 조정권, 정호승, 이문재, 이승하, 박주택, 박상순, 고두현, 김정산, 문태준, 이덕규, 김행숙, 차주일, 심언주, 이경우, 김원경 들이다. 이들 열여덟 시인 외에, 김종대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이성미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각 한 편씩 시를 보탰다.
류기봉 시인이 아버지의 포도밭 농사를 이어받아 농사를 짓는 장현리 포도밭은 이제 류기봉만의 포도밭이 아니다. 시인들의 포도밭이며 지렁이와 땅강아지 같은 뭇 목숨붙이들의 포도밭이기도 하다. 화학농을 버리고 자연농법으로 돌아선 지 열네 해, 이번 가을에도 햇 포도를 수확하는 9월 3일에 장현리 포도밭에서는 시회와 더불어 흥겨운 축제가 펼쳐진다. 이 날 스무명 시인들의 생태시 선집 『과수원에서 젊음이 일어』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목차


책머리에_ 정현종

류기봉
유기봉군(君)포도같이
사람이 농사에 미치는 어떤 영향
유기농이란? 무기농이란?
구름다이어트
즐거운 받아쓰기
시의 포도알 속 풍경
비만청포도
류기봉 포도원 가족 건강보험
나의 포도 캐릭터
나무의 힘

초대시인 시작품
폐가(廢家)_ 이수익
이 느림은_ 정현종
안 거두어들인_ 조정권
꽃_ 정호승
수국_ 이문재
눈사람_ 이승하
芍藥_ 박주택
6은 나무 7은 돌고래, 열 번째는 전화기_ 박상순
물건방조어부림_ 고두현
포도_ 김정산
七八月_ 문태준
우주선-꽃_ 이덕규
잠_ 김행숙
고사목 서당_ 차주일
간격을 좁히면_ 심언주
풍경을 그리다_ 이경우
어떤 사원_ 김원경
가을날_ 라이너 마리아 릴케(번역: 정현종)
농부시인을 위로함_ 김종대
류기봉 포도밭_ 이성미
와인의 기품_ 조정권

후기: 포도나무와의 약속_ 류기봉

저자소개

저자 류기봉은 1993년 김춘수, 이수익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장현리 포도밭』, 『자주 내리는 비는 소녀 이빨처럼 희다』, 『포도 눈물』이 있고 산문집으로 『포도밭 편지』가 있다. 2006년 흙 살리기 참여연대에서 수여하는 ‘흙사랑 생명사랑상’을 수상했다.

도서소개

포도밭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나눈 시!

『과수원에서 젊음이 일어』는 류기봉 포도밭에서 해마다 가을이 시작될 즈음이면 햇 포도를 수확하는 첫 주말에 열리는 포도밭 축제 ‘포도밭 시회詩會’에 꾸준히 참여해온 시인들이 뜻을 모아, 그들의 생태시를 엮은 시선집이다. 류기봉 시인 외에 정현종, 이수익, 조정권, 정호승, 이문재, 이승하, 박주택, 박상순, 고두현 시인 등 모두 스무 명의 시인들이 참여하였다. 이 시선집에 실린 시들은 한결같이 문명 비판적인 시각에서 오늘 우리가 문명의 더께 속에서 잃어버린 생명성, 인간성을 일깨우고 있다. 포도알 속에 담긴 시편들을 통해 오늘날 현대시가 구체적으로 어떤 성찰과 자각 위에서 고민하고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사람은 꽃을 꺾어도

꽃은 사람을 꺾지 않는다

사람은 꽃을 버려도

꽃은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영정 속으로 사람이 기어들어가

울고 있어도

꽃은 손수건을 꺼내

밤새도록

장례식장 영정의 눈물을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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